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오서산(2006.10.14)

클리오56 2006. 10.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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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10.14

** 산행지: 오서산(791M)

** 산행로: 상담마을 - 정암사 - 오서정 - 정상 - 오서정 - 정암사 - 상담마을

** 산행시간: 총260분 (산행 218분 + 중식 및 휴식 42분)

** 아내와 함께 


07:00 평촌 (- 09:00 광천읍 상담마을 주차장 도착) 

09:13 산행들머리 상담마을

09:45 정암사

10:40 오서정

11:03 오서산 정상 (중식 30분)

12:02 오서정 

12:53 정암사 (휴식 12분)

13:33 상담마을 도착 (왕복산행)

14:00 광천읍 (장터구경 및 쇼핑 50분)

14:50 광천읍 출발 (16:30 평촌도착) 

 

가을엔 단풍과 억새산행이다. 과일과 채소를 제철에 먹어야 진맛을 느끼듯 산행도 계절에 따라 선호되는 산이 있다. 억새산행이라하여 경기도 명성산, 충남 오서산, 강원도 민둥산이 산행안내에 많이 거론된다. 물론 최고의 억새산행은 영남알프스에 자리를 물러주어야 할 것이다. 오서산억새 산행은 억새만으론 기대에 차진 않았다. 신불산 억새를 보아온 나에겐 당연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자란 2%는 된비알의 오름새, 서해조망, 광천장터 등으로 충분히 보상되는 멋진 산행이었다.     

 

 

어제 저녁 싱가포르 출장에서 돌아왔지만, 9월말부터 억새산행과 광천읍 장구경을 아울러 오서산을 계획했기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7시에 평촌을 출발하였다. 사실 내일 산악회에서 오서산 산행을 가지만, 4일과 9일의 장날 구경때문에 개인산행으로 나세게 된 것이다. 산행들머리인 광천읍 상담마을엔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드물게도 무료... 내일은 오서산 억새 축제 산행도 실시되고.. 마을의 표지석이 대단하다. 초아의 봉사... 자기를 초월한다는 너무나도 철학적인 용어라 오히려 생소하다..

 

산행들머리이자 주차장  

 

주차장 옆 들녁에서 가을을 느낀다. 고개 숙인 이삭과 영글은 감에서 풍요를 본다.   

 

 

 

30여분 널널하게 오르면 정암사. 사찰 바로 옆에 일주문이 위치하여 종루를 겸하고 있는 듯하다. 절구경은 하산시로 미루고 산행을 계속한다. 정암사에서 오서정까지는 1.5Km. 약 한 시간 걸려 도달하였지만, 초반부의 된비알은 기억에 남을만하다. 오르기 힘든 비탈인데 나무계단의 간격이 너무 높기도했다. 아쉽게도 서해안엔 스모그가 너무 짙어 원근의 조망이 시원챦다. 어제 싱가포르의 해안과 하늘, 그리고 숲은 너무도 맑았는데. 오서산은 서해의 등대산이라는데... 인천과 목포, 그 서해안에서 최고봉이라 어선들의 등대 역할을 하는 산이라 붙여진 별명이다.          

 

정암사

 

서해조망

 

오서산 능선위로 오서정이 보인다. 좌우로 억새가 펼쳐져 눈이 쌓인 듯 은빛물결을 이룬다. 아래로는 푸름이 그리고 간혹 단풍이 짙다. 억새와 단풍은 함께 하는가?

 

오서정

 

 

산 아래 마을, 아마도 청소면 성연리? 저수지 그리고 들녁. 가을의 아름다움은 다양한 빛깔에서 나온다. 오서산의 백, 녹, 적, 홍에 성연리 들녁의 강렬한 황이 합세를 한다.

 

성연 마을 들녁 

 

억새는 능선을 따라 전개된다. 재약산 사자평의 광활함을 결여했지만, 눈을 낮춰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억새를 추적한다. 하나만 살펴보면 너무나 수수하여 보잘 것 없는 억새이지만, 무리를 이루면 화려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스쳐가는 바람에 벌써 솜털을 날리기도 한다. 새카만 정상석을 부여잡고 정상도달 확인 사진을 남기곤 억새밭 가운데서 점심을 들었다.

 

능선의 억새  

  

 

 

 

오서정엔 인파로 가득하다. 자리 잡을 틈새가 없고 정자안에 걸린 현판의 글이 눈을 끈다. 

"눈길을 걸을 때 흐트러지게 걷지말라.

내가 간 발자국은 뒤에 오는 이 이정표가 되나니"

산행전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살펴보면 안전하고도 즐거운 산행에 도움이 된다. 나의 보잘 것 없는 산행기도 다른 분들에게 저금이라도 도움이된다면 그로 족하다.   

 

오서정 현판

 

어느 기업에서 단체로 산행온지라 혼잡하다. 수개월간의 가뭄으로 발걸음 옮길 때마다 뭉게구름 피어나듯 먼지가 일어난다. 도중에 평촌산방의 겨울여행님 자매분을 조우했다. 정암사에서 절구경하며 함께 커피를 들고... 

 

하산길 능선

 

정암사 산신각

 

산행후 주차장에서 바라 본 오서산

 

생강밭: 마치 키 낮은 산죽처럼 생겼다.

 

하산후:

광천읍에 들러 1시간 정도 장날 구경도 하고 대하, 밤, 감을 구입하였다. 썩지않았다는 할머니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밤은 삶고보니 태반은 썩었다. 광천은 젓갈과 김이 유명하지만 두 품목은 모두 일전에 장만하였다한다.     

 

광천읍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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