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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19일차: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3일차 라스 토레스 전망대 (2024.3.2)

클리오56 2024. 3. 22. 07:38

일자: 2024.3.2

전체 이동: 파이네 그란데 산장 ~ (크루즈 이동)~ 페오에 선착장 ~ (차량 이동) ~ 라스 토레스 산장 ~ 왕복 트레킹 ~ (차량 이동) ~ 푸에르토 나탈레스 숙소

이동거리 180.3km, 소요시간 12시간17분(휴식 2시간12분 포함)

 

트레킹 코스: 라스 토레스 산장 ~ 칠레노 산장~ 라스 토레스 전망대 (왕복)

거리: 21.79km

소요시간: 7시간54분 (휴식 1시간19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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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분 산장 제공의 식사를 시작하고 07:40 선착장에서 보트로 이동하였다. 푸데토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차량으로 라스 토레스 산장까지 이동하는데 차량이 노후한 탓으로 라디에이트 문제로 서다가다를 반복하였다. 

시설이 좋아보이는 라스 토레스 산장에서 3일차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오늘 일기 예보로는 비가 내릴 확률이 40%, 하지만 바람이 강하다고 한다. 

들머리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의 상징인 3봉 중 2개 봉우리가 벌써 드러난다. 

칠레노 산장과 토레스는 우측 길임을 이정표가 알려준다.  

얼마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고개 이름이 윈디 패스일까? 

깊은 계곡과 좌측의 등로가 멋지게 이어진다. 바라보이는 바위산과 빙하와 만년설은 우리를 심장박동 시킨다. 

말들의 왕래도 많았다. 일부 길에는 말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구분되어 있었다. 

칠레노 산장에서 잠시 휴식. 물이 콸콸 나오는 식수대가 있어 물을 보충하였다. 


 

이런 숲길도 제법 이어졌다. 

역시 삼봉의 위력은 대단하여 어디에서 보다 찾는 산행객들이 많다. 

드디어 너덜지대, 이런 길을 40여분 올라야 하며 빙퇴석과 어우러져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드디어 삼봉이 드러난다. 토레스 타워 3개봉은 좌측에서 부터 남봉(2,248m), 중앙봉(2,800m), 북봉(2,350m)이다. 

드디어 온전한 토레스 델 파이네의 삼봉을 접한다. 호수와 어울려 감동의 울림을 전한다. 영상앨범 산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옮겨본다. 

 

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남미 트레일 6부작 -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 W-트레일 1편” (2012.5.13 방송) 남극과 가장 가까운 땅, 칠레 파타고니아. ‘지구의 끝’이란 별명답게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1978년 세계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1,200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생긴 피오르드 지형이 극적이게 어우러지고 빙하 녹은 물이 옥빛으로 흐르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Torres del Paine) W-트레킹은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지구 10대 낙원으로 꼽았을 정도로 파타고니아 여행의 백미다. 그 여정을 산악 사진작가 이상은 씨와 함께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약 120km를 달리면 드디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만난다. 드넓은 초원과 병풍처럼 둘러쳐진 안데스 산맥, 푸른 호수의 풍경이 마음마저 상쾌하게 한다. 야생 라마의 일종인 과나코와 타조의 일종인 냔두 등 야생동물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아센시오 계곡을 따라 너덜 바위길을 한참 오르면 한 폭의 그림처럼 솟아있는 세 개의 화강암 봉우리가 마침내 제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토레스 델 파이네다. 토레스(Torres)는 스페인어로 ‘탑’이고, 파이네(Paine)는 ‘푸른색’을 의미하는 파타고니아 토착어다. 즉,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는 ‘푸른 탑’이란 뜻으로, 푸르게 빛나는 빙하를 이고 있는 날카로운 봉우리를 형상화한 말이다. 각각 북봉, 중앙봉, 남봉이라 불리는 세 봉우리는 그 아래 푸른 빙하 호수와 어우러져 마치 신이 손으로 빚어낸 듯한 절경을 이룬다. 지구의 끝자락 안데스 산맥에 피어난 자연의 걸작품, 토레스 델 파이네. 그 매혹적이고 웅장한 자연 속으로 ‘영상앨범 산’이 함께 떠난다. 
 

칠레노 산장에서 우선 생맥주로 자축한다. 뫼솔에서 오신 김 선생과 함께~~

라스 토레스 산장에서도 축하주를 한잔 더 하였다. 그만큼 뜨거운 감동의 심장을 식혀주어야 하기에~~

이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향한다. 지난 번과 동일한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다. 아주 늦은 밤이지만 파타고니아의 하루를 더욱 기억하기 위하여 밤거리를 나섰다. 작은 마을이라 조금만 걸어도 마을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