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거제 계룡산(2007.03.29)

클리오56 2007. 3. 30. 08:44

** 산행일자: 2007.03.29

** 산행지: 거제 계룡산 (566M) 

** 산행로: 공설운동장 - 충혼탑 - 434봉 - 정상 - 계룡사

** 산행시간: 총120분 (산행 115분 + 휴식 5분)

** 단독산행

 

                 

                                               

04:50 산행들머리 공설운동장

05:09 감실령고개

05:44 434봉

06:07 정상 (휴식 5분)

06:50 계룡사

 

 

1박2일의 거제출장에서 둘째날 미팅이 10시부터라 새벽 산행이 가능할 것 같았다. 국제신문의 근교산 산행을 검색하니 거제도의 명산들이 4번이나 소개되어 있고, 숙박예정지인 고현 인근에 계룡산-선자산 일주가 소개되어 있다. 전체 일주는 5시간정도 소요되니 불가능하고 계룡산만 다녀오기로 작정. 따라서 출장시 배낭도 함께 준비....

 

새벽 4시반쯤 프라다란 명풍을 상호로 차용한 모텔을 빠져나와 컴컴한 거리를 20여분 걸어 종합운동장에 도착하였다. 마침 새벽운동 나온 분께 산행코스를 물어 충혼탑을 지나 도로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바로 산으로 오른다. 약간의 비알로 오름새가 지속된다. 컴컴한지라 헤드랜턴을 켜서 등로를 잡아갔다. 산행들머리인 운동장을 떠난지 55분께 전망대를 갖춘 전위봉인 434봉에 도달한다. 아직도 어둠은 지속되고 뿌연 가스로 바다 조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후 능선은 큰 바위가 포개진 암릉으로 계속 연이어진다. 디카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 전날 밤 직원이 갖고있어 새벽에 미처 준비해오질 못했다. 할수없이 폰카로 대신할 수 밖에... 철쭉 핀 모습도 제법 대할수 있다.   

      

       

  

   

 

바위 위 우뚝 솟은 정상석이 눈에 뜨이며 암릉은 더욱 깊게 선과 윤곽을 그린다. 그렇게 솟아난 닭벼슬 모습에 선 굵은 암릉이 합쳐져 계룡산이리라. 암벽 낭떨어지가 아찔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구간은 쇠사다리가 놓여있다. 저 멀리 통신탑까지 암릉이 연이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맑은 날이면 사방의 거제 10대 명산은 물론이요 다도해 떠오른 섬 조망이 천하 절경이라는데... 

 

     

 

     

 

   

 

능선을 따르다가 계룡산 안내도를 만나면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마음이야 한 없이 걸어보고싶지만, 아침 일정이 있는지라 아쉬운 하산길이다. 샘터에 고인 맑은 물을 한사발 들이키며 계룡산을 느낀다. 지난 며칠간 술에 찌들어 깊숙히 쌓인 주독을 제거하는 양... 하산길 임도에 세워진 이정목엔 계룡사까지 900미터. 상당히 긴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7시가 채못된 계룡사 아침 산사는 조용하다. 목련과 벚꽃이 만개하고, 커다란 표지석이 일주문을 대신하듯 입구에 서있다. 하지만, 마을은 산사까지 확장되어 있고 아마도 이 방향으로 계룡산 등산로가 많이 활용될 듯하다. 입구에 등산안내도도 세워져있고, 공중 화장실도 아담하다. 실제로 들어서니 음악도 나오고 시설이 아주 뛰어나다. 대우와 삼성조선이 들어선 거제의 넉넉한 재정 상황의 반영이 아닐까... 이렇게 2시간 소요된 거제 산행을 마쳤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며 나도 이제 매니어가 되어 가는듯... 그런 생각이 들고 하지만 흐뭇하다.   

 

  

 

     

 

 

 

 

 

'산행 > 일반산행(2005년~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리산(2007.04.14)  (0) 2007.04.15
모백바(2007.03.31)  (0) 2007.03.31
관악산(2007.03.25)  (0) 2007.03.25
낙가산(2007.03.16)  (0) 2007.03.16
청계산(2007.03.14)  (0) 200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