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15): 남원 회덕마을 - 남원 인월 (1일부~2구간) (2017.6.15)

클리오56 2017. 6. 16. 12:08

                 

일자: 2017.6.15

산명: 지리산 둘레길 1일부~2 구간 (남원 회덕 - 남원 인월)

등로: 회덕 - 노치 - 운봉 - 송흥록생가 - 흥부골 - 인월

소요시간: 5시간 19분 (휴식 20분 포함)

거리: 19.32Km (공식거리 19.1Km) 

동반: 홀로

Track20170615회덕인월.gpx

Track20170611원부춘인월.gpx

지리산둘레길순환일주.gpx

 

 


지리산둘레길을 완주하고자 잔여 8개 구간 100Km를 이번에 마치겠다며 시작한지 5일째,

이제 그 종착점 인월을 향하여 출발한다.


겨울 땔감용 나무를 챙기러 새벽 4시반부터 움직이는 샛집 주인어른에게 아침 일찍 인사를 드리고

헛개물을 챙겨넣고 6시경 나서는데 서늘한 기온이지만 반팔차림으로도 걸으면 곧 괜찮을게고.


해가 뜬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에 그림자가 길게 비춰지니

스틱을 잡고 배낭을 맨 모습의 그림자를 촬영하겠다며 혼자서 그림자 놀이하는 수선을 피워보았다.


 첫마을이 노치마을이니 백두대간을 하면서도 경유한 적이 있어 익숙하며

백두대간이 지나는 유일한 마을이라며 지금도 명성을 얻고 있다.


지리산 주능선의 정령치와 고리봉에서 노치마을로 뻗어오는 백두대간이 이어지고

그 좌측으로 서북능선이 바래봉으로 뻗어간다.


둘레길은 덕산저수지를 휘돌고는 수심정 곁의 바위에 새겨진 시 한수 읽어보고

가장마을을 지나 행정마을에 접어들어서는

둘레길을 잠시 벗어나 2000년 제1회 전국 마을숲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였다는

서어나무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수령 200년의 90그루 서어나무숲에 취해본다.


람천 옆으로 상추재배가 성황을 이루는데 그 수익이 여름철에 다가갈수록 가격이 좋으며

논농사에 비할바가 아니라는 샛집 어르신의 이야기가 기억난다.


양묘장을 지나 운봉읍에 들어서지만 여기서도 산동면의 70년대 풍경이 재현되고

가게들 역시 활기를 잃어버려 빈가게가 많이 보여지니 아픈 마음이 되살아난다.


운봉읍을 벗어나며 둘레길 마지막 구간인 운봉-인월 2구간이 시작되고

서림공원은 서천리 당산인데 한쌍의 남녀 장승과 충혼탑 등이 세워져있고 숲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았다.


람천을 따라 한참을 진행하다가 동편제마을 조형물에서 다리를 건너 비전 마을에 들어서면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의 생가이며 동편제에 관한 여러 설명들을 둘러보았다.


여기서 한 가지 큰 실수를 하였으니 바로 좌측에 황산대첩비가 있었는데

좀 더 진행해야하는 줄 알고 걸음을 옮겼으니 나의 무지와 실수를 탓할 뿐이다.


 람천을 벗어나 언덕을 올라서고 옥계저수지 댐을 바라보고는 임도를 한참 지나갔고

흥부골 자연휴양림입구를 지나 계속 내리막길을 이어가면 마지막 마을인 달오름마을에 당도하고

월평마을회관을 지나 구인월교에 당도하니 종착점이자 1년전 둘레길 시작점이다.


이번 5일간 102Km를, 전체 둘레길순환일주에는 252Km를 걸었으니 스스로를 대견하게

그리고 앞으로도 제주올레, 해파랑길, 여유가 된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등

걷기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심신단련의 계기로 삼겠다.



샛집 새벽 5시반경: 달과 함께

닭장

회덕마을 정류장

그림자 놀이

노치마을

논에 비친 그림자

덕산저수지

심수정 시비

가장마을

행정마을 서어나무숲

상추밭

양묘장

운봉읍



2구간 시작점

서림공원

람천

황산대첩비

송흘록생가




옥계저수지

인월 조망



흥부골자연휴양림

달오름마을

2구간 종점 및 3구간 시작점

회덕 - 인월 구간 기록

원부춘-인월 구간 기록

지리산둘레길순환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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