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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10.21
** 산행지: 검단산(657M)
** 산행로: 창우동 베트남참전기념탑 - 유길준묘 - 정상 - 현충탑
** 산행시간: 총222분 (산행 167분 + 휴식 55분)
** 대학과동기 6명(성현, 상국, 태중, 종철, 성용)
09:45 산행들머리 베트남참전기념탑
11:36 (휴식 20분/ 기타 휴식 4차례 30분)
12:16 정상 (휴식 5분)
대학 과동기들의 매월 3번째 토요일 산행의 3번째 모임이다. 지난 번 북한산, 관악산에 이어 오늘은 검단산을 찾았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 팔당댐에 갇힌 팔당호, 그리고 한강 본류의 팔당대교가 조망되는 멋진 산행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산행이 거듭되면서 참여의 폭이 확대되어 이번엔 6명이 함께 한다.
검단산 산행의 들머리인 하남시의 애니메이션고까지는 꽤 시간이 쇼요되었다. 강변역까진 1650번 광역버스를 이용하고, 애니메이션고까진 일반버스로 거의 4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80년대 중반땐 승용차를 이용하여 하산곡동에서 검단산을 자주 찾았었으니, 거의 20년만의 산행이다. 태중이와 함께 먼저 도착하여 나머지 일행을 기다렸다. 약간 지체되어 베트남참전기념탑에서 산행을 시작. 정상까진 3.52Km.
산행들머리: 베트남참전기념탑
산을 오르는 도중 3차례 정도 전망바위를 만나는데 한강을 굽어보는 조망이 탁월하여 매번 휴식을 취한다. 한강은 팔당대교를 지나면서 폭이 상당 넓어져 부채처럼 펼쳐지고 미사리 조정경기장도 뚜렷하다. 예봉산이 한강을 마주하여 형제처럼 솟아있는데, 상당한 급경사를 이루어 험한 산세를 보여준다. 해발이 683M이니 검단산보다는 26M가 더 높다.
한강과 팔당대교
남양주시의 예봉산
오늘 산행엔 또 다른 산꾼이 있으니 상국이의 애견이다. 보스톤 테리어종인데 불독과 테리어의 혼합종이란다. 얼굴이 불독처럼 네모형이지만 몸은 아주 작다. 지금 4살로 다 성장했어도 다른 애견처럼 자그만하다. 주인이 산행을 좋아하니 자주 따라다니지만 장거리 산행은 무리란다. 일전에 7시간 산행을 겪은 후 이틀간이나 식음을 전폐하고 끙끙 앓았단다. 아무튼 아주 용한 녀석이다.
보스톤 테리어
우리의 영원한 고문이 참석하면 항상 푸짐하다. 오늘도 명태포를 뜯어 막걸리와 매실주의 안주로 삼는다. 방울토마토, 바나나, 포도, 사과, 배 등.... 중식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을 정도... 게다가 환경보호주의론자인 회장의 지시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쇠로 만든 컵과 수저를 반드시 지참해야 산행에 참석이 가능하고, 모든 음식물 쓰레기는 회수하여 가져가야 한다.
산행도중 한잔
서봉 직전 팔당댐과 양수리가 조망되는 지점에서 휴식을 취했다. 왼편의 북한강과 윗쪽의 남한강이 마주치는 양수리가 보인다. 함수한 두물이 오른편으로 길게 뻗으며 팔당댐에 갇혀있다. 합수된 한강은 시계바늘 방향으로 한바퀴 선회를 하며 팔당댐에서 빠져나와 팔당대교로 흘러간다.
양수리
선홍색 짙은 단풍은 아니지만 황갈색 낙엽은 등로를 덮고 있다. 정상을 앞두고 제법 암릉도 대하니 적절한 조화에 산행의 멋이 한층 고조된다.
낙엽 등로
정상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후 바로 하산하였다. 인파가 뒤섞여 분주하기도 하고 그늘이 없는 오픈된 공터라 햇볕을 막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산길은 급경사 비탈인데 계단길이 연속되었다. 그 힘든 길을 아이스케키 짐꾼이 지팡이 잡아가며 오르는 모습이 안타깝다. 임도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다른 산과는 비교된다.
하산길 친구들...
아이스케키 짐꾼
이번 산행에 처음보는 단풍나무가 아닌가 생각된다. 올해는 가뭄이 심하고 기간이 길어 예년에 비해 단풍이 화려하지 못하단다. 제철 음식이 입맛을 돋군다는데, 제철의 풍광을 제대로 음미하는 것도 자그마한 행복이자 행운일텐데. 단풍은 제한되었지만, 쭉 뻗은 침엽수림에서 숲속 공기를 마음껏 들이킨 것으로 위안을 삼자.
단풍나무
숲속의 보스톤 테리어
산행날머리 현충탑
산을 내려서는 기슭에 거대한 구조물이 앞을 막는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접하는 군인 동상이다. 산행은 끝이나고 인근 간이주막에서 하산주를 들었다. 곽 지점장이 자주 들러는 곳인지라 적당한 안주들을 주문하고 의외로 동동주를 과하게 들었다. 대충 6통 정도.... 차를 타러 내려오는 중 우리 고문이 주민들이 파는 토란을 사서 나누어주었다. 집에가서 칭찬도 듣고....
아주까리: 종자에서 피마자유를 짜낸다. 포마드, 윤활유, 페인트,니스를 만드는데 쓰이며 인조가죽과 프린트 잉크 제조, 약용으로도 사용한다
잠실대교를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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