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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거창-구례 여행: 3일차 구례 + (24) 천은사 상생의 길 (2024.6.27)

클리오56 2024. 6. 30. 20:13

일자: 2024.6.27
코스: 더케이지리산가족호텔~솔봉등산~구례수목원~삼성벽화마을~천은사~화엄사~사성암~산들좋은촌닭~구례구역
거리: 68.5km (자동차 이동 및 도보 거리)

시간: 12시간 22분 (휴식 4시간 41분 포함)  
<주요 트레킹>
* 솔봉등산: 4.13km, 1시간 11분
* 구례수목원: 1.31km, 45분
* 천은사 상생의 길: 3.88km, 1시간 33분
* 화엄사: 1.46km, 1시간 2분
* 사성암: 1.45km, 48분

 아침에 이르게 기상하여 친구들은 모두 아직 취침중에 숙소 뒷산을 올랐다.

처음에는 주변을 산책하려했는데 호텔에서 묘재를 거쳐 솔봉까지의 등산로 안내하는 이정목을 보게되었다. 

솔봉까지 거리는 1.8km이니 적당한 듯 보였고 등로가 험하면 돌아오면 그만이고~~

결국 한바퀴 빙돌아 온천랜드쪽으로 하산하였으며 총 1시간 11분, 4.27km가 소요되었다. 

숲길 진입전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경사면을 오르며 진입후에는 푹신한 육산이었다.

정상에서는 지리산 방향의 조망이 가능하였고 하산은 상대적으로 급경사에 작은 바위들이 산재하였다.

온천랜드 도착 후에는 도로를 따라 숙소로 돌아오는데 호텔 직전 도로변에 솔봉 등산안내도가 있었다. 

호텔에서 조식 식사를 마친 후 9시 개장하는 구례수목원을 향하였다. 

6월은 수국시즌이라 수국이 만발했다는 소식에 찾은 것인데 

수국과 산수국 이외에도 많은 꽃들과 수목을 관람할 수 있었다.

카페에 옥상에서 지리산 능선을 조망하며 커피도 한잔하고 인증사진도 남겼다.

산수국 

꽃 이름을 찾지못했다~~

수국 

꼬리조팝나무 확률 99% 

꽃검색하니 아게라텀 혹은 멕시코 엉겅퀴라고도 부르며 불로화라고도 한다. 

카페 옥상에서 커피 마신 후 지리산 능선 배경으로 인증 사진~~

삼성벽화마을의 골목을 잠시 누볐다.

3년전 산동을 방문했을 때 아주 인상적이었던 다랑이 논 벽화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호텔 프론트에 사진까지 보여주며 문의하니 이곳이라고 했는데....

다시 익숙한 분에게 전화로 문의하니 이곳이 아니라 중동초교 인근이라고 한다.

그곳은 숙소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었는데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하여 포기.  

 

천은사는 지리산 3대 사찰의 하나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알게된 것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서이다.

예전에 천은사 매표소가 지리산 성삼재로 가는 길에 위치하여 입장료 징수 문제로 갈등이 많았는데

결국 30여년 만에 해결되면서 이제는 상생의 길이라는 둘레길로 변하였다. 

그리고 천은사는 관광공사 선정의 100대 관광명소에 포함되었으니 관람할 충분한 이유가 있을게다. 

우선 상생의 길을 걷고자 했다. 총 거리는 3.3km이며 나눔길, 보듬길, 누림길로 구분하는데

별 의미는 없고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돌며 다시 사찰 담 외부로 순환하는 길이다.

사찰 경내 관람까지 포함하여 3.88km, 1시간 33분이 소요되었다. 

상생의 길 출발은 주차장 바로 옆의 카페 '천은사에서'이다. 나무데크 길, 그리고 둑과 숲길을 거친다. 

 

둘레길 도보를 마친 후 무지개가 드리워졌다는 의미의 수홍루를 통하여 경내로 진입한다. 

극락보전  

보제루 

 

‘수처작주(隨處作主)’

당나라의 고승 임제 선사가 남긴 임제록(臨濟綠)에 나오는 구절로,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어느 곳에 있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현재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처럼 주인의식을 가지고 매사에 임한다면 성취도를 높여 개인의 행복도 추구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사람들이 속한 조직이나 단체라면 틀림없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일주문 정문에는 조선의 4대 명필가 중 하나로 평가되는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7)가

'智異山 泉隱寺(지리산 천은사)’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은천사가 화재가 많이 발생했는데 물 흐르듯 쓴 글씨의 이 현판을 단 이후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그리고 본 일주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 문화 유산이다. 

강남가든에서 송이전골로 점심식사, 모두 괜찮았다고 동의.

https://kko.to/5MmHL3WoQ-

 

강남가든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국통신로 57

map.kakao.com

다음은 구례에서 가장 유명한 화엄사인데 개인적으로도 여러 차례 방문하였기에 간단히 소개한다.

일주문을 지나 금강문, 천왕문, 보제루를 통과하며 이 모두는 생략한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각황전과 대웅전이며, 각각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널찍히 떨어져있는 동서 오층석탑 역시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통전 앞의 사자탑, 보물 지정. 

홍매화, 예전 방문 때는 분홍색 꽃이 활짝 피었었는데... 

국보로 지정된 각황전 앞 석등, 상륜부는 현재 해체하여 보존처리 중이다. 

구례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사성암으로 처음 알게된 사찰로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구례의 관광지 안내에 사성암 소개를 옮겨본다.

 

"2014년 명승 제111호로 지정된 사성암은 해발 531m의 오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백제 성왕 22(544) 연기조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며오산암이라 불리다가

그 후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불린다.

사성암에 이르면 높이 20m의 암벽에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약사전 건물 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애여래입상이 약사전 건물 내 암벽에 새겨져있으며 원효 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오산 사성암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구례 전경으로 유명하다.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넓은 평야, 그 너머 웅장하게 솟은 지리산의 연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원바위 

도선굴 

계단을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오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섬진강, 구례 시내와 지리산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진다. 

사성암의 핵심인 유리광전을 찾아간다. 

원효 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마애여래입상이 건물 내 암벽에 새겨져있다.  

 

구례에서 생닭숯불구이를 들었는데 3년전 처음으로 시식한 바 있다. 

그때와는 장소가 달라졌는데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주인장의 친절한 설명과 도움으로 제대로 음미할 수 있어 좋았다. 

한 해에 한 번 함께 여행하는 중학친구들과의 이번 여행도 이 식사로 헤어진다.

남 교수는 부산으로, 나와 강 교수는 서울로, 이번 여행에 계속 운전을 지원해준 김 교수는 구미로 돌아간다. 

모두들 건강한 얼굴로 내년에는 충북에서 만나길 약속하며 헤어졌다. 

https://place.map.kakao.com/277000543

 

산들좋은촌닭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2길 86-1 (구례읍 봉북리 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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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이라고 부르기에 이상하여 역원에게 물어보니

이곳이 실제 행정구역은 순천이라 구례의 입구라는 의미에서 구례구역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