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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감악산 675M
** 산행로: 설마리 - 범륜사 - 임꺽정봉 - 정상 - 까치봉 - 선고개 - 감악산휴게소
** 산행시간: 총200분 (산행 155분 + 관람/휴식 45분)
** 산죽회편승 + 직장동료 3명
07:10 평촌 한성병원 출발 (- 08:53 설마리 도착)
08:55 산행들머리 설마리 출발
09:11 범륜사 (관람 10분)
10:12 어름골재
10:19 임꺽정봉 (관람 15분)
10:38 어름골재
10:42 정상 (휴식 20분)
11:11 까치봉
12:00 선고개
12:15 산행날머리 감악산 휴게소
12:30 중식 (- 13:30)
14:00 통일전망대 주차장
15:10 출발 (- 16:15 평촌 범계역 도착)
파주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안양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이다. 산이름을 풀이하면 바위가 감색을 띈다하여 紺岳산. 하지만 큰 산, 신성한 산의 뜻인 ‘감뫼(검뫼)’가 검산(劍山) 혹은 감악산이 �다는 주장도 있다.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인하여 진흥왕, 설인귀, 임꺽정의 이름이 등장하고 그리고 6.25 동란중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오늘 산행은 산죽회에 편승하였다. 직장 동료 3명이 함께 산행하는데 무리없는 인근산을 찾아 나선게 감악산이었다. 산죽회는 듣기로는 19 쌍의 부부가 정회원이고, 일부 외부인을 참여시켜 함께 산행을 한다. 모락산의 산죽회 광고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취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참가 인원은 에상보다 적은 26명....
이른 7시경에 평촌을 떠나 순환도로와 자유로를 거쳐 산행지인 파주 설마리에 1시간 40여분만에 도착하였다. 곧장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초입의 범륜사에서 잠시 머물며 절 구경하였다. 전란 때 모두 불타고 새로이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불상이나 탑들이 독특하다. 관세음보살상과 사찰입구엔 모두 중국산 백옥상이고, 사람 크기의 십이지신상을 세워둔것이라든지, 7층 석탑 같은데 탑신은 의외로 작다든지... 범륜사는 운계 폭포위에 위치하는데 사찰건물의 축대 보호를 위해 폭포로 가는 길을 막아둔게 아쉽다.
범륜사 대웅전
관세음보살상 (중국에서 수입하던 중 운반을 위해 몇등분으로 나뉜 흔적이 뚜렷하다. 일상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종교에까지 중국산 수입품이 범람한다)
십이지신상 (사찰에는 어울리지 않는듯....)
7층 탑(아래의 탑신부분이 너무 작아 조각된 불상이 애처롭다...)
법륜사를 나오니 일행들은 모두 이미 떠났고 우리가 뒤처진 상태이다. 시간이 넉넉한 산행이니 30여분 절간 구경하라는 산대장 얘기는 말로만으로 끝나고.... 숯가마터와 묵밭을 지나 임꺽정봉을 향했다. 오름길은 대부분 너덜지대이다. 악산이라더니 등로조차도 바위투성이 길. 계곡길이라 악산의 암벽을 조망 못하니 답답하기도... 어름골재에 오르니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세차고 가슴이 탁 트인다. 이제 사방의 조망이 가능하고 임꺽정봉을 행해 오른다.
너덜길
해발 640M의 임꺽정봉에 오르니 북녘이 트인다. 멀리 능선 너머너머 아마도 송악산일게고, 발 아래로는 임진강이 굽이치고 평야지대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삼국시대이래 전략적 요충지라더니 오르고 보니 확연하다.
임진강과 북녘
임꺽정봉에서
임꺽정봉엔 수직굴이 있는데, 문헌상으론 고구려와 전투를 벌였던 당나라 설인귀가 기거하였다하여 설인귀굴이라고도 한다. 동네 노인분들은 임꺽정굴이라고 부른다는 설명이다. 틈새를 통해 밧줄과 떨어진 깔판도 보인다. 굴입구 바로 옆은 천길 낭떨어지이다. 아래로 쳐다보기가 겁나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득하다.
임꺽정굴
임꺽정봉에서 정상까진 다시 어름골재를 거쳐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정상엔 비석이 하나 있지만 글자가 지워져 몰자비이다. 설인귀비 혹은 진흥왕순수비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비석의 모양이 북한산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와 흡사하고, 신라의 영향이 한반도 중부에 미치기 시작한 것이 진흥왕때라는 점을 들어 진흥왕순수비라는 설이 있다. 또한, 당나라 장수 설인귀의 고향이 여기이고 그의 제사가 정상에서 모셔졌다는 점에서 설인귀비로 본다는 것이다.
정상에는 군초소가 넓게 차지하고 있으며, 한 방향으론 성모 마리아 상이 보인다. 아마도 북쪽 선교 목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어름골재 이정표
성모상
하산은 까치봉을 지나 능선을 이어 내려간다. 까치봉 너머 임진강이 흐르고 하산길 내내 북쪽 방향을 바라보게 된다. 저기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그런 날이 와야할텐데 하는 비탄감도 잠시 젖어보고...
까치봉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정상
하산길은 오름길과는 전혀 다르다. 오름길은 연이어진 너덜지대이지만, 하산길은 육산이다. 감악산은 악산이라지만 모든게 다 암릉은 아니다. 오늘 산행은 아주 짧다. 9시에 오르기 시작하여 정오 무렵에 산행이 종료된다. 중식은 하산하여 들게되고.... 산죽회에서 닭죽을 준비해 따끈하게 점심을 들었다.
육산길
산행후 시간이 너무 남아 통일전망대에 들러 1시간 이상을 죽였지만, 우리 일행은 주차장에 남아 담소를 즐겼다. 안양으로 돌아오는 중 임진강 명물인 참게를 구입하는 분들이 몇분 있었고... 손바닥 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였다.
참게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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