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서해랑길

서해랑길 태안 64중, 65 코스 (2024.2.3)

클리오56 2024. 2. 4. 21:31

 
일자: 2024.2.3 (서해랑길 32회 차, 누계 42개 코스, 누계거리 674.83km)
코스: 서해랑길 64중, 65 코스 (정방향)
등로: 서산 창리~서산B지구방조제~당암마을회관~청포대해변~몽산포해변~남면파출소  
소요시간: 5시간 47분 (식사 및 휴식시간 59분 포함)
거리: 19.50km
동반: 권 선배

Track_2024-02-03_서해랑길_태안_65-64중.gpx
0.18MB

 

거의 두달만에 남파랑길을 걷는다. 권 선배가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을 다녀오는 등 서로가 시간이 맞지않았다. 
오늘 트레킹으로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진 그 길고 긴 태안 지역 트레킹을 마쳤다. 
작년 3.11일 75코스부터 시작하여 오늘까지 11개월간 11개 코스의 태안을 거쳤다. 
 
시내버스를 통한 들머리의 접근상황을 검토하여 오늘은 정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센트럴터미널 -> 태안터미널 -> 611번 시내버스로 창리에 도착하였다.  
611번 버스는 간월도로 향하는데 도중에 창리에서 내려 64코스의 막바지 부근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참고로 서산의 시내버스 시간표를 올려둔다. 실제로 이런 시간표가 트레킹 일정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트레킹 들머리 창리, 사실 이 부근에는 창리라는 지명이 들어간 정류장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

창리종점과 버드랜드입구 정류장 사이의 창리 정류장이다. 

해안을 따라 창리포구를 한바퀴 빙돌아 나와 서산B지구방조제를 걷게된다. 

방조제 진입직전에 현대서산농장이 있으니 예전 이곳 물막이를 위해 폐유조선을 침수시킨 일화가 기억난다.  

 

관련 기사를 가져와 정리해본다.

현대건설이 1980년 착공해 15년 3개월만인 1995년 완공한 서산 AB지구 방조제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와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잇는 A 지구방조제와 서산 창리와 태안군 남면 당암리를 연결해 총 길이가 7,686m에 달한다.

당시 국토의 확장과 간척 농지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이 방조제의 등장으로 엄청난 규모의 농토가 생겨났다.

하지만, 당시 7.7㎞에 달하는 방조제를 쌓던 중 공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9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 초당 8m의 거센 조류 때문에 진척되지 않았다. 

승용차 크기의 돌을 퍼부어도 물살을 버텨내지 못했다. 고심하던 정 주영 회장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법을 생각해냈다.

고철로 쓰기 위해 들여온 대형 유조선(23만t)을 방조제 구간에 가라앉히는 공법이었다.

 

방조제 중간에 태안관광안내소가 있고 서해랑길 65코스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당암마을회관 의 정자에서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했다.

날씨가 구름이 많고 약간씩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로는 12시경에 잠시 강수확률 40%인데 거의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였다.

어느 개인가옥인데 사진에 보이는 석물외에도 괜찮아 보이는 석물들이 집 정원에 산재하였다. 

이런 울창한 소나무 숲 등로가 많아 청포대, 달산포, 몽산포로 이어지는 긴 해변을 더욱 멋지게 만든다.   

해안사구 보호를 위해 모래포집기를 설치해두었다. 지금은 많이 망가져보이지만....

자라바위, 이곳은 별주부전이 유래한 곳이라 한다. 

토끼가 용궁에 불려가 간을 내놓을 위기에 처했을 때 이 바위에 간을 숨겨두었다고 거짓을 말한다. 

커다란 독살이 여러 개 연이어 설치되어 있다. 이런 대규모는 본적이 없는데....

 

청산포에는 편의점이 여럿 있었고 CU에서 점심을 들었는데 우리에게 딱좋은 그런 시설을 갖춘 장소였다.

몽산포 해변, 때마침 물이 빠져나가 더욱 넓어보인다. 해변도 엄청 길다. 

송림이 멋지게 해변과 나란히 한다. 

몽산포 해변에 서해랑길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우리는 지난 번 마쳤던 태안해안국립공원 남면분소까지 진행한 후, 버스를 타기 위하여 남면파출소로 향하였다. 

남면 파출소앞 정류장, 이곳에는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시외버스도 정차한다.

시간 때가 맞으면 바로 여기서 시외버스로 서울 직행도 가능하다. 

20여분 기다린 후 태안터미널행 버스를 탑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