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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17일차: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1일차 그레이 빙하 전망대(2024.2.29)

클리오56 2024. 3. 21. 20:04

일자: 2024.2.29
코스: 푸에르토 나탈레스 ~ 푸데토 선착장 ~ 파이네 그란데 산장 ~ 그레이 빙하 전망대 왕복
트레킹: 파이네 그란데 산장 ~ 그레이 빙하 전망대 왕복, 24.81km, 7시간48분 소요(휴식 1시간19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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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사흘동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W 트레킹을 즐기게 된다.
이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아름다운 국립공원 서열에서 상위에 랭크된다고 한다.
토레스는 스페인어로 탑이고, 파이네는 파타고니아 토착어로 파란색이라 푸른 탑이다. 
정상에 우뚝 솟은 삼형제 바위봉은 뫼 山과 닮았다. 가장 높은 남봉은 2,850m, 북봉은 2,248m, 중봉은 2,800m이다. 
 
국립공원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지정구역이 아닌 곳에서 불을 피우거나 가스불을 이용해 음식을 하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2011년 외국여행객에 의해 큰 불을 경험하였으며 적발시 벌금이나 징역형이 상당하다. 
또한 날씨가 급변하므로 방풍, 방수, 등산화, 스틱, 넉넉한 식품은 기본이다.

 인근도시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날씨는 괜찮아 보인다. 비록 소나기는 예보되지만, 그 정도야~~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 조식후 전용차량으로 나탈레스에서 푸데토 선착장으로 이동 후, 페오에 호수 보트에 탑승 40여분 달리면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 도착한다. 일단 숙소에 체크 인하여 짐을 보관시킨다. 보관할 짐에는 2박동안 이용할 행동식 및 옷 등이 포함된다.

W 트레킹 루트 안내도를 항상 숙지해두자~~


식수와 점심 행동식과 간식을 챙긴 배낭을 챙겨 트레킹을 시작하면 곧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그레이 산장까지 편도 11km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2012년 사람의 실수로 인한 산불로 일대를 크게 불태웠는데,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 

로스 파토스 호수 

그레이 호수는 그레이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든 빙하호이지만 호수 아래쪽 물빛이 회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레이 호수라 부른다. 새파란 유빙도 드문드문 떠있는게 보여 그레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레이 빙하가 가깝게 보여 곧 목적지에 당도하겠지하는 안도감이 다가온다.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계곡을 건너는데 세찬 물이 흐른다. 개울 이름이 리오 올귄~~

드디어 산장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 뒤 500여미터 나아가면 드디어 빙하 전망대이다. 

드디어 전망대 도착하여 빙하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긴다. 밀려오던 빙하가 한 순간에 멈춘듯 호수에 접하여 강렬한 푸른빛을 발하는게 인상적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원시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레이 산장에서 커피 한잔하며 긴 휴식을 취한 뒤 파이네 그란데 산장으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온 뒤 내가 속한 2팀 4명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잘 먹은 뒤 개수대에서 설거지까지 완료하였다. 시설이 잘 갖추어져 무리가 없다. 다만 버너와 가스를 잘 준비해와야 한다. 

숙소 시설에 대하여 간략히 언급한다면 한 방에는 2층 침대 3셋트이니 6인실이다. 방 입구에 전원 소켓 2개가 있고, 작은 라카, 배낭 보관 가능한 함도 갖추고 있다, 침대에는 이불도 제공된다. 다만 라카의 자물쇠는 개인이 별도로 갖추어야 한다. 사람들의 코를 고는 소리가 워낙 시끄러워 도중에 빠져나와 화목난로가 있는 공용 휴게실의 소파에서 이불없이 옷을 덮고 잠을 잤다. 물론 밤에는 화목난로의 불이 켜지지 않지만 그리 춥게는 느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