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8.09.20
** 산행지: 삼성산(481M)
** 산행로: 안양예술공원 - 제2전망대(367M) - 삼성산(481M) - 수목원 정문
** 산행시간: 총172분 (산행 107분 + 휴식 65분)
** 제일산악회 12명
09:30 산행들머리 안양예술공원 버스 정류장
09:55 전망바위 (휴식 15분)
10:20 제2 전망대 (휴식 30분)
11:20 삼성산 정상 (휴식 20분)
12:22 날머리 수목원 정문
오랜만에 동네산악회의 번개 산행에 참석하였다. 올해들어 두번째. 몇 분은 안면이 있지만, 워낙 출석률이 낮으니, 나를 알아보는 회원은 두분 뿐이다. 삼성산 역시 여러 차례 산행 경험을 갖고 있지만, 오늘 산행코스는 못간 본 구간도 포함하고 있어 궁금하기 때문이다.
안양예술공원 버스 정류장은 공원 입구 진입로가 아니라, 한 정류장 더 진행하여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이니 좀 헷갈린다. 버스 정류장이 바로 들머리로서,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이 진행된다. 약속된 9:30 정각에 산행을 출발. 초반부터 가파르게 진행되고, 능선을 따라 멀리 보이는 멋진 암벽 바위지역이 제2전망대이다. 제1전망대는 그 우측으로 뻗은 능선상의 정자가 위치한 곳이다. 25분 쯤 진행하여 넓은 바위지대에서 휴식을 취한다. 역시 관악산은 악산이다. 여기오니, 예전에 최과장과 함께 삼막사에서 하산코스로 잡았던 것이 기억나는데, 당시에는 공원 주차장방향으로 하산하였다.
한참 휴식후 10여분 암릉지대를 통과하면 제2전망대이다. 회장께서 암벽을 오르는데, 나도 따라 오르지만, 도중에 손잡기가 쉽지 않고, 발을 디딜 위치를 알려주지만, 다리가 짧아서인지 쉽지않다. 하여, 과감히 포기하고 내려와 우회로를 타고 전망대위로 올라섰다. 대간 종주했다면서 이게 뭐야하는 쪽팔림도 있지만, 무리는 하지 않는게, 특히 암벽에서 그러해야 한다. 여기서 거의 30분간 간식과 수다로서 휴식을 취한다. 대간산행과는 판이한 풍속이다. 막걸리가 도는데, 딱 반잔만 들이켰다.
이제 20여분 진행하여 삼성산 정상으로 오른다. 한 부부가 난이도가 낮은 암벽, 차라리 암릉이라 부르는게 나을듯한 바위 지대를 지나는데, 나도 따라 진행하였다. 정상에는 여러 산꾼들이 북적댄다. 예전 관악산 국기봉 11개를 순례하면서 온 기억이 새롭다. 한참을 기다려도 다른 대원이 오질않아 기다리는데, 회장이 올라온다. 아래 암벽에서 사고가 나서 우리 대원이 아닌 한분이 추락, 출혈 심한 중상인데 119 신고가 되었다고 한다. 옆에서 충고도 했다는데, 그 분이 무리하게 고집부리다가 발생한 사고라 한다. 면장갑을 끼고, 손 잡을 지점을 잘못하고 있었다한다. 내가 통과하고 나서 곧 발생한 사고인데, 다른 대원들이 아래서 수습을 도와주는 모양이고, 25분여만에 구급차 출동되었지만, 방향을 잘못잡아 좀 더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현장에 함께 한 다른 분들의 얘기이다.
삼각산 정상에서 비가 제법 쏟아지고, 사고를 목격하고 올라오지 않은 다른 대원들은 산행할 마음이 싹 달아나 바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추석지난 가을날이지만, 여름날 우중 산행 처럼 시원하기만 하다. 암릉길 조심스럽게 하산하니 수목원 정문이다. 공원 도로를 따라 내려가 어느 찌게 식당에서 함께 하산주와 식사를 가졌다. 산행의 최우선은 안전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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