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릉 & 나성 (2019.8.25)
부여의 유적 답사중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능산리 고분군인데
예전에는 백제왕릉원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고분군으로 통일한 듯하다.
아직 무덤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그런 변경은 타당한 듯.
백제가 위례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는 이유가
고구려가 침공하여 개로왕이 전사하였고 이후 등극한 문주왕이 새로운 도읍지를 찾아나서면서이다.
그러면,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하는 이유는 뭘까?
무령왕이 백제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력을 키웠으며
아들 성왕에 의하여 중흥기를 맞으면서 수도를 사비로 옮기는 천도를 단행하고
국호를 남부여로 칭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종의 새로운 계획도시로 사비백제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외성으로 나성이 축조되며, 그 나성 바로 바깥에 왕릉이 조성되고.
하여 이번 답사는 그 왕릉 즉, 고분군과 나성이 대상이다.
고분군과 나성 사이에 백제왕실의 기원사찰인 능산리사지가 있고
중국에서 영토를 모셔온 의자왕단이 설치되어 있다.
능산리 고분군: 사적 제14호
(안내 설명: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대(538~660)의 백제왕릉이다.
현재 사적으로 지정된 고분군은 중앙의 왕릉군 7기이다.
이들 고분은 모두 왕과 왕족들의 분묘로 생각되며 백제 후기 묘제를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석실분이다.
석실의 천장구조는 초기에는 아치형에서 정갈한 육각형 또는 사각형 형태로 발전하였다.
특히 동하총의 네벽에는 사신도가, 천장에는 연꽃무늬와 구름무늬가 그려져 있는 벽화분으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1호분(동하총)
고분군의 아래 열 동쪽에 출입구가 보이는 개방된 무덤이 1호분으로
백제시대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능산리 동하총’이다.
발견 당시는 비교적 선명하였으나 일반에 개방되어 왔던 관계로 퇴색되어 희미한 형체만 남아 있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 내부는 공개하지 않으므로 모형관에 재현된 실물 크기의 벽화만 볼 수 있다.
1호분의 모형묘
1호분 모형묘 내부
네벽에는 사신도가, 천장에는 연꽃무늬와 구름무늬가 그려져 있는 벽화분
아트 뮤지엄: 능산리 고분군 영상안내
의자왕단
능산리 고분군 7기를 둘러보고 나성을 가는 도중 ‘의자왕단’을 찾았다.
백제 멸망후 의자왕과 태자 융은 당나라로 끌려갔고 그 곳에서 유명을 달리하였으며
이후 1995년 백제의자왕 묘 찾기 사업을 벌여
현지조사 결과 중국 하남성 낙양시 맹진현 봉황대촌 부근에서 의자왕 묘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확인하고
2004년 4월 낙양시 북망산에서 의자왕 영토를 모셔와 9월 이곳에 단을 세웠다고 함.
이곳 의자왕단에는 마지막 태자 부여융에 대한 단도 함께 있는데
단에 기록된 내용을 읽어보면 부여융은 부친과 함께 당나라로 끌려갔지만
사농경을 제수받았고 나중 웅진도독 대방군왕에 임명되어 신라 문무왕과 화친을 맺는 서명에도 참여하였다.
부여융의 묘지석이 1920년 중국 낙양의 북망산에서 출토되어 현재 하남성 박물관에 소장중이다.
능산리사지
(안내 설명: 사비도성의 외곽을 둘러싼 나성과 능산리고분군 사이에 있는
능산리사지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구고 제288호)이 출토되어
유명하게된 백제시대 절터로써 백제 위덕왕 13년(567년) 부왕인 성왕의 위업을 기리기 위하여
왕릉 가까이에 세운 백제왕실의 기원사찰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남북일직선상에 배치되고
동서남쪽에 회랑이 돌려져있는 전형적인 1탑 1금당식의 가람배치이다.
사역의 동서북쪽을 둘러싼 대배수로와 배수로를 건너는 목교와 석교가 확인되어
백제인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살필 수 있다.
한편, 사지의 배수로에서 백제시대 목간이 출토되어 백제사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성
나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를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 축조한 성으로 수도의 경계를 구분하는 성이다.
남서는 금강으로 경계를 하고 동쪽과 북쪽에 성곽을 지어 전체를 완성하였다.
성곽을 처음 건설한 지 1,50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성곽의 대부분이 남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나성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하여 과학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나성은 총 6.3km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백제역사지구의 하나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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