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5): 산청 운리마을 - 성심원 (7구간, 역진행) (2016.8.24)

클리오56 2016. 8. 26. 11:42

일자: 2016.8.24

산명: 지리산 둘레길 7 구간 (산청 운리마을 - 성심원: 역진행)

등로: 운리마을 - 단속사지 - 웅석봉 쉼터 - 헬기장 - 계곡 - 아침재 - 성심원

소요시간: 6시간 50분 (휴식 2시간12분 포함)

거리: 14.31Km (공식거리 12.6Km) 

동반: 74MGT 6명

 

 

 


완전 시원한 민박집의 첫날밤, 통유리 창을 통하여 야외 숲속에서 잠을 잔듯한 기분,

게다가 웰빙식단으로 꾸며진 아침식사와 황금색 홍화차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


최동기는 식사후 곧장 승용차를 성심원에 갖다두어 하산때 이용하게끔 미리 준비시켰고

나는 전날 저녁 빨래한 바지가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반바지 차림으로 생전 처음 산행을 나섰고.


오늘의 들머리는 어제의 날머리였던 운리주차장이 되었으며

도로를 따라 진행한 후 곧장 단속사지의 보물 지정된 삼층석탑 2기를 감상하였다.


단속사는 신라시대인 750년 전후에 창건되어 정유재란때 소실되었다지만

삼층석탑은 813년 건립이라니 무려 천이백년이란 장구한 세월 동안

그 균형미와 절제 단아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구나.


길을 돌아나가면 정당매라는 수령 640여년의 우리나라 최고령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으니

이 또한 2014년 후계목이 심어져 그 역사와 뜻을 이어간다.


이후 길고긴 포장도로를 따라 웅석봉을 휘감아 오르는데

800미터 고지의 웅석봉 쉼터까지 이어져 등반고도가 700미터에 달하니

지리산 둘레길 최고의 난코스로 일컫어지며 완전 등산 수준이되어 버린다.


쉼터 정자에서 민박집표 주먹밥을 점심으로 들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헬기장을 거쳐 지리한 급경사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이어간다.


이윽고 계곡을 만났으나 수량은 크게 많지않아 알탕에 못미치는

등목과 막걸리로 더위와 피곤을 식혔으니 그나마 가뭄에 이만한 물을 만난 것도 다행이리라.


아침재는 어천마을을 거쳐가는 코스가 별도로 나눠지지만

우리는 그저 곧바로 성심원을 향하였고 나는 홀로 둘레길 센터에 들렀으니

내일 둘레길 등로의 정보와 둘레길 스탬프를 찍을수 있었다.


미리 준비해두었던 최 동기의 승용차편으로 손쉽게 민박집으로 돌아왔고

저녁은 삼겹살에 막걸리였으니 성찬을 빠뜨리지 않는 배려가 숨어있다.


저녁 식사후 어두워지는 가운데 청계저수지를 산책하였으며

지리산 심처에서 바라보는 밤하늘 별자리는 얼마만에 갖는 소중한 기회일까?



민박집 흙속에 바람속에


흙속에 바람속에 영상


운리마을

다물평생교육원

또 만난 죽은 뱀

단속사지  당간지주

단속사지 삼층석탑: 보물 지정 제72호/73호

정당매: 최고령 매화나무 (현재는 고사되어 후계목 심어졌음) 






웅석봉 쉼터

급경사 하산길

계곡에서 등목

아침재: 어천마을 순환로 가능



경호강

성심원

성심원내 지리산둘레길 센터

민박집 흙속에 바람속에

청계저수지 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