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지리산 둘레길

지리산둘레길(1): 남원 인월 - 함양 창원마을 (3구간) (2016.5.26)

클리오56 2016. 5. 28. 21:16

일자: 2016.5.26

산명: 지리산 둘레길 3구간 (남원 인원 - 함양 창원마을)

등로: 인월 - 중군마을 - 수성대 - 장항마을 - 상황마을 - 등구재 -창원마을

소요시간: 5시간 43분 (휴식 43분 포함)

거리: 16.26Km

동반: 동민

 

 

 


4월이후 수원팔색길 169Km, 서울둘레길 163Km를 완주하였지만

이는 지리산 둘레길 완주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며 보다 장기적으로는 제주 올레길은 물론

꿈이랄까 욕심이랄까 산티아고 순례길과 시코쿠 헨로미치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지리산 둘레길을 준비하는 도중 둘째 동민이가 함께 가기를 청하니 더욱 반가웠고

동민이의 휴가일정에 맞춰 마침내 장도에 올랐으니 그 출발은 인월이라 동서울터미날에서 함양행 버스를 이용하였다.


인월에 당도하니 12시를 넘겼고 인월보리밥 식당에서 부페식 보리밥을 맛나게 든후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를 찾았더니 12시반부터 1시간은 점심시간이라 문이 닫혔고

적어도 30여분이상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 우선 둘레길 3구간을 시작하였다.


구인월교를 건너서 광천 제방길을 따라 둘레길이 이어지는데

아스라히 저멀리 지리산의 주봉 천왕봉이 언뜻대니 바로 이구간이 지리산 둘레길의 시초였다.


둘레길 이정목은 빨간색과 검은색 화살표를 표시해두는데

우리는 시계바늘 방향으로 순환하므로 빨간색을 따르게 되며 

양방향으로 목적지와 거리를 표시해두어 도보답사에 아주 편리하였다. 


담장에 둘러쌓인 중군정 정자, 그리고 잣과 호두의 고장이라는 벽화의 중군마을을 지나

둘레길은 두 가닥으로 나눠지니 좌측은 삼신암 임도를, 우측은 황매암 산길을 따르니

힘은 들겠지만 지리산 깊은 숲속의 힐링을 찾아 황매암 숲길을 선택하였다.


황매암 지나 이정목은 3.6Km를 지나왔음을 보여주는데 휴식을 취하며 산길샘 앱을 살피니 작동을 하질않네~~~

1시간이나 지나 뒤늦게나마 여기서 앱을 작동시켜 시간과 거리를 측정토록 하였다.


두 길이 다시 만나니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수성대에 도달하고

여기는 무인가판대가 있어 원한다면 막걸리를 들수 있겠다.

3구간이라면 가장 인기있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가게나 쉼터가 거의 문을 닫고있으므로

식사거리는 물론 간식이나 식수 등을 잘 갖추어야 함을 새삼 느낀다.


이후 등로는 배너미재로 이어지고 장항마을로 연결되는데

수령이 사백년에 달하는 당산 소나무의 자태가 멋지다.


1박2일에 나와 유명해졌다는 매동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중황과 상황 마을도 지나며

층층이 올라가는 다랭이 논은 쌀 한톨 더 생산해보겠다던 조상들의 땀과 눈물이 스며들었다.


등구재를 넘어서기 전 쉼터가 마침 문을 열어 음료수를 들며 잠시 휴식을 취했고

주인 아주머니가 민박을 권하는데 일단 고개를 넘어서겠다며 정중히 사양했더니

고개너머 창원마을의 음식맛이 좋은 예쁜 민박집(055-962-5379, 010-3859-5379)을 소개받아 첫날을 지내게 되었다.


등구재는 전북과 경남의 도경계이지만 시골의 작은 고개라 특별한 안내판 대신

함양군 마천면이라는 작은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등구재를 내려서면 시멘트 임도를 만나는데 우측은 마을로 바로 내려서지만

좌측은 상당히 먼길을 둘러서 마을로 접어드는 둘레길이며

우리는 운골농원에서 민박집 주인어른이 마중온 작은 트럭으로 창원마을에 내려섰다.


예쁜 민박집은 창원마을 중심의 삼백년생 느티나무 보호수 바로 옆이며

무엇보다도 지리산 천왕봉 조망이 가능한 멋진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주인집 바로 옆 별채에서 민박하며 1일 4만원, 식사는 한끼당 6천원, 점심은 주먹밥을 부탁하였고

저녁과 아침 식사는 모두 시골식으로 아주 맛나게 밥도 푸짐하게 잘들었고

동민이가 잘 걸어주었음에 화이팅하며 맥주도 한잔.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에서 출발 화이팅!!


광천 제방길을 걸으며...


중군마을

황매암


수성대

장항당산 소나무




매동마을 갈림길


다랭이논

등구재

민박집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