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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11.19
** 산행지: 수리산(488M)-수암봉(395M)
** 산행로: 상록마을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갈림길 - 제3산림욕장 - 수암봉 - 병목안입구
** 산행시간: 총 288분 (산행 248분 + 휴식 40분)
** 3명 (아내, 최과장)
07:50 산행들머리 상록마을 출발
08:40 관모봉 (휴식 5분)
09:02 태을봉 (휴식 5분)
10:20 슬기봉 갈림길 (휴식 10분)
10:55 제3산림욕장 (휴식 10분)
11:38 수암봉 (휴식 10분)
12:38 산행날머리 병목안공원 입구 도착
긴급한 업무가 산적하여 어제는 하루종일 홀로 회사에 자리하였다. 덕분에 잠시 틈을 내어 오늘은 산행이 가능하여 최과장과 함께 하였고, 의외로 아내도 동행을 자청하였다. 지난 7월 어느 무더운 날 7시간반 동안의 산행으로 수리산과 수암봉을 일주한 바있다. 오늘은 슬기봉 개척길을 거쳐 수암봉으로 일주하는 방안을 생각하였지만, 가느다란 밧줄에 의지하는 험로라 퇴각하고 산림욕장을 거쳐 수암봉에 접근하는 통상의 등로를 이용하였다. 전체 시간이 5시간 채 못걸려 적당한 산행이었다. 날씨도 따라 주었고...
지난 번 처럼 빌라가 밀집한 상록마을을 거쳐 등로를 잡았다. 가파르지 않고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는지라 그렇게 힘들지도 않다. 또한 늦은 가을의 이른 아침이라 오름이 상쾌하다. 작은 봉우리 몇개를 거쳐 관모봉과 태을봉이 나타난다. 만추홍엽이라 가을의 산은 지난 주에 비하여 더더욱 짙어졌다. 50분여만에 관모봉 도착하여 커피와 귤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관모봉의 조망은 평촌과 산본 신도시를 을 모두 아우런다. 중앙의 모락산을 넘어 좌로 청계산 우로 백운산과 광교산이 조망된다.
다시 태을봉을 향한다. 칼바위처럼 뾰족한 특이한 흰색 암릉지대를 스릴을 느끼면서 거쳐간다. 태을봉은 상당한 정상석을 새로 설치하였다. 독수리의 비상하는 날개 모양의 표지석이다. 지난 10월에 설치되었단다. 표지석 뒷면의 설명에 따르면 풍수지리에서는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쳐 날아 내리는 모습을 아주 귀하게 여기는데 이를 태을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에 태을봉에 올라 그 그림자를 보면 바로 이 태을 형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태을일출을 군포 제일경이라고 칭하였다.
태을봉 정상
조금 전에 지나 온 동일한 형상의 아주 짧은 암릉지대가 다시 나타나는데 칼바위로 명하였다. 슬기봉과 수암봉의 멋진 모습이 더욱 가까워졌다. 산행의 멋은 조망이 좋으면 더욱 돋보이는 법... 그런 면에서 수리산 일주는 내내 지겨울 틈이 없다. 산은 비교적 낮지만 등로는 낙엽에 쌓이고, 번잡한 길도 있지만 대체로 고즈늑한 산행을 즐길 수 있기 떄문이다.
칼바위
슬기봉
수암봉
순환도로 터널
안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등로를 잡아 어째 내림길이다. 다시 돌아와 길을 잡으니 슬기봉 방향은 직진 이다. 약간의 알바를 거쳐 계속하니 등로가 눈에 익숙하다. 이제 결정이 필요. 직진하여 수사사(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개척길로 수암봉을 가던지, 아니면 우측으로 하산하여 산림욕장을 거쳐 다시 수암봉으로 오르는 통상의 길을 택하든지. 일단 개척길을 택하여 길을 잡아갔지만, 험로에서 밧줄로 건너가기가 까다롭다. 익숙한 분이 길을 잡아주면 가능하지만, 우리끼리는 위험하여 포기하고, 전통적 길을 택하기로 하였다.
슬기봉 개척길 방향의 표지
산림욕장방향으로의 하산길은 낙엽이 쌓여 등로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이다. 겨울에 눈을 치우며 럿셀하듯 낙엽을 치우며 전진한다. 스틱을 잘 활용하여 미끄럼도 방지하면서... 한참을 내려가 산림욕장 입구에 도착. 최과장이 지치는 듯하여 포장길을 따라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방안도 고려하였지만 이 또한 5Km 정도라니, 차라리 수암봉 올라 산길 걷자고하여 수암봉 오르기로 한다. 오르는 입구에 천지신명이란 비석도 있는데, 산행의 무사고를 비는 의식을 가지는 곳이라니, 마음으로 빌면서 수암봉을 오른다. 도중에 왠 노새 한마리가....
낙엽 등로
천지신명 제단
노새
다시 능선에 오르니 곧 헬기장이 나타나고 수암봉 거대한 암벽이 눈 앞이다. 여기부턴 인파로 장터같다. 아마도 주변에 별 산이 없는 안산의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기 떄문인가? 정상에서 맥주 한캔을 나눠 마시고 약간의 간식을 들곤 다시 출발. 대체로 내리막길이라 50여분간 쉼없이 능선을 걸어걸어 병목안 도착. 병목안의 순대국밥집에서 점심을 들고 소주 한병으로 하산주 대신.
수암봉
되돌아 본 능선
수암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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