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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므앙응오이 (2017.5.12~14)

클리오56 2017. 5. 22. 22:45

일자: 2017년 5월 12~14일

라오스 므앙응오이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하여 므앙응오이로 오기까지도 쉽지 않은 길이다.

우선 농키아우로 버스를 타고 가야하고, 거기서 보트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버스에서 내려 선착장까지는 또 한번 쏭태우 기사와 힘겹게 가격네고를 해야하고.

 

하지만 농키아우에서 비록 하루를 유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농키아우의 풍광은 잠시 바라본 그것만으로도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 절경이다.

짧은 판단으로는 므앙응오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내가 대장이었다면 당연히 하루 머물거라고.

 

아무튼 그런 아쉬움은 있지만 을문 대장은 우리의 목표가 므앙응오이이고

그리고 므앙쿠아로 가는 한 시간 뱃길이 우리 여정의 정점임을 누차 언급했음을 유의하고,

그리고 우리 최교수 또한 므앙응오이에 도착하여 첫 일성이 중국의 샹그릴라보다 더 좋다고~~

그러하니 누가 대놓고 농키아우를 감히 므앙응오이와 비교하랴.

 

루앙프라방을 9시반에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하여 두차례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1245분에 농키아우 도착하였다.

므앙응오이행 보트는 오후 2시이니 아직 시간이 남아 우선 선착장 옆 전망 좋은 식당에서 점심을 들었으며,

역시 나의 부지런함이 발동되어 멀지 않은 우강 다리까지 다녀왔다.


이곳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중에서도 다리 위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협곡의 빼어난 절경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루를 머물렀다면 저 산위의 뷰포인트에 올라 농키아우 전망을 바라보았을텐데 하는 상상도 곁들이면서.

 

므앙응오이행 보트는 220분에 출발하였고 꼭 한시간 걸려 도착하였는데,

이미 바라다보이는 절경에 모두들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숙소 레인보우 게스트하우스도 아주 흡족하니 강변에 위치하여 조망이 좋으며

또한 대나무 선베드를 갖추어 누워서 하늘바라보기가 딱이기 때문이다.

 

7시 저녁식사때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으니 슬슬 마을 구경을 하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동굴까지 속도를 내어 다녀오고 싶었다.


하지만 어슬렁거리며 마을을 지나는데 ...

Phaboom이라는 뷰포인트가 있다는 안내를 보곤 변심하여 한번 가보기로. 개울을 건너가니 곧 도착.


미소 가득 한 노인네가 반갑게 맞이하는데 입장료가 있네?

아무튼 그만큼 좋은 곳이니 돈 받겠지하며 긍정적 마음으로 지불하고 경사를 오르는데

웬 서양 부부가 맨발로 내려온다. 아주 가볍게 생각하고 올라가는데,

이날 정말 죽는 줄 알정도로 가파르고 힘들었다. 더구나 슬리퍼 차림에.


결국 전망처엔 도달하여 멋진 뷰를 즐겼지만 이렇게 힘든 코스를 미리 귀뜸해주지 않은 인간들에 욕이 날 정도.

고도 상승이 290미터에서 500미터로 무려 310미터, 마을에서 왕복 4.64키로, 1시간 53분 소요.

 

다음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사원을 구경갔는데 Wat Okad Sayaram 사원이고,

시골에 위치하지만 제법 역사는 오래니 16세기 건축이란다. 베트남 전쟁 당시 훼손되었다가 복구.

그러고 보니 여기오는 길에 어느 담장에 대형포탄 껍데기가 세워져있던데

여기도 미군의 폭격이 가해져 피해가 극심했다고 한다.

 

동네가 좁으니 어슬렁거리다가 우리 일행을 모두 만났고

마침 한글판 아침메뉴를 보이는 가게에서 식사를 하게되었지만

주문한 식사가 다르게 나와 한글 메뉴를 무색하게 만들었으니 아쉽다.



농키아우행 미니버스

산악지대로 진입하니 능선의 굴곡이 급해진다. 

화전

농키아우에 근접


농키아우 버스터미널

배시간표

농키아우


농키아우 우강 다리







므앙응오이행 보트




므앙응오이 도착






뷰포인트 들머리

Phaboom 뷰포인트에서의 조망



Phaboom 뷰포인트 다녀오기











Wat Okad Sayaram

 






베트남 전쟁 당시의 폭격 포탄


므앙응오이 마을 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