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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거창-구례 여행: 2일차 거창 + (23)거창항노화힐링랜드 (2024.6.26)

클리오56 2024. 6. 29. 19:40

2024.6.26 합천-거창-구례 여행: 2일차 거창
코스: 해인사새벽예불~거창항노화힐링랜드~거창Y자형출렁다리~수승대~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
* 거창항노화힐링랜드 트레킹 1시간35분 2.51km

2일차는 해인사 새벽예불 참석으로 시작하였다. 
원래 3시반에 기상하여 3시50분까지 템플스테이 사무소에 집합했어야 했는데 알람이 잘못되어 늦어버렸다. 
하지만 4시10분경 대적광전에 도착했지만 스님 2분만 있을 뿐이었으니 우리는 아주 빠르게 도착한 셈이었다.
나중 모두 자리를 했을 땐 스님이 40여분, 일반 참여객은 우리를 포함 8명 정도였다. 
 
나는 사찰의 법도에 무뢰한이라 그저 눈치껏 따라하였다. 
1시간 정도 진행하여 5시에 예불을 마쳤고 스님과 참배객들이 퇴장한 후 내부를 사진으로 남겼다. 
예불은 질서있고 조용하게 진행되었는데 그 장중함을 잃지 않았다.  

만불보전 내부는 대낮같이 밝은데 작은 불상을 비추는 조명 탓이다.

아침 공양 역시 소박하다. 경내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며 점심공양까지 들 수 있지만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거창항노화힐링랜드를 향하였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는 우두산(1,046.2m) 자락에 위치하는데 
입구는 해발 520m, Y자형 출렁다리는 해발 620m쯤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100대 관광명소에 포함되어 있어 나름 의미를 지닌다.
이날 동남아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해외 관광객으로 여기를 방문한다는게 쉽지는 않을듯하다.  

안내소에 문의하여 코스를 잡기를 고견폭포를 먼저 들른 후 Y자형 출렁다리 상행과 하행을 거친다.

6월은 수국 시즌, 특히 자색 수국이 만발하여 화려함을 더했다.  

견암폭포는 일명 고견폭포로도 불리우는데 상류 1km에 위치한 고견사 때문이다.

가뭄이 심하여 폭포의 물줄기는 많지 않으며 아래의 소도 뽐내기에는 물이 충분치 못하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전망대에서 우두산 암봉들을 배경으로 친구들과 인증사진 남겼다. 

Y자형 출렁다리는 광명의 도덕산에도 있어 얼마전 다녀왔지만 소형이다.

반면 이곳의 거창Y자형출렁다리는 하나의 길이가 40m를 넘으니 비교불가이다. 

길이 100m에 이르는 협곡의 바위 틈새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만든 깊은 소를 용소라 부른다.  

각각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출렁다리의 배경이 다른 멋을 지니지만 우두산 배경이 제일이다. 

제일 날씬한 남교수가 '난 날씬'을 가뿐히 통과한다. 나도 가까스로 였지만 통과했음을 자랑~~

돼지찌개를 메뉴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동네분들이 많았고 가성비 좋은 맛집이다.

식당 한정식전문점 대림가든은 가조면 일부리에 위치한다.

https://kko.to/os0gBc83HY

 

대림가든

경남 거창군 가조면 온천길 156

map.kakao.com

예전 한때 유명세를 탔던 거창고등학교를 지나는 길에 방문했다. 외형의 모습에서는 별다른 특색을 보질 못했다. 

오늘 일정의 마지막은 수승대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명소 소개를 옮겼다. 

안내판을 보면 트레킹 코스가 2개 있는데, 1코스는 14km, 2코스는 9.9km에 이른다. 

사실 이런 트레킹 코스를 따르면 명승지의 여러 명소를 완벽히 해결한다.

하지만 지금은 팀 행동이 필요할 때이고 최소한의 트레킹 코스를 잡아본다. 

우선 김 교수와 함께 출렁다리를 건너갔다 돌아왔다. 아래로는 수승대 계곡이 완연히 보인다. 

거창 이 시골에 왠 서양식 동상이? 살펴보니 셰익스피어 동상인데

거창은 국제연극제를 개최하여 올 7월말에 벌써 34회째이라니 이해가 간다. 

이곳은 거창 신씨가 뿌리박은 곳인데 요수 신권(1501~1573)은 벼슬에 나가지 않고 이곳에 머물며 학문에 전념하였다.

신권은 거북바위를 암구대라 부르고 거북바위에 단을 쌓아 나무를 심었으며, 보를 쌓아 물을 막고 구연(龜淵)이라 불렀다. 또 구연재(龜淵齋)를 세워 제자들을 가르쳤고, 계곡 건너편에 자신의 호를 딴 요수정(樂水亭)이라는 정자를 세웠다.

선생이 죽자 제자들이 구연재 자리에 구연서원을 세웠다.

거북바위 

우리는 잠시 탁족을 즐기기도 했고 너럭바위에 누워 맑은 하늘을 쳐다보기도 했으며

마주 앉아 팥빙수와 수박을 들며 한가로운 시간을 즐겼다. 

요수정 

수승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 후 오늘의 숙박지인 더케이지리산 가족호텔로 이동하였다.

해인사에서 제공한 떡이 아직도 많이 남아 이로 저녁식사를 대신하였다.

맥주를 한캔씩 하면서 이런저런 담소를 이어가며 우의를 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