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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11.04
** 산행지: 아차산(285M)-용마산(348M)
** 산행로: 아차산자연공원 - 대성암 - 아차산 - 용마산 - 아치울
** 산행시간: 총200분 (산행 170분 + 휴식 30분)
** 태중이와 함께
09:20 산행들머리 아차산 자연공원 출발
09:50 온달샘 석탑
10:22 대성암
10:55 4보루
11:20 용마산 (휴식 3-4차례 30분)
12:40 산행날머리 아치울
당초에는 검단산 맞은 편의 예봉산을 계획하였으나 아차산으로 변경하였다. 아차산은 자양동 살적에 가족들과 자주 찾았던 곳이지만, 이번 산행에서 코스는 달랐다. 고구려 산성 유적지 발굴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어 일부 등산로가 잠장적으로 페쇄되었기 때문이다. 속으론 시덥지 않게 여긴 아차산이었지만, 친구의 코스 안내로 멋진 산행이 되었다.
잘 다듬어진 자연공원을 지나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곧 자그마한 석탑을 대하게된다. 온달샘 석탑인데, 석탑 자체는 고려시대의 작품이지만 온전한 형태를 보존하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가 온달장군의 전설어린 온달샘터인 모양이다. 동화 얘기가 전설을 넘어 실화로 밝혀질 때 우리의 일인양 반가움이 배가된다.
온달샘 석탑
예전에 자주 찾던 그런 아차산이 아니었다. 희미한 기억으론 팔각정과 그 주위를 둘러싼 편편한 바위들인데... 산행의 의미로 기억남을 만한 곳이 아니지만 오늘은 사뭇 다르다.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산행지이다. 다만 해발이 높지 않을 뿐. 대성암을 잠시 둘러본다. 1300년전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조선조때 무학대사가 중창하였다지만 긴 역사에 비해 암자는 조촐하다. 암자 뒷편에 큰 시커먼 바위가 굽어보고 있는데, 하나의 전설이 담겨있으니 쌀이 나왔다던 바위구멍과 그 바로 곁에 쌀이 더 많이 나오게끔 크게 구멍을 뚫은 바위구멍이 있다. 인간의 탐욕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대성암
대성암 지나 비알을 오르면 안부가 나타나고, 바위지대에서 한강을 굽어본다. 안개 자욱하여 또렸하진 않다. 최근의 산행에선 강을 자주 대한다. 춘천의 삼악산, 팔당의 검단산.... 산은 웅장한 자태를 미동도 않지만, 강은 유유히 흐른다. 하지만 산이나 강 모두 역사를 굽어본다. 인간은 그 역사를 반추한다.
아차산엔 고구려의 전설이 깃들고 산성과 유적이 남아있다. 제 4보루란 진지터를 지났는데 삼국시대에 약 100여명의 고구려군이 주둔했단다. 50미터 떨어진 아차산 정상은 유적발굴로 폐쇄이고, 다시 용마산을 행했다. 작은 봉우리와 고개를 두어차례 지나면 용마산 정상. 사각뿔 형태의 구조물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용마산이 아차산보단 더 높지만, 역사성으로 아차산이 맏형 구실을 한다.
용마산 정상
정상에서 다시 아차산 방향으로 되돌아나온다. 어느 지점에서 폐쇄를 무시하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좌회전. 낙엽쌓인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내림길을 계속한다. 바위 전망대도 두어차례 나타나고... 이곳에서의 조망이 탁월하다. 산골짜기와 능선.. 그리고 한강을 모두 조망이 가능하다. 변해가는 계절을 디카에 담기도하고, 큰 호흡 한번씩에 자연의 기운을 삼키기도 한다. 서로 번갈아가며 어색한 포즈도 취해본다.
아차산 능선
친구
구리 방향으로 하산하면 아천동 아치울이다. 산뜻한 동네이다. 멋진 자태의 주택이 연이어지고 우린 아치울 큰마당에서 보쌈정식을 들며 한잔 나누었다. 간소함과 운치를 모두 지닌 한식당이다. 마당의 정성스레 가꾼 꽃들이 매력적이다. 토종닭도 구경하고.... 다시 동서울로 돌아가 순환버스를 타고 귀가..
산행날머리
아치울 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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