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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모락산(385M) - 백운산(567M) - 광교산 (582M)
** 산행로: 보라아파트 - 모락산 - 백운산 - 시루봉 - 형제봉 - 반딧불이
** 산행시간: 총275분 (산행 250분 + 휴식 25분)
** 단독산행
12:58 산행들머리 보라아파트
13:22 모락산 사인암
13:32 모락산 정상
13:49 백운산 갈림길 (휴식 5분)
15:13 백운산 정상 (휴식 10분)
15:53 광교산 시루봉 (휴식 10분)
16:16 토끼재
16:43 형제봉
17:33 산행날머리 반딧불이
수도권에서 몇 개의 산을 종주하는 대표적인 코스로는 불수사도삼이라하여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삼각산을 하루만에 주파하는 것인데, 나와 같은 범인으로선 넘보기 힘들다. 안양부근의 종주코스로는 청바백광이라하여 청계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인데 9-1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평촌에서 시작할 수 있는 코스로는 모백광이 대표적인데 모락산-백운산-광교산을 잇는 코스로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오늘 도전해보았다. 예전에 백운사를 거쳐 완주한 적이 있지만 세부코스가 많이 달랐다. 오전에 추석음식 장만을 도와주었고, 특히 매 명절마다 전 붙이기는 나의 몫이라, 오늘도 호박전, 고구마전, 생선전, 버섯전을 직접 뒤집어며 일조한 후에 오후 산행에 나섰음을 밝힌다.ㅋㅋㅋㅋ
우선 모락산은 통상대로 계원대 입구의 보라 아파트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가을날 오후 햇살은 따갑다는데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10월들어 매일같이 감행된 산행으로 약간은 피곤한지 초반의 된비알 오르기가 신통치 않다. 낙엽이 제법 우수수 떨어지는 풍경이 연출되지만, 단풍은 그리 많지 않다. 사인암을 지나면서 컨디션도 회복되어 속도를 내기 시작하였다. 팔각정 옆에 털보 아저씨가 가게를 낸지 꽤되었는데, 오늘 보니 인근에 다른 경쟁자가 생겼다. 규모도 작은 산에 가게가 늘어나면 두 분 모두 수입도 작아질텐데... 정상에서 간단히 정상 태극기와 백운산 원경 사진만 남기곤 바로 떠났다.
모락산 정상의 태극기
모락산에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면 백운산 과 교차한다....
팔각정에서 나무계단을 거쳐 절터 약수터 가기전 바위군에 백운산과 연결되는 능선이 시작된다. 그 입구에 수리산이란 시그날이 붙어있다. 이후 백운산까진 1시간 반정도 소요되는데 시그날을 계속 따르면 길을 잃지 않는다. 대간과정간 혹은 박달령이란 시그날을 따랐다.
백운산과 연결되는 능선의 시작점: 바위군
백운산까진 대부분 소나무 숲길의 좁은 등로이지만, 산불감시초소, 공동묘지 등을 만나기도 하고, 백운호수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를 한번 건너가기도 한다. 추선 전날임에도 공동묘지엔 인적이 없다. 하지만 다녀간 성묘객이 버리고간 음식물 쓰레기가 산재하고 악취가 진동을 한다. 제 조상 섬기는 척하면서 실은 조상을 욕되게 만드는 격이다.
백운산 가는 등로
공동묘지
백운산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100여미터를 밧줄로 잡아가며 오르는 된비알의 험로이다. 하지만 백운산에 도달하면 탁 트인 시야로 보상을 받는다. 특히 항상 아이스케키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다른 어느 산에서보다 여기서 제 맛이 나는 정평이 있다. 대부분의 산행객이 맛본다. 가격은 천원.... 사진찍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정상석을 기준으로 꼭 두장을 찍어준다. 하나는 아래처럼 배경을 많이 넣어주고...
백운산에서 바라 본 모락산
백운산에서 10여분 휴식후 통신대를 우회하여 광교산 시루봉으로 향하였다. 광교산의 등로 역시 좁고 소나무군으로 둘러쌓여 햇빛을 가려주었다. 대신 조망을 상실하지만... 광교산의 최고봉은 시루봉인데, 정상석의 형상이 인싱적이다. 아마도 화성의 누각을 단순화한 것으로 짐작된다.
광교산 정상석
광교산에서 바라본 백운산
백운산에서 경기대까지 2~2.5시간 정도라는데, 시루봉 지나 토끼재에 도달하니 경기대까진 아직도 5.1Km라니 기가 막힌다. 하긴 내리막길이 대부분일테니 하며 위안을 삼으며... 하지만 앞엔 해발 426M의 형제봉이 버티고 있으니 아직은 오르막이 남아있고.... 형제봉 봉우리는 제법 단풍이 물들어 보인다.
토끼재 이정표
형제봉
형제봉을 지나면서 완만한 능선 길이 이어진다. 이정표는 3.3Km나 남았다지만 40여분만에 산행날머리인 반딧불이에 도착하였다. 반딧불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화장실로 유명하다. 화장실의 건물 디자인도 멋지지만, 들어서면 향수가 뿌려진듯 향기롭다. 맞은 편은 광교저수지가 펼쳐지고 멀리 백운산과 광교산이 에워쌓고있다. 4시간 40여분간에 걸친 모백광 산행을 종료하고 버스를 타고 귀가.... 호수를 바라보고 동동주 한잔 나눌 여유가 오늘은 없는지...아쉬워하면서....
이정표
광교저수지
아파트 뒤뜰의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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