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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10.08
** 산행지: 청계산(618M)
** 산행로: 양재화물터미날 - 옥녀봉 - 매봉 - 망경대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정신문화연구원
** 산행시간: 총286분 (산행 234분 + 휴식 52분)
** 4명: 직장 동료 2명 및 아내
07:36 산행들머리 양재화물터미날
08:21 옥녀봉 (휴식 10분)
09:18 매봉 (휴식 7분)
09:50 망경대 (휴식 5분)
10:08 석기봉 (휴식 13분)
10:53 이수봉
11:22 국사봉 (휴식 17분)
12:22 정신문화연구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다. 귀경한 최과장, Mr. 강과 함께 청계산을 찾았다. 아내도 동참하고. 당초에는 명성산 억새산행을 계획했으나 연휴 마지막날 교통 증체도 우려되고 너무 원거리고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했다. 일종의 청계산 종주를 시도하기로 하고 이른 아침에 출발하였다. 강은 석기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양재화물터미날을 산행 들머리로 하는 산행은 능선산행이라 어떤 점에선 단조롭다.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이 줄곧 전개되어 조망이 가리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소나무의 곡선미를 감상하는 맛도 있겠지만... 오늘은 서늘한 날씨에 비가 올듯 하늘은 가려져 땀이 나지 않아 산행엔 적합하다. 산행 45분여만에 옥녀봉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빠른 진행이다. 다음 구간인 매봉까지도 50여분만에 도착했으니, 최과장의 속도가 많이 개선되었음을 분명 느낀다. 힘들어하는 점도 있지만 최근 두달동안 수차례의 산행으로 많은 향상이 느껴진다. 특히 매봉가는 길엔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한 나무계단이 많아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음에도..
옥녀봉
매봉 가는 길의 나무계단
석문에선 세바퀴 돌며 소원을 빈다는데...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돌아야 회춘된다는 친구의 조크가 생각난다. 젊은 시절의 과거로 돌아간다는거지... 시계바늘 방향은 나이를 더 빨리 먹게 만든다는거고... 매바위거쳐 매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석문에서 최과장
매봉에서
청계산 제일봉은 망경대이지만 군시설물로 출입에 불가하고 현실적으로는 석기봉이 정상을 대신한다. 이 코스가 청계산의 제일 험로이지만 주의를 하면 그리 어렵진 않다. 안개로 조망이 방해받지만, 망경대의 한 모퉁이 암벽에 올라 최고봉의 기분을 내보기도한다. 석기봉에선 강을 만나 과일을 들며 부족한 아침 식사를 보충한다. 석기봉에서 망경대가 아직도 짙은 안개로 희미하다. 소나무가 주류인 청계산이지만 석기봉같이 고도가 높은 지역은 제법 단풍의 색조가 드러난다.
망경대 한 모퉁이
석기봉에서 바라본 망경대
석기봉
이수봉 가는 도중 간이주막에서 막걸리 한사발에 멸치, 양파 안주를 겯들였다. 요즘은 술을 자제하니 오히려 술을 들면 취하는 속도가 빠른 것 같다. 고작 한사발에 취기가 돈다. 이수봉은 정여창이 사화를 모면하여 두번이나 목숨을 건졌다는데서 유래한다. 그런 야사가 있었서인지 정상도 아닌 봉우리인면서도 표석이 너무 우람하다. 마치 태백산 정상석인양 착각들 정도이다.
이수봉
등로는 소나무 숲에 쌓여있지만 가을 바람 깊어가며 길은 낙엽이 포개어진다. 오늘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인 국사봉에서 남은 과일과 기타 먹거리를 모두 풀어놓고 홀가분한 배낭이 된다.
낙엽쌓인 등산길
국사봉
국사봉에서 정신문화연구원 후문까지는 2.6Km, 내리막길이라 약 1시간 거리이다. 낙엽 푹 쌓여진 비탈 등로를 따라 쉼없이 내닫는다. 부근이 루도비꼬라는 분을 기리는 성지인가 보다. 십자가의 길 팻말도 보인다. 세례를 받고 성당에 다니기도 하였지만 4년이상 냉담중이라 대하기가 어렵고 죄송스럽다.
낙엽으로 뒤덮인 산비탈
천주교 성지: 십자가의 길 안내
산행 날머리
거의 5시간에 걸친 청계산 종주가 막을 내렸다. 최과장의 장족의 발전에 박수를 보낸다. 산행이 제법 지체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되고 오히려 예상보다 빠른 산행이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동동주와 청국장으로 점심을 들었다. 밑창을 교체하기 위해 잠블란 등산화를 맏겨둔 탓으로 오늘은 일반 등산화를 신었다. 바닥이 얕은 것 같아 깔창을 하나 더 보태었더니 착용감이 훨씬 좋아져 발의 피로감이 많이 줄었다.
감나무
정신문화원 연구원 숙소(?)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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