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산 64-1(지선 1) + 64중 코스 (2024.5.4)

일자: 2024.5.4 (서해랑길 33회 차, 누계 43개 코스, 누계거리 693.8km)

코스: 서해랑길 64-1(지선 1), 64중 코스 (역방향)
등로: 서산 차부삼거리~부남호~창리~간월암~간월도 버스정류장  
소요시간: 5시간 30분 (식사 및 휴식 1시간 25분 포함)
거리: 19.0km
동반: 권 선배

고속도로 상황은 오늘부터 사흘 연휴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7시10분 센트럴터미널을 떠난 서산행 고속버스는 경부는 물론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계속 지체되어 결국 9시 도착예정을 훨씬 넘겨 10시에 서산터미널 도착하였다. 제대로 도착했다면 9시25분 창리행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다음 버스는 11시 45분이라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택시비는 38,000원 정도. 

 

결국 생각해낸 대안은 64-1~6 코스로 구성되는 지선을 트레킹하는 것인데, 마침 지선 1코스가 부석에서 시작하여 창리까지이니, 이후 우리는 창리에서 간월도로 향하는 64코스를 이어가는 것이다. 부석행 버스는 10시30분 출발이다. 어차피 훗날 지선도 트레킹하는 것이라, 이렇게되니 오히려 전화위복이라 스스로 위안하고 자화자찬까지~~

 

버스로 부석면 차부삼거리 도착하여 지선 1코스를 시작한다. 여기가 지선 2코스, 즉 64-2의 시작점이자 지선 1코스, 즉 64-1코스의 종점이니 역방향 진행이다. 며칠전 갑자기 무더워졌던 날씨도 평년으로 돌아와 걷기 좋은 날이다. 참고로 이곳은 지선 2코스의 출발점인데 해미읍성까지 진행된다. 

조금 걸으니 부석중학교, 학교운동장이 엄청 넓다. 

봉락저수지 

이 물길은 부남호로 이어진다. 

넓은 마늘밭, 베트남인들이 대여섯명 식사중이었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다면 이런 농사도 힘들어졌다. 우리 젊은이들은 3D라하여 이런 힘든 일 안하려하니 청년 실업률은 높아지고. 

 

물길은 수문을 지나면 부남호에 당도한다. 부지런히 걸었던 탓에 창리포구까지는 5.1km가 남았다. 

서산B지구 방조제가 부남호 건너 보인다. 지난번 서해랑길로 걸었던 코스이다. 

창리포구에서 인증사진 하나 남긴다. 지선 1코스는 이곳에서 창리선착장까지 좀 더 가야 하지만 그 부분은 지난번 64 코스를 진행하면서 이미 마쳤다. 

여기서 천수만로 대로를 따라 진행하여 창리 버스정류장에 당도하여 다시 인증 사진 하나 남긴다. 지난번 64코스를 이곳에서 정방향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역방향으로 간월도쪽으로 진행한다.  

마침 새로 개업한 해물칼국수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들었다. 단순한 바지락 칼국수가 아닌 해물 칼국수라 오징어, 전복 등 여러 해물이 추가되어 맛나게 들었다. 음식맛과 반찬들에 정성을 들인 모습이 보였고, 김치와 깍두기 맛도 좋았다. 손님들을 대하는 서비스 정신도 좋아보이니 성공하시겠다~~

포구의 모습들도 이쁘다.... 

역방향 진행시 오른편은 위험하여 도로 왼편으로 이동하였다. 왼편으로는 넓은 인도가 설치되어 안전하다. 대신 바닷가쪽 풍광은 제한된다. 대신 들판쪽 풍광을 즐겨본다. 

간월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였다. 금년 1월6일부터 시행한 탓인지 인터넷 등에서 검색된 시간표와는 차이가 있어 여기 올려둔다. 오후 5시15분 버스를 타기로 하고 일단 간월암까지 다녀왔다. 

간월암... 만조시에는 건너가지 못한다는데...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무학대사가 중창하였다는 안내. 무학대사의 지팡이가 이 사철나무로 자랐다는데, 보호수 안내석은 수령 250년으로 언급한다. 

간월암 앞에서 기념사진~~

간월암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나오면서 일주문을 아래에서 바라보았다.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 제 시간에 출발하는 버스로 서산터미널 이동. 자주 출발하는 고속버스로 이번에는 막힘없이 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