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수리산(2007.04.14)

클리오56 2007. 4. 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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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4.14

** 산행지: 수리산(488M)

** 산행로: 상록수마을 - 관모봉(426M) - 태을봉(488M) - 안부사거리 - 제3전망대 - 석탑 - 병목안

** 산행시간: 총280분 (산행 185분 + 휴식 95분)

** 대학원동기부부(15명)

 

10:50 산행들머리 상록수마을

11:50 관모봉(휴식 10분)

12:20 태을봉 (휴식 65분)

13:50 안부사거리 (휴식 10분) 

14:45 출렁다리 (휴식 10분)

15:30 산행날머리 병목안 

 

 

지난 해의 관악산과 수락산에 이어 올 봄의 산행을 수리산에서 가졌다. 10명의 동문들과 부인 5명, 모두 15명이 참석했다. 경산의 정동문이 연락책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은 덕택으로 소식이 뜸하던 동문들도 참석하였다. 김 동문은 몸이 불편하고 업무도 바쁘지만 정 동문의 성의에 감동하여 어려운 걸음을 하였다. 그리고, 고맙게도 산행대장의 직무를 처음으로 맡아보고...

 

명학역에서 집결하였으나 역장님의 부인이 따로 오시느라 기다리는 중, 간식을 위한 장도 간단히 보고...

성결대에서 올라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수차례 산행으로 익숙한 상록수 마을에서 오르는 등로를 취하였다. 봄의 따스함이 온몸에 번져 산행은 속도가 붙지는 않았다. 어제 경영평가를 마치고 과하게 한잔한 탓으로 몸이 가볍지는 않았다. 그리고 새 등산화가 좀 불편함도 느껴지고... 어차피 연세드신 분도 계시므로 속도전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쉬엄쉬엄 진행된다. 진달래도 제법 피었고 온 산이 녹색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도 관모봉까지 1시간이니 그런대로 선전한 셈이다. 날이 화창하여 관악산, 광교산, 모락산의 조망이 산뜻하다. 우리 역장님은 역시 부지런하여 카메라를 잘 작동시킨다. 멋쟁이 회장님의 차림새가 눈에 띈다. 가벼운 산행임에도 무거운 배낭과 장비를 갖추고 오셨고, 이번엔 피에르가르땡 가글도 새롭다. 안경점에서 별도로 도수를 가미한 가글이다. 패셔너블하신 차림새는 도저히 내같은 범인은 따를 수 없을 것 같다. 언제나 저런 멋진 차림이 연출될 수 있을지...     

 

관모봉 가는 도중 진달래 곁에서  

 

관모봉에서 태을봉은 눈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지만 제법 내려간 연후에 다시 급하게 오른다. 그래도 벌써 정상이냐며 모두들 기운을 가지는 듯하다. 그럴듯한 정상석을 잡고 단체와 개인사진을 많이 남겼다. 한모퉁이 자리를 잡아서 1시간이 넘도록 간식 타임을 가졌는데... 술이 3병이나 동나버렸다. 하산길이 암릉구간을 포함하므로 술을 적당한 선에서 끝을 내어야하는데, 산행대장이 주변의 강요에 못이겨 허락하고 말았으니...아니 오히려 즐겼으니.. 서동문이 자이툰 가면서 남겨준 꼬냑, 회장님이 하사한 네덜란드산 체리주 등 주종이 다양하다. 게다가 임동문은 막걸리를 부여잡고 있고... 여러 풍성한 안주에 과일, 김밥까지 곁들이니 중식이나 다름없다. 

 

태을봉 정상에서

 

포식후 하산길은 룰루랄라여야 하지만, 길진 않지만 암릉길도 있어 주의가 요망되었고, 특히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연속되니 하산길 답지 않다고 투덜하는 불평이 자자하다. ㅎㅎㅎ... 안전을 위해 태을봉에서 바로 하산하지 않고 안부4거리까지 진행하여 빙둘러 산 옆구리를 돌아오니 등로도 제법 길게 느껴진 탓이다. 그래도 출렁다리에서 발도 굴러보니 재밌지 않았을까? 병모양의 석탑과 병목안, 최경환 성지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출렁다리  

 

석탑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병목안에 도착하였다. 2시반이면 도착할거라고 보리밥집에 예약했건만 1시간 정도 더 소요되었다. 동동주에 보쌈, 파전을 곁들여 하산주로... 그리고 식사는 팥칼국수로.... 내 나와바리에서 가진 산행이라 동문들께서 맛있게 들어주시니 기분도 업되고... 사양않고 잔을 들었으니 귀가해선 곧 골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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