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오히려 내가 잊지 않으리: Forgetmenot Ridge

클리오56 2010. 8. 12. 08:36

일자: 2010.08.11

산명: Forgetmenot Ridge

위치: Don Getty Wildland Provincial Park 

고도: 2,330M

등반고도: 715M 

거리: 14 Km 

소요시간: 5시간 14분 (휴식 및 식사 20분)

난이도: Easy  

동반: 나홀로

  

 

Elbow River 지류

홀로 하이킹 나서는 경우에는 호수나 계곡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산을, 그것도 능선 산행이다.

Forgetmenot Ridge는 shoulder-season의 산행 대상지이고

난이도 등급에서는 easy로 평가되며

특히 오늘 캘거리 COC의 산행지이므로 뒤를 따르면

무리없이 산행이 가능하므로 홀로 산행에 나섰다.

그리고 GPS를 활용하여 궤적을 기록하여 홀로 돌아올 수도 있다.

 

Waterton National Park에서의 2박3일간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라

피곤하기도 하지만 아직 휴가기간이 계속되므로

약간의 무리도 가능하다.

 

Bragg Creek으로 진입하는 22번 도로를 착각하여

카나나스키스의 40번 도로까지 나아간 후 뒤돌아오는 실수로

현지 도착했을 때 COC 산행대원들이 막 출발하는 순간이었다.

 

 

 

  

 

능선에서 바라 본 Forgetmenot Mt.

09:32 Elbow River Campground (현수교) 출발

서둘러 산행 채비를 완료하여 현수교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좌측 숲길로 접어들고 가이드북에 근거하여 산행로를 확인하였고

지류를 건너면서 COC 회원들에 바짝 접근하였다. (09:48)

 

돌무덤 파악하여 Wildhorse Trail 버리고 우측 소로에 진입하였는데, 현수교 출발후 약 2Km 지점이며 약 30분 경과하였다. (10:02)

 

이후 숲길과 자갈길을 이어가며 가파른 능선을 치오르고

COC 회원들을 따돌리고 먼저 나아갔다.

 

 

11:16 주능선 (큰 바위)

트리라인을 벗어나 경사 자갈 지대를 벗어나면서

주능선의 나홀로 큰 바위에 당도하는데 산행후 4.7Km지점이다.

이곳을 기점으로 좌측으로도 능선이 이어지고

산행은 우측 능선으로 계속 이어지며 정상이 멀리 보인다. 

나중 하산시 방향 전환 지점이므로 꼭 기억이 필요하다.

 

 

Forgetmenot Mt. 정상

12;16 정상 (20분 식사)

여타 록키의 산들과는 달리 능선은 일종의 초원처럼 넓게 펼쳐지고

각종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굳이 등로가 뚜렷하지 않으며

야생화 틈 사이로 자갈길을 찾아 쉼없이 걸어본다.

 

작은 saddle을 거쳐 뾰족한 봉우리를 향하는데

그 정상부는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지고

등로가 다시 선명하여 제대로 길을 찾았구나 안도한다.

 

봉우리를 올라서면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멋진 돌무덤이 보이고

좌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독특한 문양의 검은 바위들을 지나며

낭떠러지 끝 정상에 당도한다.

정상의 해발은 GPS 상으로는 2,335M이다.

 

지나온 능선이 작은 곡선으로 뻗어있고 사방은 산군들로 메워진다.

많이 들어 온 Nihahi Ridge, Powderface Ridge 조차

정확한 위치를 가늠하지 못하니 초보의 비애이다.

 

 

돌나무

13:26 주능선 돌바위

짧은 식사와 휴식후 홀로 돌아가야 한다.

남녀 카플 한쌍과 COC 회원 8명도 정상에 접근할 무렵

자리를 내어주고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간혹 등로가 헷갈렸지만 GPS의 궤적을 확인함으로써

큰 무리없이 홀로라도 산행이 가능하다.

돌아갈 때는 거리를 단축하려 일직선 방향을 잡아 유지하였다.

 

귀가하여 forgetmenot 들꽃을 확인하였는데

여기서는 alpine forgetmenot으로 불리며

아주 작은 보라빛 잎 5조각 중간은 노란색 암술이다. 

촬영을 하였지만 접사촬영이 서툴렀는지 뚜렷하질 않다.

 

주능선 돌바위로 돌아오면 이젠 본격적인 내리막길이다.

숲속의 고목 하나를 기준으로 내려서면 제대로의 방향이다.

다시 숲으로 들어서고 긴 자갈길을 지나면 다시 숲...

 

 

14:31 Elbow River 지류

돌바위 출발하여 1시간쯤이면 지류에 당도한다.

건너기 전 찬 개울물에 세수를 하여 열을 식혀낸다.

 

  

14:46 들머리 (현수교) 회귀

연이은 여행으로 비록 easy 등급이지만 실제로는 쉽지않은 산행을

무난하게 잘 마무리하였다.

COC 회원들이 초기 등로를 잡아주었고

이후 능선 산행을 홀로 잘 진행하였다.

돌아오는 길은 GPS 궤적 기능을 활용하여 등로를 잃지 않고 유지하였다 

  

 

 

 

Forgetmenot Pond

산행거리와 관련하여 하이킹 서적에서는 현수교부터 7Km라고 하며

Gem Trek 지도에서는 9.8Km, 나의 GPS는 8.3Km이었다.

혹시 내가 들른 정상이 지도상의 Old Forgetmenot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Elbow river trail 지역은 캘거리에서 1시간내에 당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등로가 확인되면 자주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돌아오는 길에 Forgetmenot Pond에도 잠시 들러

호수를 사진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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