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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꽃 (출처: 식물다큐TV)

클리오56 2024. 5. 3. 06:46

요즘 눈꽃 같은 꽃을 지닌 이팝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마침 '식물다큐TV'에서 소개를 하기에 정리해보았다. 구독중인 식물다큐TV는 우리가 흔히 대하는 식물이나 꽃을 소개해주시는데, 이해도 잘 가고 특히 얽힌 스토리도 함께 소개하시기에 흥미롭게 구독 중이다. 

전혀 몰랐던 스토리이다. 한자로 쌀을 뜻하는 미자가 변하여 이밥나무인줄 알았었다. 이성계가 준 쌀밥이란다. 북한 김정은 같은 놈이 이런 스토리를 알게되면 이밥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못하게되겠네. 요즘 가황 나훈아가 김정은을 돼지라 칭했는데 정말 속이 시원하다. 

 

전설 2개

1. 슬픈 전설

옛날 경상도에 어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16살에 시집와서 시어머니의 구박에도 아무 말 없이 순종하며 살던 착한 며느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제사가 돌아와 시어머니가 내주는 쌀로 제삿밥을 짓게 되었는데 친정이 워낙 가난하여 한 번도 쌀밥을 지워본 적이 없는 며느리는 실로 난감했다. 쌀을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밥물은 얼마로 잡아야 하는지 혹시나 제삿밥을 잘못 지어 낭패를 당할까 봐 몹시 겁이났다. 그래서 조심조심 밥을 짓다가 뜸이 제대로 들었나 보려고 밥알 몇 개 집어먹어 버렸는데 공교롭게도 부엌 문틈으로 이 광경을 목격한 시어머니는 제사밥을 몰래 퍼먹고 있다면서 온 구박을 다하였고 계속해서 며칠 동안 시어머니의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한 며느리는 안타깝게도 몰래 뒷산으로 올라가 나무에 목을 매고 죽고 말았다. 그 한 많은 며느리가 묻힌 무덤에서 모르는 나무 하나가 자라나 꽃이 피었는데 동네 사람들은 이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죽어서 밥처럼 생긴 꽃을 피우는 나무라 하여 이 나무를 이밥 나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2. 흐뭇한 전설

가난한 선비가 병석에 누워계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 초여름 어느날 흰쌀밥이 먹고 싶다는 어머니의 말에 밥을 지으려고 쌀독을 보니 쌀이 조금밖에 남은 걸 본 선비는 걱정이 되었다. 조금 남은 쌀로 밥을 지어 어머니만 드리면 걱정을 하실까봐 아들은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마당에 있는 한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다서 자기의 밥그릇에 담았다. 어머니 진지 드세요 저도 함께 먹겠습니다. 그래 하얀 쌀밥이 먹음직하구나. 오랫동안 병석에 있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쌀밥을 맛있게 먹었고 이를 지켜본 아들은 활짝 웃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그 효자에게 큰 상을 내렸다고 하는 흐뭇한 전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