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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12일차: 카파도키아 (22.09.24)

클리오56 2022. 9. 25. 06:23

* 이동: 무스타파파사 ~ 메스켄디르 계곡 ~ 아바노스 ~ 괴레메 ~ 우치히사르 ~ 위르귀프 ~ 무스타파파사
* 주요관광: 메스켄디르 계곡 트레킹, 세모자 바위, 키질이르마크 강변, 괴레메 야외박물관
* 숙소: 시나소스 스타 호텔

간밤에 비가 내려 땅이 약간 촉촉한 상태이다. 카파도키아에서 인생 사진은 열기구 풍선에서 탄생되는데 이를 놓치는게고, 이제 내일 새벽을 기대해야하지만 가격은 400유로로 껑충 뛰었다하니 포기할 수밖에. 예산 잡을땐 150유로, 현지에서 250유로까지는 용인하겠지만 그 이상은 무리.

아침 산책으로 동네 한바퀴인데 많은 숙소와 가게들이 동굴을 기초로 건물을 자리잡고 있다. 세상에 동굴은 많지만 여전히 생활터전에 이토록 깊이 관련된 지방은 없을거라는 가이드의 해설에 공감한다. 카파도키아에 대한 이희수 교수의 언급:

- 카파도키아: 300만년전 인 3천미터급 에르지에스 화산과 하산 화산이 폭발, 인근 수백킬로미터에 거대한 용암층이 형성, 수백만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거쳐 기암괴석(도토리, 버섯, 동물 모양 등)

- 이슬람 땅에서 기독교 신앙을 품은 이들을 위한 암굴 교회: 4세기 후반 기독교 융성, 암굴을 파서 교회를 짓고, 암굴 벽과 천장에 프레스코화를 그려 신앙을 표현, 비잔틴 시대 수도원으로 사용, 365개 암굴교회 건설, 그중 30여개가 오픈


출발은 세모자 바위, 높은 버섯 기둥으로 아기를 엎은 모양새이다. 광활한 대지를 온통 기기묘묘한 바위들로 채워놓았으니 세상의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다.  

어제의 비로 원래 계획된 레드 투어 대신에 부루즈양이 추천한 메스켄디르 계곡을 트레킹하였다. 도중 야생 포도를 큰 송이로 따서 맛보기도.

계곡을 깊이 들어갈수록 새롭고 광대한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앞서 찍었던 사진들을 무색하게 만든다. 비둘기와 인간이 서로 상부상조하며 집을 만들어주고 안료와 비료를 공급받았다.

말을 타고 계곡을 투어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고, 어느 순간 세상이 확 트이며 숨 막히는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여러 첨봉 기둥들이 높이 솟아올랐다. 나는 이곳에서 어메이징이라는 극찬을 감히 사용하는데 주저할 수 없다. 인생에서 경험했던 이런 대자연의 풍광은 오직 한손으로만 꼽을수 있을뿐이다.

이뿐만 아니라 원경으로 계속 이어지는 풍광들은 내일과 모레 이틀을 추가해도 모자랄 정도로 차고 넘친다.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양갈비, 꼬치, 떡갈비를 점심으로 들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신 후 키질이르마크 강변을 산책하였다. 아침 쌀쌀했던 날씨도 이제는 화창하여 바람막이를 벗고 기분 좋은 나들이.

괴레메 야외박물관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답사하는데 여러 동굴교회를 탐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만 그 실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 눈으로만 살펴보고 외부의 모습만 사진으로 남길뿐. 이 부분은 나중 책자를 보아가며 기억과 사진을 대조하며 복기할 필요가 있다. 이희수 교수의 괴레메에 대한 언급을 소개한다. 

- 괴레메 야외박물관: 성바실리우스 교회, 엘마르 교회, 성바르바라 교회, 일란르 교회, 카란륵 교회 (어둠의 교회, 프레스코화 보존 상태가 좋음), 차르클르 교회 등 6개 동굴 교회 존재 

- 엘말르 교회(사과 교회): 1050년경, 예수 일대기

- 성바르바라 교회: 바탕색 없이 황토에 직접 그리는 오리엔트 전통 방식, 최후의 만찬

- 이을란 교회(뱀교회): 뱀과 싸우는 성 테오도루스와 성 게오르기우스의 모습

- 카란륵 교회: 뛰어난 건축학적 구조, 평지에 건축한 것처럼 돔이나 천장을 모두 갖춤, 비싼 푸른 물감을 많이 사용


우치히사르는 뾰족한 성채의 뜻이로 높은 언덕의 성채같은 모습인데, 가장 높아 전망이 좋음. 히타이트인들이 최초로 사용한 후 페르시아, 마케도니아, 비잔틴인들이 더욱 발전, 접근이 어려우므로 천연 요새로도 사용. 예전 프랑스인의 사망사고 이후 오르는게 금지되어 지금은 부근에서 쳐다보며 사진으로 만족해야. 

비둘기 계곡은 그 이름답게 비둘기떼들이 많이 모인 위치에서 원경으로 계곡을 감상하며 오늘의 유적 답사는 종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도에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맛보았으며, 파장 분위기의 재래시장을 잠시 들러 구경했는데 삶은 옥수수를 구입.

아침 산책

 

세모자 바위

메스켄디르 계곡 트레킹

 

양갈비

 키질이르마크 강변

괴레메 야외박물관

 

재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