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7) : 산청 덕산 - 하동 위태 (9구간) (2016.12.12)

클리오56 2016. 12. 16. 09:09

일자: 2016.12.12

산명: 지리산 둘레길 9 구간 (산청 덕산 - 하동 위태)

등로: 덕산 - 천평교 - 중태안내소 - 유점마을 - 갈치재 - 위태

소요시간: 3시간 43분 (휴식 13분 포함)

거리: 11.40Km (공식거리 9.7Km) 

동반: 74MGT 3명

Track20161212지리산둘레길덕산위태.gpx



 

 


지난 8월 지리산둘레길 산청구간에 참여해던 대학 동기들에게 하동구간을 제안하였고

일정이 가능한 두 동기가 참여를 수락하여 급하게 진행된 답사였지만 이번 역시도 대만족으로 끝나 다행이었다.


요즘이야 퇴직한 백수신세라 언제든 마음 먹으면 일주일이상이라도 둘레길 가능하겠지만

한번 함께 둘레길 참여했던 동기들이라 도중에 홀로 나선다면 마치 의리를 저버리는듯하여 그렇게 할순 없고

완주까진 늦어지겠지만 서로 함께하며 자연에 동화되고 얘기를 나눠가며 둘레길 걷고 싶다.


겨울철 해가 짧아지는 상황에 맞추어 지난 번 보다는 일찍 아침 7시30분 버스를 타고 원지로 출발,

원지에서 부산의 최 동기가 합류하여 박 회장 포함 일행 3명은 다시 버스로 덕산으로 이동하였다.


지난 번에 남명 조식 선생의 산천재를 찾지못하였기에 우선 여기부터 들렀는데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언급되었던 산천재의 경작도 벽화 이야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3개의 벽화가 모두 새롭게 그려졌고 오리지날은 별도 사진으로만 남아있겠지만.


점심을 든 후 덕산시장에서 원리교를 건너면서 둘레길 답사를 시작하였고

먼저 원리삼거리의 도화정을 지나는데 좌측 물길은 대원사에서 우측 물길은 중산리에서 흘러내려와

이 앞에서 합수되어 더 큰 덕천강을 이루어내니 바로 두류산 양단수, 즉 지리산 두둘머리이다.


둘레길은 천평교를 건너야하지만 다시 한번 남명 선생의 유적지를 찾아야하니 덕천서원과 세심정인데

이 역시 유홍준 교수가 언급했으며 남명로를 따라 100미터 정도만 이동하면되니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굳이 시간을 내어 답사하는 것은 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고양하려는 높은 차원은 아니고

재야의 처사로 지내신 그분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라고나 할까. 


다시 둘레길로 돌아와 덕천강을 건너면 대형 표지석이 있는데 金環落地 라 새겨져있는데

선녀가 목욕후 하늘로 오르다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터이니 길지란 뜻이고

남명 조식 선생이 이 지역을 덕산, 즉 덕을 쌓을 수 있는 땅과 일맥상통한다.


덕천강가를 따르다가 뒤돌아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했지만 오늘은 구름때문인지 아닐듯하고

 20번 도로 다리를 지나 100여미터 진행하면 우측으로 옥수라는 샘물이 이끼 가득 자리하고 있다.


둘레길은 우측으로 꺽이면서 덕천강을 떠나고 이제 갈치재까지는 꾸준한 오름길로 바뀌고

도중에 중태 둘레길안내소가 있는 중태마을과 유점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중태안내소는 겨울시즌에는 오픈하지 않아 스탬프를 찍을 수는 없었지만 잠시 휴식은 가질수 있었다.


유점마을에는 제7안식일이란 교회가 자리잡고 있으며

아마도 영어로 잠언의 좋은 글귀 안내하는 것과 관련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중태라는 마을이름이 남겨진 중태정자쉼터가 나오는데

서어나무 몇 그루와 언덕배기 위치로 인하여 인상적이며 특히 조망이 좋아보인다.


하동 지역에 들고서는 계속 곶감과 대나무 숲이 연속되는데 대단한 지역 특산품으로 여겨지며

마침내 오늘 구간 최고 해발인 중태재 혹은 위태재라고도 불리우는 갈치재에 당도하였다.


민박집에는 곧 당도할 것이라는 연락도 드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서면서

예의 그 멋진 대나무숲 터널을 또 지나며 지도상에 이름이 남겨지지 않은 멋진 작은 못도 만나게된다.


위태마을에 접어들어 도로변 버스 정류장에서 구간은 끝나지만

민박집은 맞은 편 산 기슭에 위치하니 상촌제라는 작은 저수지를 지나고

언덕배기를 오르면서 정돌이 민박이라고 크게 쓰인 담벼락을 찾아갔다.


방은 여러개 있으며 방이 큰 만큼 밤새 추운 기색을 온전히는 떨쳐버리진 못하였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공동이고 좁아 불편함은 있지만 견딜만은 하였다.

식사는 괜찮았고 우리는 닭백숙을 미리 별도 주문 요청하여 스태미너를 보강하였다.


한 젊은 부부도 둘레길 진행중이었는데 신혼여행으로 지리산둘레길 완주한다며

하루 한구간씩 진행하여 현재 1~9 구간을 마쳤고 나머지 구간도 마치고 귀가한다 하였다. 



산천재 현판

산천재 경작도

덕산 시천면 마을 담장

시천면 거리 모습

도화정


덕천강 양단수

세심정

덕천서원

금환낙지

천왕봉이 보일까?

옥수

중태마을


유점마을

중태정자 쉼터

대나무숲

갈치재


대나무 숲

위태마을 조망

작은 못

상촌제 저수지와 위태마을

정돌이네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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