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29) 대야산 (2006.07.22)

클리오56 2006. 7. 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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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07.22
** 산행지: 대야산(931M)
** 산행로: 벌바위마을 - 월영대 - 밀재 - 정상 - 피아골 - 월영대 - 벌바위마을

** 산행시간: 총 304분 (산행 221분 + 중식 및 휴식 83분)

** 피닉스산방 안내산행

 

07:35 양재역 출발(- 10:25 문경 가은읍 벌바위마을 도착)

10:35 산행들머리 벌바위 마을 정류장 출발

11:12 월영대

11:49 밀재

12:42 대야산 정상 (- 13:45 중식)

14:42 월영대 (- 14:52 휴식)

15:17 용추 (- 15:27 휴식)

15:39 벌바위 마을 원점회귀

16:30 문경 출발 (-19:10 양재역 도착)

 

 

문경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 4봉우리나 선정되어 있다. 오늘 산행의 대야산 외에도 주흘산, 황장산, 희양산이 100대 명산에 속하고, 조령산 역시 문경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문경시는 해마다 마운틴 페스티발을 개최하고, 올핸 10월중순으로 날이 잡혀있다. 

 

대야산은 대야성을 상기시키는데, 대야성은 합천에 소재하고, 백제 의자왕이 신라를 공격하여 얻은 최대의 승리로 꼽힌다. 하지만, 결국 이로 이하여 김춘추와 김유신이 백제 공격, 그리고 멸망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을 보면 국지적 승리에 지나지 않았는지 모른다. 한자로는 대야성이나 대야산이나 모두 大耶이지만 전혀 관계는 없는 것 같다.

 

백두대간이 뻗어오면서 문경 부근에서 최고의 절경을 보인다는 평이다. 며칠전 부근을 종주한 기자의 들꽃 기행을 읽어보고 민백미, 참꽃마리, 자란초 등 기대도 잔뜩하였지만, 아직은 내 마음의 정성이 부족한  탓인지 새로운 들꽃은 보질 못한채 기대에 부응하질 못했다. 그래도 하트형의 용추와 월영대의 풍부한 계곡 물은 산꾼들의 매력을 잡기에 충분하고...

 

 

 

오늘 따라간 피닉스 산방은 전형적인 안내산행이다. 하여, 산행객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 마침 나와 좌석을 나란히 한 사람 역시 홀로 산행이라 죽이 잘 맞아 다행이었다. 지리산행을 위해 새벽에 나섰다가 자리가 없어 대야산으로 방향을 바꿨단다. 약간의 비라는 일기예보였지만, 비는 전혀없었고 구름은 잔뜩하였지만 한땐 날이 쨍쨍하였다. 도로망이 좋아 문경 가은읍 산행 들머리에서 산행 시작하기까지 3시간 정도 소요.  

 

산행들머리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산행이라 물소리 맑고 숲그늘이 시원하다. 15분여만에 대야산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용추를 만난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하산시 다시 만나므로 오를 땐 잠시 곁눈질만 한다. 하트형의 큰 웅덩이 물이 비취빛을 발한다. 

 

용추 

 

월영대 지나 잠시 오르면 왼편으로 큰 바위를 만난다. 기암괴석은 아닌데도 전설이 깃들여 발걸음을 멈춘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마귀할미 통시바위가 있다. 마귀할미가 통시(화장실)를 이용하면 그 변 덩어리가 여기 떨어지니, 떡바위이다. 아마 똥바위라 해야하나 비슷한 발음의 떡바위로 바꿔부르는게 아닌지..

 

떡바위 

 

산행시작 1시간 15분여만에 밀재 도착. 밀재는 백두대간 능선이고 여기서 부터 계속 오르막으로 대야산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밀재의 이름은 밀림같은 숲을 치고 나아가야 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데...

 

밀재 이정표 

 

밀재에서 대야산 정상까진 기암괴석이 산재하고 암릉을 통과하기도 한다. 좌측의 중대봉 암릉이 무척 인상적이다. 중대봉에서 대야산까지가 최고수준의 암릉길로 험하다는 평이있다. 

 

코끼리바위 

 

기암

 

여러 기암중 대문바위가 인상적이다. 등로에 위치하여 더욱 실감이 나고... 거대한 바위 아래에 나뭇가지로 받쳐놓는 산꾼들의 재치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 바위를 오른편으로 돌아 뒤의 바위와 함께 사진 찍으면 대문모양이 된다. 바위의 키가 너무 높아 전체 모습이 사진에 들어오질 못했다. 

 

대문바위

 

 

대문바위를 통과하면 바로 뒤로 중대봉의 거대한 암봉이 위용을 드러낸다. 멋진 배경에 사진을 한장 남겼지만 그 장대함이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

 

중대봉 

 

 

기암

 

밀재에서 한봉우리를 넘으면 대야산 정상이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몇 차례 오름을 반복한다. 초등생 여자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왔는데, 생긋생긋 웃으며 밧줄을 잘 잡고 올라가는게 너무 기특하다. 우리 아인 관악산만 가도 죽을 상이던데...   

 

정상 

 

정상의 이정표

 

구름이 잔뜩하여 원경이 선명하진 못하다. 북동방향으로 백두대간길을 잡았는데... 맨 뒤 능선 중앙에 거대한 암벽 형성된 산이 희양산. 언젠가, 아니 곧 가야 할 산. 1년에 한번 오픈하는 사찰이 있다던데..

 

정상에서의 조망: 북동방향  

 

 

지나온 능선....

 

정상아래 촛대봉 방향길에 자리를 마련하여 옆좌석 짝꿍과 함께 점심을 들었다. 어느 제조업체에서 영업업무를 담당한다는데, 생각도 깊고 예의도 갖추었다. 전에는 김밥을 사서 가져왔지만, 요즘은 집에서 준비하는데 훨씬 나은 것 같다. 과일도 얻어먹으며 배를 든든히 한 다음 피아골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상당히 급경사라 오랜만에 스틱을 사용하였다. 중간에 건폭을 지나는데, 건폭이란 폭포지만 평소엔 물이 없어마른 폭포이고 수량이 풍부할 때만 물이 흐르는데서 비롯... 요즘은 장마철이라 물이 흐르고 있고..

 

건폭  

 

오를 때 지나쳤던 월영대에 도착. 물가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휴식. 달 밝은 밤엔 개울물에는 물론이요 넓은 하얀 바위에도 달이 비친다하여 월영대

 

월영대 

 

월영대를 지나 다시 용추를 찾는다. 위애서도 살펴보고 내려가 아래에서도 하트모양을 감상한다. 왕건 드라마 촬영시 도선선사가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전수하던 촬영 장소였다고 한다.  

 

용추

 

하트 모양의 양 옆 비늘자국은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자국이란다.....용추계곡 아래애서 또 한번 족탕을 즐기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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