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6): 산청 성심원 - 수철마을 (6구간, 역진행) (2016.8.25)

클리오56 2016. 8. 26. 12:38

일자: 2016.8.24

산명: 지리산 둘레길 6 구간 (산청 성심원 - 수철마을: 역진행)

등로: 성심원 - 바람재 - 내리교 - 대장마을 - 평촌마을 - 지막마을 - 수철마을

소요시간: 4시간 43분 (휴식 1시간 11분 포함)

거리: 13.38Km (공식거리 12.4Km) 

동반: 74MGT 6명

 

 

 


간밤 보내기가 어제보다 더 시원해져 이부자락 잡으려 손길이 갈 정도로 차이가 났네,

새벽에 이슬이 내려 널어둔 빨래와 바깥에 둔 등산화가 촉촉해지고.


아침 식사와 홍화차 한잔 마신 후 흙속에 바람속에 주인내외분과 인사를 나누었고

기념 사진도 단체로 남기며 즐거웠던 시간과 추억에 대하여 감사를 표시하였다.


최동기 승용차에 편승하여 들머리 성심원으로 달려갔고

경호강변을 따라 시멘트 포장길을 한참 이어가야하니 햇빛이 부담스럽다.


6구간은 고도의 차이가 심하지 않은 편안한 둘레길이라 선녀탕으로 우회하는 욕심도 있었지만

서울에서 다시 환승하는 동기들의 의견을 감안하여 바람재에서 직진으로 진행하였다.


버섯 모양의 독특한 외양을 지닌 산청 한방 리조트에서 생수를 보충하였고

긴 가뭄으로 수량이 줄긴하였지만 래프팅 몇척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제 샛강이 헙류하여 강폭이 넓혀졌는지 남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강 건너편 저 멀리 웅석봉의 날카로운 정상 봉우리가 멋지게 드러난다.


경호1교를 거쳐 강을 건너야하지만 우리는 과감하게도 맨발로 남강을 도하하였으니

호기심도 도전도 가슴 가득한 환갑의 젊은이들이다.


보이는게 모두 산인듯 하지만 대장, 평촌 , 지막마을로 이어지며

해내들이란 제법 넓은 평야도 형성되고 왕산과 필봉산도 이웃한다.


감, 대추, 밤과 같은 과일 나무와 참깨, 수수도 보여지며 익어가는 벼는 가을을 예고하고

이 폭염이 벼농사에는 좋으리라는, 그러면서도 가뭄은 해갈되어야하는 복잡한 생각들.


2박3일의 둘레길 답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잠시 길을 잃는 알바도 겪으면서

하지만 우리의 잘못이나 실수라고는 전혀 여겨지지 않는 엉뚱한 이정목을 탓하며

논둑을 걷는 가장 폭좁은 둘레길을 지나오며 드디어 수철마을 날머리에 당도하였다.

,

마을 가게의 평상에 앉아 빙과와 막걸리로 약식 뒷풀이를 거쳤고

남강변 강변식당에서 메기 매운탕에 폭탄주로 공식 뒷풀이를 가지며 뿌듯함을 한껏 드러내었다.


다시 최동기의 승용차로 원지 터미널에 당도하며 부산 동기들과 이별하였으며

우리 서울팀은 예정보다 늦게 서울 남부 터미널에 당도했으니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었다.



2박3일 지리산둘레길 답사 영상


민박집 홍화차

민박집 흙속에 바람속에, 떠나기전 우리끼리

흙속에 바람속에, 주인내외분과 함께

6구간 들머리 성심원

경호강

바람재: 선녀탕 우회로 안내판


산청 한방 리조트

경호강




웅석봉 조망

남강 도강





해내들

왕산과 필봉산



수철마을에서 간단 뒷풀이

강변식당: 점심 메기탕

원지 버스터미날: 서울행 버스 탑승

6구간 답사

8,7,6 구간 답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