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서해랑길

서해랑길 보령 62 코스 (2024.7.6)

클리오56 2024. 7. 7. 21:14

일자: 2024.7.6 (서해랑길 35회차, 누계 46개 코스, 누계거리 727.2km)
코스: 서해랑길 62 코스 (역방향)
등로: 천북굴단지~사호1리 마을회관~사호교회~사호3리 짓개마을~사기점 저수지~보령방조제~충청수영  
소요시간: 5시간 10분 (식사 및 휴식 1시간 2분 포함)

거리: 16.5km
동반: 권 선배

장마철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서해랑길 도보일은 바람은 불겠지만 비는 오지않는다는 예보이다.
이번에는 오가는 교통수단이 모두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니 첫 케이스이다.
수원역에서 탑승하여 광천역에 도착한 후 다시 시내 버스로 들머리 천북굴단지로  이동했다.

광천역~천북굴단지 750번 시내버스 시간표은 맨 아래에서 참조할 수 있다. 


트레킹을 마친 후에는 대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무궁화호를 이용하였는데 편하고 빠르다.
게다가 30% 경로할인이 적용되어 금전적 부담감도 적었다. 
 
천북굴단지 안내판에서 인증사진 남겼다.
굴은 겨울이 제철이라 그런지 식당이나 가게들이 문을 열지도 않았다.
한철 농사 짓고 농한기때 굴장사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천북굴따라길이 서해랑길 62코스와 나란히 한다. 
나무데크나 코코야자 매트 등 등로 관리가 잘되어 있다. 
주변 안내를 디지털 모니터로 보여주는데 과할 정도로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출렁다리 부근의 경관이 멋지다. 그래서인지 차박이 많이 보였고
여러 사람들이 갯벌에 있는 모습도 보였다. 

62코스를 도보하기 위해 두루누비에서 코스 정보를 살펴보았다.
집중호우로 사면이 붕되되어 우회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아예 만조구간 우회노선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호2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우회하였다.  

마을 표시석이 대단하다. 마을 유래를 정리해두어 재밌게 살펴보았다. 

오늘 코스에는 대규모 축사가 많이 보였다. 특히 이 농장은 여태 본 축사중 최대규모인듯.. 

이런 축사를 보면 통상 짜증이 나는데 이곳은 대형축사라 그런지 냄새가 덜하다, 그만큼 관리를 하는듯. 

우회노선에 포함된 사호 1리 마을회관이다. 그리고 통개마을이란 표시석도 엄청난 규모이다.

사호3리 마을회관 자리에는 사호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앞 건물이 예전 마을회관이었던 듯하고 지금은 교회 부속시설이 되었다. 

천북굴따라길이 오늘 우회노선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사호3리 짓개 마을의 표시석이다. 각 마을이 대형 표시석 설치하는 경쟁이라도 발생했나?
그 맞은 편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휴식 취하며 간식을 들었다. 

사기 그릇을 굽던 곳이라 사기점이라고 한다. 저수지 이름은 사기점 저수지이다. 

하만4리에는 아주 큰 하만저수지가 있는 곳인데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하여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산딸기 종류인데 외래종을 심었단다. 줄기에 가시도 없고 알도 굵고 많이 열린다고 한다. 
익은 것 몇알 맛보았는데 아주 괜찮았다. 

길거리에 그물을 늘어놓고 수선중이다. 모두 외국근로자들이 담당한다.

새우양식장 

보령호와 보령방조제 곁의 쉼터에서 점심을 들었다. 미리 준비된 광천 막걸리도 한잔하면서...
오늘 코스에서는 중간에 편의점이 하나도 없어 권회장이 미리 막걸리를 준비했었다.  

방조제의 바깥은 바다쪽이며 오천항이 자리잡았다.
반면에 안쪽 육지 방향은 Y자 형으로 거대한 보령호가 형성되었다.  

방조제 갓길을 걸어간다. 그렇게 길지는 않다. 

충청수영 건물이 바라보인다. 

예전 서해랑길 길조사 당시 이곳의 해안경관 전망대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최종 노선에서는 제외되어 해안길을 따라간다. 

충청수영의 성곽이 있던 자리, 그 흔적이 보인다. 
충청수영의 객사, 공적비들을 구경 후 본관 건물인 영보정에 올랐다. 
건물 내부에는 여러 문인들이 남긴 글들이 현판으로 남아있다. 그중에는 다산 정약용도 포함된다. 

충청수영은 비교적 높은 지대라 오천항과 오천시내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오천항이 그렇게 항으로 이름난 것도 아닌데 규모가 제법 크다. 

충청수영 성곽 부근에 제법 수령이 오랜 고목들이 보인다. 느티나무와 팽나무 등등....
무지개 문 역시 멋있는데 세월의 흐름이 엿보이기 때문인지. 

62코스 탐방을 마치고 안내판을 찾는데 보이질 않는다.
뜻밖에도 이곳 안내판은 모양이나 스타일이 달라 눈에 띄지 않았던게다. 

오천에서 대천행 버스 시간표를 남긴다. 

네이버나 카카오맵에서 오천->대천 버스 운행을 알아보면 몇차례 없는 것으로 나오지만

보령시 사이트에 들어가 버스운행 시간표를 찾아보면 거의 시간마다 운행된다.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이러한 차이를 문의하니 사이트의 시간표대로 운행된다고 한다.

하여 3시40분 버스를 타고 대천으로, 다시 환승하여 대천역으로 간다.

보령터미널의 기사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별로라는 생각... 

광천터미널과 천북, 오천항간의 버스시간표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