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31) 속리산 (2006.08.06)

클리오56 2006. 8. 7. 21:28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 산행일자: 2006.08.06
** 산행지: 속리산 (1,057M)
** 산행로: 상주 하북면 상오리 매표소 - 칠층석탑 - 천황봉 - 신선대 - 문장대 - 오송폭포 - 시어동 매표소

** 산행시간: 총 432분 (산행 293분 + 휴식 및 중식 139분)

** 평촌산방 47명 

 

07:00 평촌 출발 (- 09:57 산행들머리 상주 하북면 상오리 매표소 도착) 

10:08 산행 들머리 출발

11:18 중간휴식 (- 11:24)

11:44 중간휴식 (- 11:49)

12:11 주능선 헬기장 (-12:20)

12:28 천황봉 (- 12:33)

12:41 헬기장 (- 13:25 중식)

13:38 천황석문

14:24 신선대(- 14:40)

15:10 문장대 (- 15;26)

15:30 문장대 휴게소 (- 15:37)

16:40 오송폭포(- 17:11 족탕)

17:20 시어동 매표소 산행날머리

18:30 산행날머리 출발 (- 10:00 평촌)

 

 

속리산 산행은 여러모로 염려되는 가운데서 이루어졌다. 폭염의 무더위, 아내의 동행, 긴 산행시간.. 이번 정기산행은 건너뛸까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지만, 도전은 계속된다는 생각을 이겨내진 못한다. 가능한 배낭 무게를 줄이고 수통을 많이 준비하고... 다행히 주능선상에 휴게소가 2군데나 있어 최악의 경우 물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속리산 산행은 기암괴석을 만나지만 실제 등로는 전형적인 육산이다. 땡�을 염려했지만, 80%정도는 숲속산행이라 직사광선을 받진 않는다. 더구나 간간이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시원하기 조차하다. 하산길 오송폭포에서의 물벼락은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짓는 압권이다. 아내는 7시간의 긴산행을 어려워하는 기색없이 사뿐사뿐 잘도 걷는다. 그러니 결국 난 오늘도 폼 잡지 못했다.

 

 

** 상오리 매표소(10:08) - 칠층석탑 - 헬기장(12:11) - 천황봉(12:28) - 헬기장(12:41/13:25)

 

3시간여를 달려 상주 하북면 상오리 매표소에 도착했다. 문경 가은을 지나  계곡엔 차량행렬로 번잡하니, 국민의 반이상이 피서를 가는 주간임을 입증한다. 상오리에서 천황봉 오르는 길은 15년만에 입산통제에서 풀려 올초부터 산행이 가능하였다니, 아직 인파의 때를 덜 탔을게고, 속세를 떠났다는 속리산 중에서도 최고의 속리가 아닐까. 아직은 덜 알려지고 많은 산행객을 맞을 준비도 되지 못해 대형버스가 진입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  

 

매표소에서 본격적인 등로까지는 땡�에 노출되는 시멘트길이라 속보로 빨리 벗어나길 원했다. 칠층석탑 아래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속리산 천황봉의 원경모습을 살핀다. 석탑방향으로 진행하는 줄 착각하고 미처 구경하질 못했으니 아쉽고하여 아래에서 먼발치로나마 칠층석탑을 간단히 사진만 남겼다.

 

천황봉 원경

 

칠층석탑

 

길옆을 화초들로 산뜻하게 가꾼 마을을 벗어나자 숲 우거진 등로를 걷는다. 산죽이 특히 눈에 띄고 작은 개울을 지그재그로 몇차례 지난다. 천황봉을 2.7 Km 앞둔 720M 해발에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된다. 두차례 5분 휴식을 거친후, 들머리에서 2시간여가 지나 주능선상의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태양의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이 곳이 중식장소. 비로봉 방향으로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로봉 방향

 

후미가 도착하기까지 아직 시간있어 천황봉에 먼저 다녀오라는 산행대장의 지시에 따라 배낭을 두고 정상으로 쳐올라갔다. 오르는 도중엔 한명도 만나지 못한 산꾼들을 여기 백두대간길에선 제법 만나게된다.  정상안내판엔 삼파수(三派水)에 대한 설명이 있다. 오른편이 경북이요 낙동강 유역이다. 왼편은 충북인데, 천황봉에서 시작되는 한남금북정맥의 윗부분이 한강유역이고 아래가 금강유역이다. 즉, 천황봉을 기점으로 낙동강, 한강, 금강의 세 강으로 갈라지니 이름하여 삼파수이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을 홀린듯 조망한다.  헬기장으로 돌아와 조별로 빙둘러 앉아 중식을 들었다. 가져간 묵은지 김치와 나물의 인기가 대단...

