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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11일차: 코니아 ~ 으흘라라 ~ 무스타파파사 (22.09.23)

클리오56 2022. 9. 24. 06:02


* 이동: 코니아 ~ 술탄하니 ~ 으흘라라 ~ 데린쿠유 ~ 무스타파파사
* 주요관광: 술탄하니 카라반세라이, 으흘라라  계곡, 데린쿠유 동굴
* 숙소: 시나소스 스타 호텔

오늘도 이동거리가 긴 편인데 250km, 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튀르키예 면적이 남한의 8배정도에 인구가 85백만이니 상당한 대국. 5km이상을 일직선으로 도로를 달리기도 했으니.

술탄하니란 도시에서 대상들의 숙소였던 카라반세라이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상당규모였다. 실크로드 길을 따라 30~40km 마다 세워졌다. 케르반사라이에는 침실, 목욕탕, 마굿간, 예배실이 갖추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소개 일부를 인용한다. "이슬람 종교는 군사 정복, 여행 상인과 학자들 외에도 메카 순례로 발전, 무역과 순례 경로는 잘 유지되었고, 무역 카라반의 안전 도착을 위해 통치자들은 도시에 필요한 하부 구조에 투자했다. 여행자들은 낙타 카라반으로 여행했으며, 방향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와 등대가 이들을 위해 준비되었다. 물과 휴식을 위한 호스텔은 도로에서 안정한 쉼터였고 여행자는 잠을 자거나 쉬고 씻고 물을 마시고 예배를 볼 수 있었다.

전형적인 카라반세라이는 무거운 짐을 실은 낙타가 들어가기에 충분한 큰 입구에 둘러싼 광장이다. 열린 안마당에는 개인 숙소와 마구간이 마련되며, 단독 마구간도 있다. 음료와 씻기는 우물에서 하지만, 어떤 카라반세라이는 목욕탕을 가진다. 또 우물 위에 올린 모스크도 있고 물건을 사고파는 상점이나 바자가 마련된다."

 

카파도키아의 놀라운 세계로 진입하기 전 으흘라라 계곡을 통과해야 한다. 60여개의 교회와 수도원, 암벽으로 이루어졌다는데, 그중 우리는 두곳, Daniel Pantonassa Church와 The Serpent Church을 둘러보았다. 벽화들이 많은 손상을 입기도했지만, 암벽의 동굴에 피신하면서도 신에 대한 갈구를 지속했던 깊은 신앙이 무엇인지 경이롭다.

계곡의 물가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점심을 들었는데 주문한 음식들 중 하나가 카파도키아에 가면 꼭 맛보라는 항아리 케밥이라 기대를 잔뜩했건만~~ 막상 가져온 항아리 케밥은 크기도 너무 작거니와 깨뜨리는 퍼포먼스 조차도 없으니 대실망.

데린쿠유로 가기전 분화구 호수에 잠시 들렀는데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나름 이쁜 호수로 매력적이었다.

오늘 마지막 관광은 데린쿠유 동굴!! 지하 8층규모의 엄청난 지하도시이다. 현지 가이드 부루즈의 설명에 따르면 기원전 3천년경 히타이트 시대에 시작되었고, 로마시대 기독교에 대한 박해를 피하려는 목적에서 확장되었다는 설명. 아무튼 5천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인간의 힘으로 이런 거대한 건축물이 진행되었다는게 믿어지질 않는다. 이희수 교수의 언급을 추가한다. 

- 중요한 무역 통로라 끊임없는 전쟁, 이런 척박한 삶을 벗어나고자 이뤄낸 위대한 건축물, 지하도시 200여곳

- 데린쿠유(깊은 웅덩이의 뜻)가 가장 거대, 지하 18층. 현재 접근은 지하 8층, 깊이 85m, 2만명 수용, 1세기경 로마 박해 피난 출입구 600개, 환풍구 52개로 신선한 공기 제공, 침입막는 무게 450kg돌문


숙소는 부티크 스타일이라 내부를 이쁘게 꾸며놓아 감성을 자극. 8시경 터키식 커피를 맛보겠다며 마을 카페를 들렀는데, 뜨겁게 달궈진 모래 위에서 추출하는 샌드커피는 아니란다. 터키식은 필터에 거르지않고 원두가루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들어야한다. 에스프레소이기에 상당히 쓴 맛, 하지만 오리지날 원조 커피라 여기고 음미해보았다. 터키인들의 심오한 커피 철학을 믿으며~ "커피는 지옥처럼 검어야 하고, 죽음처럼 진해야 하며, 사랑처럼 달콤해야 한다"


코니아 아침

카라반세라이

 

으흘라라 계곡

 

 

점심식사

분화구 호수

데린쿠유 (지하동굴)

 

터키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