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2일차: 도반~필림 (2019.4.15)

클리오56 2019. 5. 11. 21:42

일자: 2019. 4.15

산명: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2일차: 도반~필림  

등로: 도반(1,070m)~자갓(1,340m)~살레리(1,353m)~필림(1,570m)

소요시간: 10시간 32분 (휴식시간 4시간 21분)

도상거리: 14.63km

동반: 마나슬루 트레킹팀 8명 

 

 

4.11일자 일기예보가 보여준 4.15일 마나슬루 날씨는 1500미터 지점 오전 21도, 오후 21도, 밤 18도이었고

실제로는 아침 날씨는 쌀쌀했지만, 낮은 햇살이 좋았고 맑았으며

오후 4시경 천둥이 크게 울렸으나 비는 없었다. 일출 05:41, 일몰 18:31

 

트레킹 2일차, 해발 1,570m의 필림까지 14.63km로 10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05:30에 기상하여 06:30에 아침 식사, 07:23에 출발하였는데

인근 화약폭파 작업이 예정이라 이르게 서둘러 출발하였다. 

 

강 건너편 산허리를 암석 폭파하며 도로를 개설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티벳과 연결하는 도로라고 하니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을 곳이 없는 듯하다. 

 

산사태가 크게 난 지역을 통과하니 샤울리바티 마을인데 큰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출발한지 1시간 50여분만에 우리 짐을 실은 노새가 우리를 추월하는데

중량 20kg의 카고백 두개를 싣고도 트레커보다 훨씬 빨리 걷는게 신기하다.  

 

자그마한 외딴 가옥 옆에 염소 무리가 보이는데 우리를 피하지도 않지만

혹 새끼에게 위해를 가할까 염려하는 눈초리를 보내는 어미의 모습이 가상하다.

 

거대한 협곡 사이에서 요동을 치는 부디 간다키 강이 한 순간 잔잔해질 정도로 넓은 강폭이 펼쳐졌고

야루 바자르 마을에서 전통주 락시를 제조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없어 모두 한잔씩 맛보기도하였다. 

 

현수교를 건너기전 우측으로 가네시 히말 베이스캠프로 가는 트레일이 소개된 입간판이 있었고

긴 현수교를 건너니 절벽에 설치된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잔도가 등장한다.  

 

마을의 입구를 나타내는 게이트가 등장하고 곧 마나슬루 보호구역 진입을 알리는 입간판이 있는데

제법 큰 자갓마을이며 여기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들고 등목도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였다.

지도를 보면 자갓 마을에 체크 포인트가 있다고 소개되어 있으며

마을이 돌로 포장되어 있고 큰 초르텐이 인상적이었다.  

 

큰 바위 뒤로 폭포가 양갈래로 쏟아지는 장관을 바라보며 현수교를 지나니

다시 협곡이 재개되면서 환상적 풍광이 전개된다.

 

 살레리 마을에서는 한 아주머니가 아들을 안고나와 크게 다친 아이의 손바닥을 보여주며 치료를 원하니,

전문가는 아니지만 백대장은 챙겨온 상비약으로 소독도 하고 붕대도 감는 간단한 치료를 한 후 연고를 하나 남겨주었다.

 

파야우 마을을 지나면서 뒤돌아보면 에스자 물길이 멋지게 보여지고

걷는 동안 노새 행렬로 인하여 수차례 지체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휴식의 기회가 되며

소떼, 드물게 가축으로 길러지는 돼지도 보여진다.

 

마을 입구 게이트가 있고 마니월이 멋진 시르디바스를 지나니

가테콜라 마을인데 신축중인 가옥과 계단식 밭이 많다.

 

몇 집 안되는 참마을에서 긴 현수교 건너 높은 지대의 필림 마을이 멀리 보이니 오늘의 숙박지라 반갑고

현수교 건너니 노새 일행이 끝도 없이 나타나 큰 무리가 현수교 지나는 장관을 바라본다.

 

저녁엔 닭백숙 먹었고 200루피 지급하여 뜨거운 물에 샤워까지.

하지만 이후 트레킹 14일째에 샤워하게 되니 무려 12일간을 티슈로 몸만 닦는 원시생활을 계속 할 줄이야. 

수염을 깍거나 찬물 샤워는 고소 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하여 트레킹중에는 크게 금기시되었다. 

  

 

도반 마을

암벽을 폭파하여 도로 개설 작업중

산사태 지역 

 

 

독초

부디 간다키 강

락시 제조

 

 

잔도

 

 

마나슬루 보호구역 진입

 

자갓 마을

 

폭포

 

 

 

백 대장, 손을 다친 아이를 치료중 

마을 공동으로 집 건축중

 

 

 

시르디바스 마을 입구

마니월

 

 

가테콜라 마을 계단식 밭

 

필림 마을

저녁식사 닭도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