 

천황봉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

 

 

** 헬기장(13:25) - 신선대(14:24/14:40) - 문장대(15:10/15:26) - 문장대휴게소(15:37)

 

주능선 상에 펼쳐지는 기암들을 놓치지 않으려지만, 예비지식이 풍부하지 못한게 아쉽다. 첫번째로 만나는 천황석문을 통과하고 이후 신선대까진 비로봉과 입석대를 경유한다. 

 

천황석문을 지나고

 

신선대까진 기암괴석이 연속되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면 기암과 괴석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줄수 있건만...  재주 얕음을 아쉬워한다. 

 

 

 

 

신선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비로봉과 입석대가 무언지 모르게 지나쳤다. 곁의 기암괴석에 눈이 팔려 한발 뒤로 물러서 조망할 절경은 놓친 것인지... 속리산은 아홉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예전에는 구봉산이라 칭했다한다. 입석대, 경업대, 청법대를 지나오며 보기나 한것인지, 어느 것인지 모르니 답답하고...     

 

 

 

 

 

여러 정황을 보아선 위 사진의 오른편 중앙부분의 바위가 청법대로 추정된다. 부처님 상으로 주변의 바위가 모두 청법하고 머리를 조아린다는데... 그 모습을 가까이서 접한게 아래 사진이 아닌가 생각되고... 나뭇가지에 안면 모습이 가려진게 아쉽네... 

 

 

이젠 속리산의 최고명품 문장대를 향한다.  문장대 표지석 뒷부분은 최치원의 시로 시작한다.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 하였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았는데 세속이 산을 떠났네

 

또한 문장대를 소개하는 인터넷의 글을 소개한다.

"文藏臺는 예전엔 구름운(雲)자를 써서 항상 구름에 가려있다라는 뜻으로 雲藏臺로 불리웠던 곳이다.

세조임금께서 피부병을 치료하기위해 들린곳이 洗心停근처에 있는 복천암인것이다. 세조께서 운장대에 올라 詩와 글을 읽으시며 다른표현으로 글월문(文)字를 써서 지금의 文藏臺로 불리워 진것이고 이승에서 세번을 오르면 死後에 極樂世界를 갈수 있다하여 더욱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문장대 표지석 뒷면

 

 

신선대와 비로봉을 보면서....         (신선대)                                                     (비로봉)

 

관음봉

 

 

 

칠형제봉

 

 

 

 

** 문장대 휴게소(15:37) - 오송폭포(16:40/17:11) - 시어동 매표소(17:20)

 

문장대 절경을 감상후 하산길은 즐겁다. 발바닥에 열이 오르니 족탕이 그리워지고, 족탕 10여분이면 발병이 나아지는게 경험법칙이다. 1시간여 쉼없이 내달음치니 오송폭포다. 선두는 벌써 온몸차림으로 폭포수 아래 도열해있다. 점잖게 물러있을 상황이 아니라, 땀흘린 당신 뛰어들 자격있다는 울림이다. 디카와 휴대폰, 지갑을 배낭에 넣은 후 산행복 차림 그대로 폭포수에 돌진한다. 얼마있지 않아도 맨발이 얼얼하고 온몸이 차가웁다. 수분만에 6시간 산행의 진통이 씻은 듯 사라지고 온몸은 새로이 살아난다. 윗옷은 갈아입지만 바지와 팬티는 그대로다. 곧 마르겠지....

 

오송폭포

 

족탕을 마치곤 곧 매표소 빠져나와 간단한 식사와 반주.... 진도 홍주를 한잔 드니 바로 취기가 오른다. 버섯전골에 밥이라 잘도 넘어가고....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도 정체없이 잘 돌아왔고.... 일부 회원들 뒷자석에서 음주가무 한판 벌리고....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맨오른쪽이 천황봉...바로 옆 뾰족한 부분이 비로봉...

 

** 들꽃들....

 

1.

 

2.

 

3. 꿩이다리

 

4. 산수국

 

5. 겹꽃삼잎국화

 

6. 산오이풀

 

7. 누룩치

 

8. 원추리

 

9. 노루오줌풀

 

'산행 > 100대 명산 (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금오산 (2006.08.15) - 보완  (0) 2006.08.16
(32) 계룡산 (2006.08.12)  (0) 2006.08.13
(30) 황악산 (2006.07.25)  (0) 2006.07.26
(29) 대야산 (2006.07.22)  (0) 2006.07.22
(28) 용화산 (2006.07.20)  (0) 200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