걷기: 둘레길/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화천 20 코스 (2024.6.22)

클리오56 2024. 6. 23. 09:40

일자: 2024.6.22 
코스: DMZ 평화의 길 화천 20 코스
등로: 화천 명월2리 정류장 ~ 만산령 ~ 노천카페 ~ 풍차펜션(거점센터)
소요시간: 3시간 56분
거리: 10.6km

 
발견이의 도보여행(이하 발도행)이 주최하는 DMZ 평화의 길 트레킹에 참여하였다. 
강원도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여 이어걷기를 철원에서 중단 중이었는데 마침 연락이 왔다. 
발도행에서는 이전부터 계속해온 듯 19코스를 예정하였지만
들머리에 도착하자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이어질 듯하며 난코스이기도 하여
리더들이 논의하여 20코스로 변경하여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트레킹 내내 비가 왔으니 잘한 결정이다. 
 
20코스 시작점이라는데 서해랑길 등 다른 코리아둘레길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노선 안내도는 세워져있지 않다. 
대신 지도는 없고 경유지를 간단히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20코스는 10.83km, 2시간 40분을 예정한다.

왕복2차선 도로를 잠시 지나다가 좌측으로 포장 소로에 접어들며 고도를 계속 올려간다. 

비는 계속 내리고 오늘 트레킹의 최고 해발지점 만산령에 당도했다. 해발 850m를 보여준다. 

자작나무가 많이 쓰러져있는데 같은 경우인지는 모르겠다.
작년 뉴스를 보면 인제 자작나무 숲의 경우
폭설과 강추위로 자작나무 가지가 얼면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노천카페이자 조각공원이다. 마침 주인장에게 부탁하여 진입할 수 있었고
작은 못 근처에 자리잡아 주최측에서 제공한 주먹밥과 준비해간 과일로 잘 들었다.  

2개의 단체에서 공동 주최하는지라 참여인원이 80여명이 되다보니
너무도 번잡하여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함께 한다. 

비래바위로 향하는 길 입구의 정자에서 다시 한번 잠시 휴식을 가진다. 

드디어 오늘의 종점이다. 안내를 보면 산천어밸리가 종착지인데 
이곳 풍차펜션이자 거점센터에서 미쳤다. 
리더의 설명에 따르면 풍차펜션은 화천군에서 설립한 일종의 알베르게라고 한다. 
하지만 가격이 7만원이라니 도보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런 취지를 살려보려는 첫 시도로 이해해보자. 
 
단체에 합류하여 장기도보 하기는 오랜만이다. 모두 일장일단이 있으니 장점을 더 생각하자.
온종일 우중 트레킹도 모처럼 만이다. 안전하게 마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