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3일차: 필림~춤링 (2019.4.16)

클리오56 2019. 5. 12. 07:15

일자: 2019. 4.16

산명: 마나슬루 서킷 & 춤 밸리 트레킹 3일차: 필림~춤링  

등로: 필림(1,570m)~에클레 바티(1,600m)~록파(2,240m)~춤링(2,386m)

소요시간: 10시간 37분 (휴식시간 3시간 34분)

도상거리: 16.00km

동반: 마나슬루 트레킹팀 8명 

 

 

 

4.11일자 일기예보가 보여 준 4.16일 마나슬루 산악 날씨는

해발 2,500미터 지점이 오전 15도, 오후 15도, 밤 13도, 일출 05:39, 일몰 18:31.

 

예전의 일기예보를 기준 삼는 것은 트레킹 중 인터넷이 불가하여 일기예보 업데이트가 되지 못하기 때문임.

실제 날씨는 맑고 좋았으며 저녁이후 비가 제법 쏟아졌는데 오히려 내일 트레킹 중에는 비가 안내릴꺼라며 위안하기도.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마나슬루 리버뷰 코티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힐끗 보이는 설산을 조망하였는데

좌측은 Buda Himal로 약7,300m, 우측은 Shringi Himal이라는데 지도상 7,161m로 표시되어 있다.

아침식사로는 미역국, 햄, 김이 차려졌으며 맛나게 들고 누룽지 한 사발 마셨으니 대만족.

 

트레킹 3일차인 금일에는 해발 2,386m의 춤링까지 16km, 10시간 반 소요되었으니

고도를 거의 800m 상승시키며 최대한 천천히 걷는 결과이다.

 

필림을 떠나 에클레 바티로 향하면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다수 보였으며

현지에서는 에클레 바티 대신에 치사파니라고도 부르는지 이정표엔 함께 쓰여있었다.

치사파니는 차가운 물이란 뜻인데 그래서인지 두 개의 꼭지에서 물이 잘 나오고

지나가던 노새들도 목을 축이는 모습이 보였다.

 

짐을 잔뜩 지고가는 노새들에게 길을 양보하느라 물러서다가 시누스라는 잡초에 찔렸는데 한동안 따끔거렸다.

도중에 큰 돌멩이 하나가 굴러 떨어지기에 모두들 피하라고 소리쳤고 다행히 사고는 없었는데,

그 위를 지나는 염소가 건드렸다는데 위험한 순간이었다. 

 

감폴 갈림길에서 마나슬루 트레일을 떠나 우측으로 춤 밸리 트레일로 들어섰으며

춤 밸리 트레일은  Mu Gompa까지 진행 후 여기 감폴로 다시 돌아와 마나슬루 트레일을 이어가게 된다.

 

소라 어디벤처 트레킹사의 사이트에서 춤의 뜻이 있어 잠시 인용한다.

 'Tsum'is derived from Tibetan word ‘Tsombo' which means vivid.

 

또한 춤 밸리로 들어서면서 부디 간다키 강을 떠나 시아르 콜라(Shyar Khola) 강을 좌측에 두고 진행되며

키 높은 나무들이 울창한 가운데 좌측 낭떠러지가 아찔하다.

신축중인 게이트가 나오고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가 붉게 물든 멋진 숲이 한동안 전개되었다.

 

낡은 게이트를 지나고 현수교 건너기 전 록파에서 점심으로 라면과 로칼 국수를 맛나게 들었고

현수교 건너서도 랄리구라스가 만개한 모습에 황홀해진다.

 

마지막 현수교를 앞두고 가디 콜라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고

산길을 이어가면 가네시 히말 트레킹 코스이며 우리는 현수교를 건너 춤링으로 향한다.

 

숙소는 춤 카네시 히말 호텔인데 증축을 하고 있으며 주변으로 설산이 조망되었다.

샤워대신 간단히 세수만 하고 티슈로 닦는 수준.

 

저녁식사후 비가 제법 내리는 것을 보며 일찍 잠드는 것도 이제 익숙해진다.

 

 

필림의 숙소

힐끗 보이는 설산

필림 마을

 

 

협곡 폭포

에클레 바티/치사파니 마을(1,600m)

 

 

감폴 갈림길

시아르 콜라(Shyar Khola) 강

 

게이트

랄리구라스

 

록파

 

험로

랄리구라스

 

가디 콜라

춤링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