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구석구석 국내여행

안동 봉정사 (2017.10.2)

클리오56 2017. 10. 3. 10:18

안동 봉정사 (2017.10.2)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영화의 촬영 장소로 알려진 안동 봉정사,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으로도 역시 유명하다.


입구 매표소에서는 차로 올라가도 된다고 하였지만 사찰은 원래 걸어올라가야 제 멋을 느낄거라며

경사 도로를 천천히 올랐는데 곧 나의 판단이 맞았음을 충분히 느낄 정도로 좋은 소나무 숲길이 맞이한다.


고색이 창연한 일주문을 지나면 굳이 힘들여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만세루를 거쳐 대웅전으로 들어서는데

돌계단에 오르면 '천등산봉정사' 현판을 지닌 만세루 누각을 아래에서 통과하게 된다, 즉 누하진입.


만세루는 단청이 없어 한껏 옛스러움이 묻어있으며 

나무 기둥과 자연석 기단, 그리고 돌담의 거친 자연스러움에 오히려 감동된다.


그리고 돌계단을 오르면 스스히 드러나는 맑은 하늘과 대웅전은 

부처님을 뵙는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양 영화의 클라이막스의 한 장면이 된다.  


축대위에 세워진 대웅전 (국보 제311호) 역시 소박하며 단아한 모습이라 만세루의 자연스러움과 어울리며

대웅전 앞 마루에는 난간을 세웠는데 이 역시 독특한 구조라고 한다.

대웅전 왼쪽 건물은 화엄강당, 이 역시 보물 제448호이며 스님들이 공부하는 장소이다.


대웅전 옆으로 드디어 극락전,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랜 건물로서 국보 제15호,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때의 건축 양식을 내포한다고 하며

역시 배흘림 기둥, 단조로운 짜임새의 공포 등이 특징이라는데 아주 소박한 모습이다.

나같은 무뢰한이 보아도 작지만 짜임새를 갖춘 단아한 모습이다.


그 아래는 고금당 건물이며 보물 제449호, 원래는 선방이나 현재는 요사채로 사용중이란다.


다시 만세루로 돌아오는데 그 옆 모습 역시 인상적이며 탁 트인 모습에 마음까지도 따르는듯하다.

아래에서 볼 때는 누각이었지만 여기서는 단층건물이다. 

다시 만세루 아래로 들어서며 돌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 돌아가는데 자꾸 되돌아보게 되는 그런 아름다운 절이다.




  


숲길

일주문

숲길



만세루 오르는 돌계단


만세루

만세루의 자연스러움들....



만세루 누각을 오르며 보이는 대웅전








극락전

고금당



만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