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1일차: 마차콜라~도반 (2019.4.14)

클리오56 2019. 5. 11. 20:52

 일자: 2019. 4.14

산명: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1일차: 마차콜라~도반  

등로: 마차콜라(869m)~콜라베시(970m)~따토파니(990m)~도반(1,070m)

소요시간: 6시간 34분 (휴식시간 2시간 49분)

도상거리: 9.73km

동반: 마나슬루 트레킹팀 8명 

 


 

부디 간다키 강을 바라보는 풍광은 좋았고 바람까지 불어 시원했지만

세찬 물소리로 잠을 설쳤고 서교수랑 5시반 함께 기상하여 배낭 점검하였다.

6시에 생강차 한잔 마신 후 현수교까지 짧게 산책하였는데 주변 산 정상부에선 연무가 피어오른다.

 

출발전 삼성 헬스앱을 통하여 체크해 본 산소포화도는 99%이니 완벽한 몸상태.

이 날의 날씨는 출발할 때는 맑고 더웠지만, 도반 도착 즈음에는 비가 잠시 뿌렸다.

 

통상 소티콜라가 트레킹의 출발지가 되지만,

우리는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여 하루의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07:45 여기서 짚차를 타고 1시간여 마차콜라(해발 869m)로 13km를 이동하였다.

도중에 군사 지역을 통과할 때는 짚차에서 내려 걸었는데

이때 가네시 히말의 설산이 멀리 조망되었다.

 

마차콜라에서 생강차와 간식을 들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사실상의 트레킹을 시작하였고 

도반(1,070m)까지 거리는 9.73km에 불과했지만

협곡 사이의 트레일은 거칠고 위험한 구간도 있어

무조건 천천히 걷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에 소요된 시간은 6시간반.

 

도중에 노새 일행을 여러 차례 만났으며 그 때마다 등로 안쪽으로 안전하게 비켜서서 지나가기를 기다렸고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를 볼 수 있었는데 15종 중 마나슬루에서만 볼수 있는 종이라고 한다.

 

협곡 좌우로 거대한 산이 있고 그 절벽 옆 좁은 등로를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는 구간을 수없이 만났고

산사태를 만났거나 혹은 도로 공사 진행중인 등로도 많았다.

 

연꽃 및 부처님 얼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암벽도 보았지만 아무래도 인위적 손이 간듯했고

개울 건너기에 다소 위험한 지점에서는 가이드의 지원이 따랐다.

 

뜨거운 물이란 뜻의 따토파니 마을에서는 두 군데서 온천이 나오는데

미지근 물과 뜨거운 물이 각각 나와서 발을 담그기도 하였다.

 

현수교를 통과하기도 했고 강에 아주 근접하여 걷기도 하였으며

세찬 강물에 표면이 아주 매끈하게 다듬어진 큰 바위도 보였다.

 

비가 뿌리기 시작할 무렵 도반의 숙소에 도착하였는데

요란한 이름을 가졌으니 호텔 로얄 마운틴 & 로지이다.

 

모모와 커피를 맛보곤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였고 빨래도 잠시하였다.

해발 1,070m라 낡은 빨간 체크무늬 상의를 하나 더 걸쳐 몸을 따스하게 보호하였다.

 

 

도반에서 이번 트레킹의 동행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으니 트레커는 8명이지만,

이를 도와 줄 가이드 1명, 보조 가이드 1명, 쿡 1명 및 보조 3명,

그리고 짐을 운반할 포터 대신에 노새가 10마리 동원되니 그중 2마리는 자기들 먹이를 지고가며 1마리는 예비,

그리고 이를 다루는 주인 1명, 합하여 모두 15명에 노새 10마리, 완전 원정대 모습이다.

 

가이드 템바가 자기의 이름이 목요일이란 뜻이라하는데

다른 소스를 보면 목요일은 푸르바라고 하기에 템바에게 물어보니

정식 이름은 푸르바 템바 셰르파인데 푸르바를 생략한 것이라고 한다. 

 

저녁 식사로는 동행한 현지 쿡이 요리한 염소고기 감자탕이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에서는 롯지에서 매식하였던 네팔식 달밧이 주였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화려한 성찬이다.

게다가 락시와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했으니 음식 걱정은 전혀없이 잘 걷기만 하면 된다.

 

 

현수교로 아침산책 

마차콜라까지 차량이동

 

트레킹 출발지 마차콜라 마을

 

 

 

연꽃과 부처님 얼굴이 보여진 암벽 

 

 

따토파니 온천물

노새 우선

현수교

 

 

숙소

 

노새 도착

감자탕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