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여수 58코스 (2025.4.23)

클리오56 2025. 4. 25. 19:57


남파랑길 49-2회차, 여수 58코스, 역방향 (2025.4.23)
코스: 관기방조제~감도항~마상마을~서촌마을
거리: 15.6km
소요시간: 4시간 16분 (휴식 22분)

 
보성에서 순천을 거쳐 여수, 다시 58코스의 들머리인 화양면 관기방조제에 도착하기 까지 제법 사연이 있다. 
순천에서 88번 버스를 타고 순천역에 내려, 곧장 순천-여천 무궁화호를 탑승하려했으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 무궁화호는 예정 보다 1 분 빨리 떠나바렸다. 
내심 서울에서 출발했으니 5분 정도는 지연을 예상하는 낙관도 했었는데...
 
다시 순천역 광장에 나와 지도를 보니 순천-여수간 시외버스 간이 정류장이 역앞에 있다.
다행히 얼마되지 않아 시외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고 여수 제일병원에 도착,
이곳에서 24번 버스를 기다렸는데 여유가 있을듯해서 바로 인근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구입,
계산하고 나오니 24번 버스가 떠나려는 참이었고, 다행히 탑승 가능하였다. 
지방 버스는 예정 시간 보다 항상 제법 여유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 명심 또 명심....

58코스 출발지는 관기방조제 북단이지만 지난 번 그곳에서 출발하여 남단까지 왔으므로 생략.
관기방조제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바로 출발~~

해상데크길이 시원하게 뻗어있다. 

펜션이 밀집하여 단지를 이룬다. 

이 부근에는 옥수수밭이 많이 보였다. 

예쁘게 장식하는 펜션의 앞 

태양광 시설이 야산에 가득하다. 
문재인 정부가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친환경을 부르짖어 온 산이 태양광 시설로 가득....
그 태양광 설비는 중국에서 도입하고, 그 수입자는 좌파 출신으로 큰 돈 벌고.  
차근차근 생각하고 준비해서 국내기업이 성장할 토대를 줘야했는데...

평화로운 모습들이다. 봄날의 신록으로 온 산야가 초록빛이다. 
하지만 구석구석 자리잡은 집들은 뭘로 먹고 사는지, 빈 집은 얼마나 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매년 50만명이 감소되는 한국의 인구, 2035년에는 470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소식도 있다. 

요즘은 온실도 대형화되는 듯하다.
비닐로 만들어지는 천막 수준이 아니라 천장도 아주 높아지고 지지대로 금속을 사용한다. 

봄이라 꽃들도 멋지게 피어난다. 이름을 몰라도 아름답게 느껴지면 만족.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체크해가는 재미도 있다. 

이 마을에는 담벼락도 예쁘고, 어느 가정은 계단 돌 틈에 꽃잔디를 깔아두었다. 
버스 정류장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남기니 작품(??) 같지않은가~~~ 제 배낭이 주인공~~

섬들이 참으로 많다. 곳곳에 점점이 자리한다. 

마을길이 아름답다~
걷는다는 것은 숲속도, 마을도, 심지어 도심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말이 등장한다. 동네 이름이 마상마을.. 예전에 말을 사육했다는데서 비롯된다. 

방물장수 트럭도 있고~~

이런 자그마한 하천에도 기수갈고둥이라는 멸종위기 생물이 있다는게..

서촌마을... 멋진 산 아래 제법 큰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58코스 종점 서촌 마을에 도착하였다. 
이번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야산이 높지는 않지만 세차례의 오르내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루누비에서 난이도를 보통으로 평가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15.6km, 4시간 16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여기 도착한지 3분만에 버스가 도착했으니 이번에는 아주 운이 좋았다..
 
내일은 섬산행을 생각하여 새벽 시간을 조금이라도 활용하고자 숙소를 백야도에서 가까운 화양면에 두었다.
그런데 그 숙소가 야놀자에서 보이질않아 숙소 주인장과 통화해보았다.
주인장 왈, 숙소 앱에서 수수료를 18%나 챙겨가기에 등록않은 채로 운영한다고.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무너뜨리는 세상인데 참 어렵겠다는 생각.
아무튼 깨끗하지만 나로서는 조금 더 지출하는 이곳에 하루밤 숙박했다.
다만 이 숙소는 비치한 물품들이 빈약한 편인데, 다른 모텔들은 스타일러,
특히 침대 머리맡에 스마트폰 충전 라인을 갖추었지만 이곳은 아니라 실망했고 상당 귀찮았다.
아침에 깨어나면 바다 조망되는 점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