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잉크를 풀어놓은 듯: Johnston Canyon / Inkpot

클리오56 2010. 8. 30. 06:23

일자: 2010.08.28

산명: Johnston Canyon / Inkpot

위치: Banff National Park 

고도: 1,645M

등반고도: 215M 

거리: 11.8 Km 

소요시간: 3시간 40분 (휴식 60분)

난이도: Easy 

동반: 아내 

 

  

Lower Falls

지난 3월에 한번 찾았던 Johnston Canyon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깊숙히 진행하여 Ink Pot까지를 목표로 한다.

 

 

10:31 주차장 출발

 

한번 다녀온 길이라고 꽤 익숙한 척 스스럼없이 진행한다.

무더운 여름날 피서 코스로 각광을 받을 수 있고

등로의 높낮이가 심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도 적합하다.

 

주차장의 고도가 1,430M, 고도는 215M 정도 올리니 평탄한 코스이다.

하단폭포까지가 1.2Km, 상단폭포까지는 2.7Km이며

오늘 목표하는 Ink Pot까지는 편도 5.9Km이다.

일전에도 알아보았지만 Johnston은 이 일대를 조사한 탐광자의 이름이다.

 

이 계곡의 깊이가 19M인데 8천년의 침식 결과라고 하며

아마도 이집트 피라미드가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그 깊이가 현재의 절반정도라는 설명이 따른다.

 

물이 떨어지면서 바위를 뚫고 틈새가 점점 커진다는

가장 기본적인 현상이 숱한 세월을 흘러 경이를 만들어낸다.

 

   

10:51 Lower Falls (휴식 10분)

 

하단폭포는 작은 다리를 건너 동굴을 통과하면서

폭포에 더욱 근접하여 그 장관을 볼 수가 있다.

아마 수천년 예전에는 이 동굴을 통하여 물길이 형성되었는데

그 이후 침식 작용이 가속되면서 새롭게 물길이 만들어진듯...  

 

 

 

 

 

 

 

 

Upper Falls

11:24 Upper Falls (10분)

 

하단폭포를 떠난 후 무명의 작은 폭포를 몇 개 거친 후

상단 폭포에 도달하게 된다.

 

아래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이 자연스럽지만

위에서 근접하여 내려보는 스릴도 맛볼만 하다.

 

이제 트레일은 좁아지며 길게 숲속으로 들어간다.

인적이 전혀없어 입구에서 곰 경고를 하였는데

우려의 생각을 떨치지 못할 즈음

두세명 그룹을 보게되며 안도한다.

 

 

 

 

 

 

 

 

 

Inkpots

12:19 Inkpots (휴식 40분)

 

이 곳을 보호해달라는 Inkpot 안내판이 등장하며

배경은 바뀌어 광활한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고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작은 연못 여러 개가 자리한다.

 

따뜻한 여름 태양 아래 모두들 편한 자세로 연못에 둘러 앉아있다.

바람은 물론 시간 조차 정지되어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데

오직 옷감에 푸르고 연한 잉크가 번져간다.

 

세차고 빠르게 흘러가던 폭포와 계곡의 물길이

그 원천에서는 이렇게 조용하고 정지되어 있었구나....

 

한바탕 졸음을 참을 이유도 없고 그저 편하게 눈을 감는듯

움직임 뒤의 정지를 즐기는 관조의 시간

 

14:11 주차장 도착 

 

돌아오는 길에 많은 인파가 이제사 inkpot을 찾아 무리를 지어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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