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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라오스 북부 배낭 여행 메콩강 슬로우보트 (2017.5.10)

클리오56 2017. 5. 22. 22:37

일자: 2017년 5월 10일

라오스 박벵 -> 루앙 프라방 



누군가는 라오스 여행의 으뜸을 훼이싸이에서 슬로우보트를 타고

메콩강의 물살을 따라 루앙 프라방까지 이동하는 여정이라고 하며

메콩강 최고의 매력을 발휘하는 메콩강 크루즈를 꼭 즐겨보라고 한다.


이 크루즈 여행의 전체 일정은 약 300Km 물길을 1박2일로 이동하는데

그 중간 경유지가 박벵이며 우리는 어제 태국 난에서 출발하여 육로로 박벵에 당도한 것이다.


여행 가이드 북에서는 박벵에서 아침 8시 출발이라고 하였지만

그쯤에 당도하여 물으니 관계자는 8시반 출발이라하였고 식당 주인은 9시 출발,

하지만 실제로는 9시반에 출발하더라.


조금 일찍 당도하여 좋은 자리라고 6 좌석을 미리 확보해두었고

가방은 선창안으로 집어 넣었으며 현지인들은 앞쪽에 마주보며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서양 젊은이들이었고 동양인은 거의 우리 일행뿐,

일단의 남녀 서양 젊은이들이 중간쯤에 좌석 12개를 서로 마주보며 이동 배치하였고

8시간 내내 그야말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카드 게임하며 즐겁게 놀아가니

아, 정말 그 젊음이 얼마나 부러운지~~


 주변 산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며 메콩강은 유유히 흘러가고 시간 역시 흘러가고

가끔 현지인 승객들이 오르내리면 마을 어귀에 간이 선착장에 배를 대고

그러면 멀리 아이들이 온통 뛰어오는데 엄마를 마중 나오거나 그저 배가 들어오니깐.


가끔 강물 위로 솟아있는 바위들이 보이는데 큰 나무들이 떠 내려오다 걸려있기도하니

아마도 우기에 강물이 크게 불어나면 강 수위가 한참 높아졌기에 그렇겠지


물소떼들이 강변 모래밭에 서있거나 강물에 반쯤 잠겨있는 모습들도 자주 보여지며

옷을 홀랑 벗고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도 적지 않다.


산 능선은 유연하며 다만 루앙 프라방에 가까이 접근할 때 쯤 날카로운 능선이 그려지기도 했고

루앙 프라방의 자연 명소의 하나인 빡우 동굴의 입구가 잠시 보여지기도.


아침 9시반 박벵을 출항한 슬로우 보트는 16시45분에 루앙프라방에 당도했으니

항해시간만도 꼬박 7시간 15분. 그렇게 꿈에서 깨어난다.




박벵 선착장



가득찬 승객




어부가 잡은 생선을 사기도 하고


내리는 승객이 있으면 마을 선착장으로



엄마를 마중 나오거나, 그저 배가 당도하니까 뛰어 온 아이들


웨스턴 젊은이들, 표정이 너무 좋아~~


물소떼







빡우동굴


루앙 프라방 슬로우보트 선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