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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3일차: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과달루페 성당 (2024.2.15)

클리오56 2024. 3. 18. 06:28

 

일자: 2024.2.15
코스: 숙소~테오티우아칸 (케찰코아틀 신전~죽은자의거리~태양의신전~달의신전)~과달루페 성당~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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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위 소식에 아침 6시에 숙소를 떠나 일찍 테오티우아칸에 도착하여 8시30분 입장을 기다렸다. 도중에 일출 여명을 보기도 했고, 최근에는 열기구도 성행하여 많은 열기구들이 떠올라 일출과 테오티우아칸의 광활한 지역을 조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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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티우아칸
나무위키의 설명을 정리해보았다.
해발 2300m에 형성된 멕시코의 고대 도시로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50km에 위치하며 아메리카 대륙의 가장 큰 피라미드 유적지로서 거대한 건축물들이 특징이다.
 
기원전 600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대도시가 형성된 것은 기원후부터다.

국력이 절정에 달한 450년 경에는 20만 명의 인구를 거느린 대도시로
심지어 아즈텍 제국의 전성기 시절 테노치티틀란도 능가하는 수준의 거대한 대도시였다.

기후변화와 가뭄, 속국들의 반란으로 끊임없이 국력이 약화되었고 결정적으로 내부 반란으로 8세기에 몰락해버렸다.
테오티우아칸은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들이 올 때까지 무력하게 쇠하다가 결국 끝내 멸망하고 폐허로 전락한다.
 
아즈텍 제국은 이 장대한 폐허에 압도되었는데, 신의 탄생지 또는 신의 길을 가진 자들이 사는 곳,
신들의 도시라는 뜻의 '테오티우아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바로 아즈텍인들이다.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 대규모 저택단지이자 번화가였던 '죽은 자의 거리', '케찰코아틀 신전' 등이 있다.

특히 태양의 피라미드, 그리고 달의 피라미드는 천문학과 기하학적인 원리에 따라 세워진 것으로 유명하며,
수없이 많은 인신공양을 행했던 장소로 수 백여구의 유골들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케찰코아틀 신전에는 수은이 흐르는 지하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한때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테오티우아칸은 웬만한 마야, 아즈텍, 잉카 도시들보다도 석조 건축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거대하다.
주택 단지, 사원, 대형 광장, 구기 경기장, 궁전 등은 다른 메소아메리카 도시들과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차이점이라면 그 크기가 훨씬 더 크다는 것.
애초에 테오티우아칸의 전성기 때는 이 곳이 메소아메리카 전역으로 문화를 퍼뜨리는 허브이자 중심지였다.
 
입장하는 입구에는 석상이 있는데 물의 신이라고 한다.

첫 방문지는 죽은 자의 거리 남쪽 끝에 위치한 '케찰코아틀 사원', 즉 '깃털달린 뱀신의 사원' 인데 케찰코아틀 신을 묘사한 깃털 달린 뱀들의 모습이 계단 경사면에 튀어나와있다.

달의 피라미드와 태양의 피라미드가 그 압도적인 규모로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이라면 깃털달린 뱀신의 사원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는 약간 작지만 훨씬 화려한 인상을 준다.
 
원래 테오티우아칸의 역사적 중심지는 깃털달린 뱀신의 사원이었는데 훗날 테오티우아칸이 확장되며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가 있는 곳으로 중심지가 옮겨간 것이다.


케찰코아틀 사원의 계단을 오르며 일행은 뱀처럼 구불거렸고, 태양의 기운을 모으고자 두 팔을 하늘로 올리며 빌기도 했다.


죽은 자의 거리는 테오티우아칸의 가장 번화가이자 중심 대로로 폭 45m, 길이 4km에 달하는 도로이며 테오티우아칸 곳곳을 서로 연결한다. 

어느 신전에 보존된 벽화에 퓨마 모습이 보인다.


그 동쪽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거대한 피라미드인 '태양의 피라미드'가 버티고 있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부피 100만 입방미터, 높이 65m에 달하는 거대한 피라미드이며 꼭대기에는 인간 제물을 바치는 단이 있었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대신전 역할을 하며 신에게 제사를 올렸던 곳으로 추정된다. 특별히 신전으로 추정하는 것은 춘분과 추분때 피라미드 꼭대기 정중앙에 태양이 걸리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는 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라 실망했다. 한바퀴 빙둘러보았는데 후면은 특히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거주지역의 모습이 남아있다.


죽은 자의 거리 북쪽 끝에는 '달의 피라미드'가 있다. 북쪽이 죽음, 사후 세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없이 많은 인신공양이 행하여졌다.

달의 피라미드 역시 태양의 피라미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만만찮게 거대한 피라미드이며 그 발치에는 여러 소규모 피라미드들이 규칙적으로 광장을 둘러싼 채 세워져있다.

호루라기로 섬뜩한 소리를 내는데 전투에 앞서 적을 위협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점심식사는 쇠고기와 감자를 재료로하는 아라첼라를 주문했는데 괜찮았고 가볍게 맥주 한잔하였다.


2시에 과달루페 성당에 도착하였고 1시간 반이 자유투어로 주어졌다. 우선적으로 과달루페 성모발현의 성물인 망토를 친견하는 것인데 무빙워크로 그 앞을 지나도록하여 지체가 생기지 않는다. 성당 천장의 조명은 망토에서 떨어진 장미꽃을 형상화했다.

과달루페 성당
과달루페 성모 성당은 멕시코 여행중 절대 놓지면 안되는 중요한 곳이다.
이 성당은 세계 3대 성모마리아 발현지 중 하나로 성지 순례를 하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관광을 오는 유명한 곳이다.

1531년 멕시코시티 북부 테페약(Tepeyac) 산에서 일어난 성모 발현 사건이 있었고 그 자리에 세운 교회이다.
 
1531년 12월 9일, 가톨릭으로 개종한지 얼마 되지 않은 57세의 아메리카 원주민 성 후안 디에고 콰우틀라토아친이 인근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테페야크 산을 넘어갈 때,
빛나는 구름 속에서 파란색 망토를 입은 갈색 피부의 원주민 여인이 나타났다.
이 여인이 바로 과달루페이고, 성모의 발현을 기념하기 위해 그곳에 세운 교회가 바로 여기다.


과달루페 성모 성지의 압도적인 규모가 눈길을 끄는데 1695년에 지어지기 시작해 1709년에 완성된 옛 대성당과 1974년 착공해 1976년 축성된 새로운 대성당이 나란히 있다. 옛성당은 지반 침하로 한쪽이 크게 주저앉은 모습이라는데 알아보지는 못했다. 새성당은 신도 만명이 동시에 미사를 드릴 수 있으며 올림픽 체조경기장 같은 위용을 자랑한다. 


 과달루페 성모를 접한 후 성당 뒤 산책로를 따라 언덕에 오른 후 광장으로 진입하였다. 여러 작은 예배당을 경유할 수 있었다.


광장에서 전체적으로 건물들을 조망하고 본당 과달루페 검은 마리아를 다시 접한 후 마무리하였다.

숙소로 돌아와 1시간반 정도 휴식후 일식당에서 저녁식사했는데, 태국 탓파이와 코로나 맥주 한잔. 이후 야경 구경을 짧게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