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10회차: 부산 3코스 / 한국관광100선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 송도해수욕장, 송도용궁구름다리 (2023.1.31)

클리오56 2023. 2. 3. 17:58

일자: 2023.1.31
(남파랑길 10회차, 누계 10개코스, 누계거리 160.80km)
코스: 부산 남파랑길 3코스
등로: 영도대교 ~ 용두산공원 ~ 보수동책방골목 ~ 국제시장 ~ 자갈치시장 ~
부산공동어시장 ~ 송도해수욕장 ~ 송동용궁구름다리 ~ 암남공원 ~ 감천사거리
소요시간: 6시간50분 (휴식 1시간17분 포함)
도상거리: 16.51km
동반: 박회장

Track_2023-01-31_남파랑길_3코스.gpx
0.15MB
두루누비의 남파랑길 3코스 소개

숙소 지앤비호텔에서 바라보이는 용두산공원 방향에서 해가 떠오른다.
바다까지는 카바되지 않지만 붉게 일어나는 모습이 아름답다.
숙소 레스토랑에서 뷔페로 아침을 들었는데 대만 단체 관광객들로 번잡하였다.

어제 마쳤던 영도다리에서 2일차 남파랑길 도보를 시작하였다.
바로 아래에는 유라리 광장이란 표식이 있는데
이곳이 7번 국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시점이자 종점이라면서
유라는 유럽과 아시아, 리는 마을을 뜻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예전 부산 시청 자리에는 롯데 몰이 자리하고 롯데타워는 진척이 늦는 듯하다.
용두산 공원의 타워, 이순신 장군 동상, 꽃시계는 변함없는 모습인데
대학을 졸업하면서 훗날 88년 8월8일 8시8분에 만나자며 약속했던 장소도 이곳이었다.
친구들 모두 그 약속을 잊었지만~~

오늘 3코스에 포함된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는 한국관광공사의 2023~4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되었다.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
용두산 자갈치 관광특구는 역사와 문화를 가득 품고 있는 매력적인 문화관광지역으로
전통시장의 따뜻한 인심과 어묵, 씨앗호떡, 비빔당면, 팥죽, 팥빙수 등의 맛있는 길거리 간식과 함께
보수동, 40계단 골목 등 골목마다 가진 스토리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원도심 대표 관광지역이다.

용두산공원을 포함하는 쇼핑의 중심지 광복동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등의 전통시장과
영도대교, 보수동 헌책방골목, 부산근대역사관 등의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이 간직된 곳으로
연중 이벤트, 축제, 쇼핑이 가능한 도심형 관광지로 국내외 여가․문화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실상부한 관광중심지역이다.

2013년 11월 47년만의 영도대교 복원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볼거리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부평깡통야시장과 국제시장의 글로벌복합문화공간 개장 등 전통시장의 끊임없는 변신과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자갈치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 축제 등은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방문하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용두산공원에 올라 바라보는 부산의 전경과 영도대교 도개와 자갈치시장의 싱싱한 해산물,
40계단과 보수동 책방골목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은 행복한 여행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미문화원 2층에서 매주 집회를 가지며 문학과 사회를 논했던
실제로는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을 생각한다.
그 미문화원이 일제강점기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부산지점이었고
이제는 부산근현대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하는데 다가오는 3월1일 정식 오픈한다.
1층은 도서관으로 이용되지만 2층은 아직 개방되지 못해 올라갈 수 없었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과 깡통시장, 국제시장, BIFF 거리는 아직 이른 시간이기도 했지만
이들 유산들이 모두 퇴락하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잠시 든다.
깡통시장에서 깡통을 볼 수 있을까하는 의문??
활달한 모습의 밤 사진 몇 장 추가한다.

자갈치 시장 뿐만 아니라 좌측 방향으로 작은 노점들로 형성된 새벽시장이 활기찬 모습이었고
농악대가 가게를 돌며 흥을 돋우는 모습은 아마도 다가오는 보름 맞이 행사인 듯하다.


공동어시장도 방문 시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활력을 완전 잃어 텅텅비었다.
경매가 진행되는 시장 바닥이 바닷물로 흥건해야할텐데 모두 바짝 마른 모습.
이날 입항한 배는 딸랑 한 척뿐, 안타깝다....
3학년때인지 어느 날 마켓팅을 담당했던 수산대 교수가 새벽에 공동어시장에서 현장학습 진행했는데
경매 진행된 고등어 가격의 거의 10배로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는데 경악하였다.
그날 수고했다고 공동어시장 장께서 생굴을 넣은 커피를 대접해주었던 기억도 되살아난다.


송도에 도착하여 우선 점심을 태성하모 식당에서 들었는데
하모는 4월 이후에 가능하다하여 우럭 매운탕으로~

송도는 우리나라 제1호 해수욕장으로
동양의 나폴리라고 칭송받을 만큼 아름다운 해안선이 유명하다는 설명,
이곳에서도 가수 현인의 동상이 세워져있으니 가히 부산을 대표한다는데 이견이 없겠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2023~4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 정보를 옮겨본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800m, 너비 50m, 평균수심 1~1.5m.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부산에서 제일 먼저(1913년) 개장한 해수욕장이다.
2000년부터 5년여 간 정비사업을 펼쳐 줄어든 백사장을 확장하고 분수대 등을 설치하며 해변공원이 되었다.
주위에 수산시장과 암남공원 등이 있으며, 1996년 4월, 군사보호구역에서 개방된 도시 자연공원인 암남공원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두도공원으로 연결된 송도는 울창한 원시림과 자연 그대로 보존된 기암괴석,
그리고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멀리 영도를 배경으로 한 조용한 바다정경이 장관인 곳이다.


주변에 다양한 숙박시설과 먹을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구름다리, 산책로, 보트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송도 해안의 암남공원은 해안 생태 공원으로 송도 해안과 부산 남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3.8km의 산책로, 도로변 카페, 횟집들이 즐비한 곳이다.

부산시 서구 부민동 3가에는 한국전쟁 중 부산이 임시 수도였을 때 3년 동안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임시수도기념관이 있다.
송도는 이처럼 격변의 역사를 보낸 서구 암남동 장군반도 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암남공원로를 따라 걷는 중 뉴질랜드 참전 기념비를 만나며
해안 절경은 암남공원과 동섬을 연결하는 송도용궁구름다리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송도용궁구름다리 역시 한국관광공사의 2023~4년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되었다.

송도용궁구름다리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 속 ''송도구름다리''가
암남공원에서 동섬을 잇는 현대판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재탄생했다.
길이 127m, 폭 2m의 송도용궁구름다리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느낌과 동시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 절벽은 붉은 색의 지층과 회색의 지층이 교대로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흐르던 강이 자주 범람하며 운반된 퇴적물이 쌓인 것으로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등로는 두도를 전망한 후 감천항을 바라보며 이어지는데 대규모 물류기지와
작은 골목를 형성하며 감천사거리에서 3코스를 종료한다.

3코스 트레킹 종료후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하여 골목 시장의 합천식당에서
선지국에 꼼장어 어묵을 별미로 처음 맛보았는데 쫀득하니 특별하다. 주인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오로지 이 식당에서만 맛 볼수 있고 직접 만든다. 노점 일부에서 판매하는거랑은 품질 자체가 다르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저녁식사는 김해식당에서 생 아구탕을 시식했는데 이 또한 박회장의 합격 인증을 받았다.
손님들도 많았고 부산의 널리 알려진 식당의 한 곳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