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7년 5월 14일
라오스 므앙응오이 -> 루앙남타 이동
므앙응오이에서 오지여행의 진수를 맛보며 희열의 시간을 가진 후 이제 오늘은 완전 이동의 날이다.
므앙응오이 – 므앙쿠아 – 우돔싸이 – 루앙남타로 이동하는데, 거리로는 300Km 정도이지만 보트 4시간에,
각 구간의 대중교통인 버스가 잘 연결되느냐가 관건이다.
중간에 하루를 숙박해야한다면 우리의 잔여 여정은 비틀어져 타이트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
우선 므앙쿠아로 가는 정기 보트는 9시반 출발에 소요시간은 상류로 역행이므로 5시간 정도.
이를 단축시키는게 중요. 숙소 주인장의 제안은 비정기선으로 7시반 출발토록하고,
속도를 내도록하여 4시간만에 가도록, 그리고 장시간 운행되므로 좌석을 설치하여 편안히 갈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것이니 모두들 의견이 일치되어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게 적중하여 우리는 편안히,
빨리 므앙쿠아에 당도할 수 있어 후속 버스들을 제대로 탔고 당일 루앙남타에 당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치앙마이와 쑤코타이 유적 답사도 성공적으로 가능하였다.
그렇게 일찍 서둘러 숙소에서 아침 식사, 그리고 바케트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준비하여
7시12분 므앙응오이 출발하여 므앙쿠아로 향하였다.
그리고 출항 이후 1시간이 정말로 멋진 풍광이라는 을문대장의 코멘트에 잔뜩 기대했지만
구름이 자욱하니 그 기대는 반 정도만 수용되어 약간의 상상을 보태면서
산허리에 구름이 걸린 무릉도원을 통과하게 된다.
도중에 물소떼, 작은 마을, 어망, 골재채취선 등을 만나기도했고 특히 중국 기업들이 댐 건설중이니
아마도 훗날에는 이렇게 우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무앙쿠아로 갈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버스로는 갈 수 있겠지.
상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지만 깊은 수양이 부족한 범인으로서는 그저 꾸벅꾸벅.
므앙쿠아 도착하니 11시40분, 빠르게 진행되었고.
12시에 우돔싸이 가는 버스가 있다는 가게 주인의 말에 우리의 마음은 급해졌고 쏭태우는 보이지 않고,
하여 지나가는 트럭을 세워 지불할테니 버스 정류장으로 가자고 했는데
삼거리에서 어느 아주머니를 만나 한참을 얘기하니, 마음은 더욱 조급.
아주머니가 영어가 가능하여 요구하는게 차비를 달라는 말이니 당연히 지불한다고 하였고
쏭태우비에 해당하는 5만킵으로 낙찰.
처음부터 트럭 기사에게 차비를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의미가 전달되지 못하였고,
결국 아주머니가 통역하여 확실히 지불하겠다니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게 된 것.
버스 정류장에 당도하니 우돔싸이행 미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사람 좋게 생긴 기사가 짐을 싣도록 제스추어를 취해주었고, 1시에 떠난다고 한다.
하지만 12시반쯤 기사는 예정보다 빨리 차를 움직이는데 정류장을 빠져나가려는 창에
기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더니 다시 되돌아오는게 아닌가.
누군가 지금 오는 중이라며 기사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었고 20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출발.
출발 시간이 고무줄 늘어나듯 대충이 없네.
다시 떠나는데 미니 버스가 힘이 없어 부루룽만 반복하는게 몹시도 불안했지만
한번 힘 받고 출발하자 그 이후론 언제 그랬냐는듯 속도를 내었고
우돔싸이에서 루앙남타행 버스가 3시에 있다는데 우리 버스는 3시 5분 도착.
우돔싸이행 버스 기사에게 우리 일행 6명이 막 도착했음을 알려주곤 바로 티켓팅 처리.
결국 이 버스는 3시 정각을 20분 넘긴 3시20분에 출발하여 6시반에 루앙남타 도착.
결국 여기서 교훈은?
1. 여행자라면 우선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라, 그래야 찬스가 생긴다.
2. 되봐야 안다. 3시 버스가 조금 일찍 떠날 수도 혹은 조금 늦을 수도.
므앙응오이 선착장
(간밤에 물이 빠져 여럿이 힘을 합쳐 배를 강물에 띄우려는 중)
작은 조선소; 여기서 배를 만든다.
단독 전세낸 므앙쿠아행 보트
(좌석을 설치하여 장시간 운행하여도 편하다)
무릉도원
중국기업에서 댐 건설중
므앙쿠아 도착
므앙쿠아 버스 터미널
우돔싸이행 미니 버스
루앙남타행 미니버스
'여행 > 이곳저곳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루앙남타 남하국립공원 정글트레킹 (2017.5.15) (0) | 2017.05.22 |
---|---|
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루앙남타 (2017.5.14~16) (0) | 2017.05.22 |
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므앙응오이 고산족마을 트레킹 (2017.5.13) (0) | 2017.05.22 |
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므앙응오이 (2017.5.12~14) (0) | 2017.05.22 |
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루앙 프라방 꽝시폭포 + 푸시언덕(2017.5.11) (0) | 2017.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