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2.9.1
산명: 호남정맥 12구간 (역방향진행)
등로: 방축재 - 덕진봉 - 광덕산 - 왕자봉 갈림길 - 깃대봉삼거리 (왕자봉갈림길 - 왕자봉 - 강천산 주차장)
소요거리: 도상거리 14.5Km (11.5Km + 3Km), GPS 18.4Km
소요시간: 8시간
동반: 경기하나산악회
볼라벤과 덴빈이라는 두 태풍이 강한 바람과 비로 한반도를 강타하였고
가을로 분류되는 9월의 첫날이건만 여전히 기온은 30도.
분명 11구간 당시 2주전 보다는 훨씬 나아진 산행 환경이지만 무덥기는 여전하다.
전북 순창과 전남 담양 지역의 산행인데, 아내는 대뜸 순창 고추장 주문이 들어온다.
들머리 방축재를 11시 출발하였으니, 지난 번에 비해 남쪽임에도 10여분 앞당겨졌다.
들머리가 마을을 경유하는데 GPS와는 100여M 이상 차이가 나는듯,
하지만 덕진봉 오르는 길이 여기 한 곳 뿐이랴?
방화로를 확보하려는 듯 등로에 손길이 많이 들어있고
35분여만에 해발 384M의 덕진봉에 당도.
계속 진전하니 20여분 후 뫼봉(해발 332M)에 당도했지만
참산꾼들이 걸어놓은 표식이 없다면 누가 알랴?
진혁진 개념도엔 단순히 332봉인데, 이렇게 산명이 붙으니 한결 느낌이 좋다.
넓직한 임도에 당도했는데 광덕산 바로 아래이다.
큰 돌덩이 세개로 세워진 사람 형상의 돌탑이 재미나고, 잠시 첫번째 휴식을 취했다.
여기까지만해도 선두와 함께였는데....
광덕산 정상은 정맥길에서 약간 비켜났지만, 암릉 비탈길 오르는 가치 충분하고
강천호는 물론, 왕자봉까지의 정맥길을 한눈에 가늠해볼 수 있다.
광덕산을 내려와 어느 숲에서 선두가 식사중이고 합류하였다.
떡과 과일뿐이라 포도를 내어 함께하였고
어느 분이 준비해온 야채 샐러드를 조금 덜어 맛보았다.
2시경에 헬기장을 지나갔고
숲속엔 무수히 쓰러진 나무들이 마음을 아프게하는데
지난 번 태풍 볼라벤의 상처이다.
누군가 이번 산행은 허들하는 듯하다고... 쓰러진 나무들을 피해가느라...
멋진 암벽 조망터에서 또 한차례 휴식을 취하며
중위그룹이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게된다.
시루봉 오르면서 또 한차례 만나니 간격은 그리 길지 않았다.
시루봉 정상 역시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반드시 올라야 할 조망처이다.
시루봉에 오르면 이어갈 정맥길 동문, 북바위, 산성산이 조망된다.
일부 대원들은 시루봉을 더욱 지나 작은 암봉 다녀오는데 대단한 열정에 감탄만...
펼쳐지는 금성산성 길이 아름다워 갤럭시 스마트폰을 꺼내어 사진을 남기지만
반듯한 돌들로 쌓아올린 산성이 무슨 목적으로 구축되었는지?
삼국시대때 부터 존속한다는데, 성안에 무엇을 보관했는지?
우뚝 솟은 큰 바위가 압도하는데 북바위이고 운대봉이다.
우측으로 돌아 정상에 오를 수 있고
넓직한 바위에 주저앉아 한차례 더 휴식을 취하며
대원들이 줄이어 오르는 아름다운 산성길에 몰입하였다.
연대봉, 북문을 지나며 산성길은 끝이나고
이젠 숲속 등로을 따라 형제봉 갈림길을 거쳐 왕자봉 갈림길까진
생각보단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한달음에 쉼없이 진행하였으니
중위그룹을 다시 조우하였다.
깃대봉 갈림길까지 잠시만에 다녀오고
강천산 주봉인 왕자봉에 당도하니 명성과는 달리 조망은 막혔고
대원들을 먼저 보내고, 다시 한차례 짧은 휴식...
잔돌 투성이의 급경사를 한참만에 내려서면
강천산의 명물인 붉은 현수교에 올라선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반열에 오른 강천산 이리저리 유유자적 거닐며 구경하곤
등산복 입은 채로 계곡물에 뛰어들어 온몸에 찬기운 받아들여
정맥길 흘린 땀과 노고를 한순간에 씯어버렸다.
들머리 방축마을
첫봉우리 덕진봉
뫼봉이라는 332봉
광덕산 아래 임도의 돌탑 옆에서
광덕산 정상에서
광덕산에서의 산성산 능선 조망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시루봉
시루봉 오르는 가파른 철계단
시루봉 정상에서의 조망: 산성산 능선
시루봉
북바위
금성산성
금성산성
북바위
북바위에서 산성을 조망
운대봉에서 지나 온 북바위 방향으로 조망
북문
강천산의 정상격인 왕자봉
왕자봉 정상에서
강천산의 명물, 현수교에서
전망대에서 바라 본 현수교
아스팔트 포장길 아닌 흙길을 걸으며
병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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