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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 여행 3일차: 큐슈 올레 다케오 코스 (2024.4.18)

클리오56 2024. 4. 21. 07:37

* 일자: 2024.4.18
* 3일차 일정: 아소 ~ 다이칸보 ~ 다케오 올레길 ~ 우레시노 숙소 (카수이엔 온천호텔)
* 다케오 올레길: 다케오온센역~다케오시립도서관 주차장~다케오 신사~유스호스텔~다케오시립도서관~다케오온천 누문
(일부 올레길 차량이동: 다케오온센역~다케오시립도서관 주차장, 다케오시립도서관~다케오온천 누문)
* GPX 트랙은 램블러 아이디 goclemen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일출 20여분 전에 일어나 마을 주변을 산책하였다. 마침 아소우치노마키 패밀리파크와 아소중앙공원이라는 공원이 있어 이를 목표로 걸었다.  

숙소 옆으로 쿠로라는 작은 하천이 있다.  

조신지 사찰. 

동네 이발소 

공원에 들어섰는데 아무런 인적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는 사람이 없는건지....

여기 만국기에는 유럽만 국가로 생각하는지, 인근 한국과 중국은 보이질 않는다.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이런 좋은 환경을 왜 이용하지 않는지... 

신사 Ozatosugahara Shrine (小里菅原神社)

사찰 Myogyoji(明行寺) 

아소시 체육관. 앞의 넓은 운동장에도 아침 운동하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하긴 새벽에 걸어가는 사람도 거의 보질 못했으니...  

체육관 옆에 위령탑이 있어 내용이 뭔지 궁금했다. 번역기를 돌려보니 대충의 내용은 짐작이 간다. 명치 이래 최근의 전쟁까지 전사한 자에 대한 위령의 탑을 건립하며, 다시 슬픔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고, 영원한 평화를 기린다는 내용이다. 여기까진 이해가 간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주변국에 해를 끼친 부분에 대한 반성이 담겨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할까?  

거리 모습 

아침 목욕과 식사 후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첫 방문지는 다이칸보이다. 아소산을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언덕이며, 화산지형과 억새, 칼데라 분지 속의 아소마을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보면 거의 절반이 경차이다. 경차는 노란색 번호판을 다는데 8대중 4대가 경차이다. 김 대장의 말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거의 30%가 경차라고 한다. 우리가 크게 본받을 점이다. 고속도로에 스피드 건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잘 지켜지고 있다니 놀랍다. 일본은 아날로그라고 비아냥거리는 우리가 과연 일본을 앞섰을까?  

다케오 온센역으로 이동하였다. 큐슈 올레길 다케오 코스의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다케오 코스의 상세한 설명을 일본 큐슈 올레길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스마트 폰에서 이 사이트의 지도를 클릭하면 구글맵에 코스 및 명소가 업로드되어 답사중 유용하다. 

원래의 코스는 12.1km이지만 시내 도로변은 차량으로 이동하므로 많이 단축되었다. 시립도서관의 주차장에서 마이산을 닮은 미후네산을 바라보며 답사를 시작했다. 

다케오 신사 입구에서 계단을 오른다. 

부부의 연을 맺어주는 영험있는 나무일 듯하다.  

다케오 신사  

수령 3천년의 녹나무.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멀리서 사진을 남긴다. 대단하다. 천년을 살아도 신목 대접을 받을텐데 3천년이라니...  

수령 2천년의 녹나무. 여기는 접근이 제한되지 않아 나무 속의 거대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다케오시 문화회관 

스모 경기장.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다. 요즘은 몽골 출신 선수가 탑을 차지한다.  

유스호스텔 

이제 코스가 경사지며 어려워지는데 스틱을 준비해두었다. 감사하게 잘 사용하였다. 

출발 시 보았던 미후네산을 이 곳 전망대에서 방향을 달리하여 조망한다. 제주 올레길에서 보았던 간새와 리본을 큐슈 올레에서도 볼 수 있다. 

사가현립 우주과학관 

이케노우치 연못  

잉어, 아들있는 집에 설치한다. 부모는 큰 잉어, 아들은 작은 잉어. 곧 어린이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기묘지 사찰 입구. 

사찰이 먹고 사는 방법은 가문의 묘를 유치하는 것이란다. 우리나라에서 납골당이 큰 돈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타케오 시립도서관. 실내 입장이 허용되어 잠시 구경을 하였다. 사진 촬영이 금지인 줄 모르고 있다가 제지를 당했다. 

시립도서관에서 온천 누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도쿄역 등의 건축으로 유명한 사가현 가라쓰시 출신의 다쓰노 가네고의 설계로 1915 년에 준공한 붉고 멋진 누문이다.

우레시노의 카수이엔 온천호텔에 숙박했는데, 아침 및 저녁 식사가 부페 스타일이 아니라 코스로 서빙을 받는다. 온천물은 아주 미끈하여 피부가 윤기가 나는 듯했다.   

저녁 식사 후 주변을 산책하고 족탕도 즐기고 이자카야에서 맥주와 사케를 즐겼다. 자녁 8시경인데도 문을 연 이자카야를 찾으러 여러 군데를 전전해야 했다. 요즘 일본 주식시장이 활황인데 경기는 좋은 것 같은데. 

이자카야에는 우리를 제외하곤 손님 한명뿐이었다. 아무튼 문화체험 잘 마치고 숙소로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