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가 선정한 2월 최고의 책이다. 그래서 꼭 읽어봐야지 하며 접근하였다. 에세이라 쉽게 읽혀지겠지 생각했건만 철학 에세이라 만만치 않았다. 우선 이동진님의 선정 이야기를 챙겨본다. 그리고 저서 전체를 읽어보지는 못했고 관심이 가는 소제목에 집중하여 선별적으로 읽었다. 철학자의 저술이라고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자유, 사랑, 동물권, 인공지능, 심지어 쓰레기, 혼밥, 수집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룬다. 책의 부제는 '삶을 쓰다듬는 위안의 책'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삶을 흔들어 깨우는 각성의 책이라고 대신 주제를 붙여봤다. 서문: 철학자 하이데거는 폭풍우가 칠 때야 말로 철학자의 시간이다. => 날씨가 철학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 이는 저자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