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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지방 여행, 3일차 교토 (2017.11.10)

클리오56 2017. 11. 15. 19:49

일자: 2017년 11월 10일

3일차 교토 



3일차 교토 답사는 북쪽의 금각사에서 출발하여 서쪽 방향으로 료안지, 아라시야마 지역을 이어가고

돌아오는 길에 기온에서 버스를 환승하면서 니시키 시장을 둘러보았다.


아침 일어나는 시간은 여전히 6시반 정도, 준비를 거친 후 8시반 조금전에 숙소를 출발하였으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교토 버스 1 일권을 구입하여 교통에 대처하였다.


당초에는 금각사가 옵션으로 예정되었으나 교통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은각사와 대칭되는 금각사가 궁금하여 오늘의 첫번째 답사지로 조정하였다.


킨카쿠지 금각사 입장권


킨카쿠지(金閣寺)는 무로마치 막부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은퇴하면서 귀족 별장을 빼앗아 금색칠하였고

요시미츠가 죽은 후 선종 사찰로 전환되었으며수차례 화재이후 현재건물은 1955년 재건축되었다. 


층마다 다른 양식을 지녔는데 1층 헤이안 궁궐양식, 2층 무사 주택양식, 3층 중국식 선종 사찰양식이며

600년 할아버지 소나무라는 리쿠슈노마츠는 배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을 가졌다.


정원에 딸린 작은 다실 세카테이(夕佳亭)에서는 바라보는 석양이 일품이라며 화려한 금각과 대조를 이루고

경호지에 비치는 금각사는 아래위 대칭과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평이다.

나같은 범인의 눈에도 임팩트한 효과를 주는 대단한 걸작이지만 담담한 은각사에 오히려 마음이 끌린다.


료안지 입장권


금각사에서 버스로 가까운 거리에 료안지(龍安寺)가 위치하며 1450년 설립된 선종 사찰이다.

특히, 눈부시게 하얀 모래 정원 카레산스이의 정수라 불리는 돌 15개로 구성된 석정이 있는데

1975년 영국여왕 방문이후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나무나 풀은 없고 오로지 돌만으로 억압이나 긴장감 없는 고요아늑함이 

특히 낮고 허름한 담장 덕분에 더욱 느껴진다고 유홍준 교수가 평하였다.

선의 의의를 돌과 백사로 표현했는데, 즉 Emptiness + Silence

유 교수는 선은 인도에 뿌리중국에서 태동, 하지만 일본의 상징이 되었는데 이런 점에서 일본에게 배울 점있다고.


오유지족이라 불리는 엽전 모양 돌 그릇의 비밀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온화한 초록빛 이끼정원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료안지에서 아라시야마로 이동하는데 버스를 타는 대신 도보로 50여분 걸었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사가히로사와 마을을 지나 사가아라시야마역에 당도, 간단히 우동으로 점심 식사. 


텐류지(天龍寺) 사찰을 바깥에서만 관람하였고 일본 정원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700년전 소겐치 정원은 

생략하였는데 이미 료안지에서 석정을 관람하였기 때문이다.

텐류지는 1345쇼군이 일왕 고다이고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설립했다지만 이후 대부분 소실되었다.


치쿠린(竹林)하늘을 가린 수 만 그루의 싱그러운 연초록빛 대나무 숲길인데

키가 아득히 높고 굵어 바람이 세차게 불면 촤르르 대숲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낼 듯 하다.


그 입구에 노노미야 진자(野宮神社)가 있는데 검은 토리이와 섶나무로 엮은 울타리로 유명하며

소원을 이뤄준다는 오카메이시(거북바위), 샘물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호즈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150미터의 긴 다리 토게츠교(渡月橋)를 건너는데

 강하류 제방을 백제 도래인들이 쌓았다하니 백제의 향기가 묻어있는 곳이다. 

9세기경 승료 토쇼가 이 다리를 만들었다하며 

다리위에 뜬 아름다운 달이 마치 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도월교 이름이 유래했다.

 

강을 건너면 아라시야마 공원(嵐山公園)이며 강과 아라시야마가 한 눈에 들어온다는 

호린지(法輪寺) 사찰을 찾아 동산을 오르는데 713년 창건지금은 본당과 다보탑만 남은 작은 사찰이며

지혜 상징 허공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셔 주산마이리 법회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함.

아무튼 아라시야마 및 도게츠교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임은 확실하고.


버스 탑승하여 시죠에서 하차하여 400년 맛 지킨 교토의 부엌이라 불리는 니시키 이치바(錦市場)에 들러

3m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120여호 가게 대부분이 100년 이상이고, 3-4대째 가업을 잇는다고 했지만 

아마도 지금 시간에 영업하는 가게들은 그런 전통과는 무관하게 관광객 대상이 아닐까 의문도 가져보고.

아무튼 맛있어 보여 어묵을 구입하여 아이처럼 먹고 다니기도.


다음 날은 교토를 떠나 나라로 이동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가까운 시모가모 진자(下鴨神社)를 찾았는데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의 하나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카모 강 하류에 있기 때문에 시모가모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붉은 색의 도리와 건물이 매력적이다.


우선 위치적으로 깊은 숲속에 자리잡았기에 크게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었고 

그 규모 또한 장대하므로 살짝 놀랍기도 하였다. 그리고  바로 붙어있는 다른 신사, 

河合神社는 여성의 권익에 기여하는 신사로는 가장 유명하다는 설명이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신기하게 생각드는게 바로 이 신사인데

젊은이를 포함한 많은 일본인들이 신사에 와서 절을 하고 소원을 빈다는게 신기롭고

복, 재물, 사랑 뿐만 아니라 숱한 사물이나 추상에 대하여 신격화한다는게 과연 어떤건지?

상황이 이러하니 기독교는 물론 폐불 운동까지 일어나구나, 유일신 사상은 일본에서 뿌리를 못내리는구나.


아무튼 숙소 인근의 시모가모 진자를 방문함으로서 교토에 소재하는 17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7개중

6개를 방문한 셈이다. 즉, 은각사, 금각사, 니죠죠, 청수사, 료안지가 포함된다.

 

당일 비용 7,120엔: 버스 1일권 2장 1000, 점심 1400, 입장료 1800/ 금각사, 료안지

아이스크림 400, 니시키 시장 오뎅 600, 저녁 900, 다이소 과자 120, 편의점 900

 

 

숙소 부근의 카모 강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다실 세카테이(夕佳亭)


 

  

 후도도 불당(부동당)

  리쿠슈노마츠 (수령 6백년 할아버지 소나무)

경호지 정원 

류몬바쿠 폭포 / 리쿄세키 

료안지(龍安寺)



 료안지 석정: 카레산스이의 정수, 돌 15개로 구성




오유지족







 

사가히로사와 마을 

 

 런던 북 서점 

아라시야마 역앞 조형물


텐류지(天龍寺)  

 

 

치쿠린(竹林)  

노노미야 진자(野宮神社) 



  호즈 강

 토게츠교(渡月橋)

아라시야마 공원(嵐山公園)

호린지(法輪寺

 호린지에서의 아라시야마 조망 


니시키 이치바 (錦市場) 

 

 

시모가모 진자(下鴨神社)  

 

 

 

 

 

 

 河合神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