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서울 인왕산 둘레길 (2023.12.12)

클리오56 2023. 12. 12. 21:34

 

일자: 2023.12.12
코스:  경복궁역~세종마루5거리~박노수미술관~수성동계곡~무무대~초소책방~창의문앞삼거리 
거리: 3.74km
소요시간: 1시간 46분 (휴식시간 29분 포함)

Track_2023-12-12_서울_인왕산둘레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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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갖는 대학동기들과의 산행을 인왕산 자락에서 가졌다.

원래의 코스는 인왕산 숲길로서 황학정을 지나가는 산길로 시작하고

수성동계곡에서 가온다리를 경유하면서 2시간반 소요되는 산행이다.  

 

하지만 오늘은 코스를 약간 비틀어서 서촌마을 지나면서 박노수미술관을 관람했고

수성동 계곡을 나와서는 무무대와 초소책방을 경유하여 난이도가 낮아져 시간도 많이 줄었다. 

 

서울 시내에서도 보게될 줄이야... 만물트럭 

통인시장 곁의 세종마루 오거리 정자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

친일귀족 윤덕영의 호화판 대저택 벽수산장의 일부인 이 건물은 한국화가 만정 박노수가 오랫동안 살던 곳으로

그가 타계하면서 기증한 작품과 컬렉션으로 2013년에 구립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벽수산장 부지는 축구장 8개 넓이에 건물만 14개였다는데, 현재 박노수미술관과 본채가 구름다리로 연결되었다 한다.
1910년 합방조약 때 순종은 날인을 거부하고, 황후는 옥새를 치마에 감추고 버티는 드잡이 중에

황후에게서 옥새를 낚아채서 조약을 성사시켰던, 다름아닌 황후 큰 아버지가 바로 윤덕영이다.

 

미술관 소개글: 박노수미술관 건축물은 주로 한식으로 지어졌으며

1층은 온돌과 마루, 2층은 마루방 구조이고, 3개의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관은 벽돌 포치로 아늑한 느낌을 주며 지붕은 서까래를 노출한 박공지붕으로 되어 있어

장식적인 요소와 단순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1973년 박노수 화백이 소유한 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1991년)로 등록되었습니다.

 

실내 사진 촬영을 허락하질 않아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캡쳐하였다. 

서촌재: 갤러리 카페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

 

드디어 수성동 계곡, 나의 최애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코스를 살짝 비틀어 무무대로 올랐다. 아마도 최고의 정망처가 아닐까?

 

초소책방의 실내모습.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듯하다. 카페도 활성화되어 널찍한 자리에서 커피를 즐긴다. 

이곳 역시 최고의 조망처이다. 바깥 비닐 천막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시인의 언덕, 여전히 자리지키는 윤동주 서시  

북한산 능선이 펼쳐진 모습을 조망한다 

 

인근 용대리명태마을에서 식사후 산모퉁이 카페에서 커피 한잔~

카페의 내부와 외부 장식이 멋지고 조망 또한 볼만하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