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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5.01
** 산행지: 모락산(385M) - 백운산(567M) - 광교산 (582M)
** 산행로: LG아파트 - 모락산 - 백운산 - 시루봉 - 토끼재 - 사방댐- 상광교버스종점
** 산행시간: 총262분 (산행 232분 + 휴식 30분)
** 강실장
08:20 산행들머리 LG 아파트
09:00 모락산 정상
10:14 공동묘지 (휴식 10분)
11:05 백운산 (휴식 20분)
11:55 광교산 시루봉
12:42 산행날머리 상광교 버스정류장
주말 연이틀 산행을 했고, 비온다는 예보, 그리고 저녁엔 경영자과정 수강 등의 사유로 노동절은 가벼운 걷기로 하루를 보내고자했지만...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열호아라 했던가? 친구가 함께 산행하자며 우리 동네로 온다는데 어찌 딴 얘길 하겠는가? 오케이하며 모백광에 나섰다.
모락산의 산행들머리는 처음으로 LG아파트. 정상까지 암릉이 아기자기하게 재밌다. 간밤엔 제법 내렸지만 지금은 약한 보슬비 정도. 신록이 깨끗하다. 산행중 쏟아지는 땀을 막아내도록 처음으로 밴드를 이마에 둘러보았다. 날씨가 무답지 않아 그 효과는 아직 모르겠다. 백운산 정상은 운무가 걸쳐져 신비로움을 더하고....
모락산 암릉
모락산-백운산 능선
모락산에서 백운산으로 뻗어가는 숨은 등로는 신록과 낙엽, 즉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 갈색과 녹색은 그렇게 어울린다. 촉촉히 젖은 등로는 맨발로 양탄자를 밟듯 폭신하다. 지리산 자락에서 보았던 각시붓꽃의 보라빛이 등로 여기저기 산재한다. 심하게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등로이지만 즐거운 자연에 취하여 마음이 흥겨웁다. 묘지 옆 풀밭에 앉아 설중매 매실주 한두잔 걸치며 자유를 만끽한다. 마지막 된비알을 스틱과 밧줄에 의지하기도하며 세차게 튀어오른다.
낙엽과 신록
백운산 정상
좌로는 바라산, 우로는 광교산이다. 지난 번에 바라산을 보여줬으니 이번엔 광교산 시루봉으로 안내하였다. 거리는 좀 더 멀어 친구에겐 긴 산행이 되지만, 인간은 임계치를 넘어서면서 한 걸음씩 진보하는게 아닌가. 희뿌연 운무로 소나무의 굴곡이 더욱 아름답다. 억지로 키워지는 조림 생산품이 아니다. 자연이란 스스로 그러함이니, 그저 그런대로 자라나는 자연의 솔숲이다. 선이 아름답다. 휘어지는 굴곡이 본성이다. 인간의 본성이 이기심이라면 자연의 본성도 그러할까? 저녁 강의엔 인간 본성에 충실한 자본주의의 시장경제가 사회주의적 계획경제를 이기는 free market 의 위대함을 접하였다. 소나무의 본성도 이리저리 구불구불한 곡선이다. 쭉 뻗은 직선은 소나무의 마음이 아니라, 인간의 인위이다. 광교산의 정상은 주등로에서 약간 비켜나있다. 약간의 발품을 팔아 정상을 보아야지. 시루봉이란 명칭을 보아선 시루 모양의 바위일텐데 산행 중 그 모습이 확인되질 않는다.
소나무 숲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토끼재를 거쳐 우측 상광교로 하산한다. 상당히 긴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산행들머리 직전에 사방댐이 있는데, 댐이라기 보단 아주 작은 저수지이다. 산행 종료후 도토리묵과 막걸리로 하산주를 들고, 점심으로 보리밥을 들었다.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안양의 농수산물에 도착. 친구를 1650번 광역버스로 태워보낸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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