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은 여러 차례 이미 가졌지만 와이프의 강력한 요청으로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아직 방문하지 못한 국가들이 수두룩한데, 그리고 조지아 등 중앙아시아로 가고싶지만...
와이프는 그렇게 먼 나라들, 그리고 유럽과 같은 서양풍을 별로 즐기지 않는다.
베트남 북부로는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2006년 다녀온 적은 있고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는 사파와 하장이다.
하여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지역들이라 고생을 각오해야 하는데
더구나 차멀미를 하는 와이프로는 생고생을 잘 극복해야할텐데하는 걱정도 많다.
인천에서 하노이는 호사롭게 대한항공을 탑승했는데 직장시절 담아두었던 마일리지를 사용했다.
왕복 티켓 두 장에 8만 마일리지를 사용했고 별도로 293,200원을 지급했다.
좌석배정은 한달쯤 전에 미리 해두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티켓 구매 시점부터 좌석 지정이 가능하였다.
해외여행 준비로는 KT 로밍을 가입하여 8GB 44,000원인데 와이프도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통신사 로밍이 상당히 비싼 편이었는데 요즘은 합리적 가격에 많이 접근했다.
여행자 보험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가입하여 2사람 66,230원이 발생했다.
사망에 대한 보상이 없는 대신 다른 질병이나 상해의 범위가 넓어 괜찮다는 판단. 오늘 항공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어 공항의 식당이나 라운지를 이용할 경우 보상한다는 안내문이 왔다. 다른 보험사에서는 받지 못했던 소중한 정보이었다.
그리고 공항버스도 미리 버스타고앱을 통하여 보름전에 예약하여 새벽에 매진되는 사태에 미리 대비하였다. 출국날 아침 체크해보니 이른 아침 6편은 모두 매진이었다.
새벽 3시20분 기상하여 마지막 점검, 4시30분 집 출발, 5시 공항버스 탑승하였다.
이런 여행가는 날 기온이 급강하, 영하 1도까지 기록.
전날 새벽 택시를 예약하려했는데, 블랙택시 등이 거의 2 만원, 평소 5천원인데, 그나마 잡히질 않았다. 할 수 없이 아들에게 지원을 부탁했다. 며느리가 잘 다녀오라며 정성어린 손편지와 달러를 전해주었다.
캐리어 문제발생시 응급조치를 위한 만능키도 구입해주니 든든. 휴대지갑에 잘 보관했다.
현대적 감각이 탁월한 2터미널에서 탁송 캐리어는 G카운트에서 셀프 체킹하는데 이 또한 신선하다.
새벽에 관리인원과 게이트를 제한해서인지 출국수속 줄이 엄청길다. 이 와중에 스마트패스 줄은 안면인식으로 바로 신속히 통과. 이 제도를 알아보고 다음에 이용해야겠다.
아무튼 모든 수속에 1시간 20분 소요.
탑승 비행기 KE441 편은 정시 8시5분보다 35분쯤 늦게 이륙하여 정시 보다 20분 늦게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에 잘 도착하였다.
기내에서는 네플릭스에서 다운 받아두었던 티 마이라는 베트남 배경 영화를 관람했다. 스페인에 입양되는 베트남 여아가 무사히 입양되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이고 코믹하다.
기내식사는 비빔밥, 뭔가 예전보다 양과 질이 못하다는 생각이 살짝들긴 했지만 화이트 와인 두잔을 곁들여 잘 들었다.
드디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은 인천공항에야 전혀 비할바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게 신속히 수속을 마쳤다. 이 공항에는 수수료 지급하면 신속입국 수속이 가능하고, 후기를 보면 제법 이용하는 케이스를 보기도 했다.
하노이 시내를 들러지않고 사파로 바로 가기에 환전을 넉넉히 할 필요가 있었다. 미화 400불과 위안화 5,000위안을 환전하였다. 환전상은 엄청 많았고 그중 많이 쳐주는 곳에서, 역시 가장 많이 붐비는 환전상에서 처리했다.
2층 공항직원들로 붐비는 식당에서 쌀국수 2그릇과 콜라를 들었다. 쌀국수는 쇠고기와 닭고기로 시켰는데, 고기 양이 엄청났다. 콜라는 평소 마시지 않는데 장시간 비행의 멍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자며. 비용은 219,000동.
Vexere앱을 통해 하노이 공항에서 사파로 가는 사오 비엣 캐빈 버스를 예약했는데 2시 출발이다. 일단 공항에서 인근 정류장으로는 미니 버스가 공항 바깥 17번 기둥에서 우리를 픽업하는데, 1시 40분에 미니버스를 탑승했다. 10분 정도 걸려 공항 인근 정류장에 오니 사무실에서 종이 티켓을 받았고 캐빈 버스 탑승시 이를 요구하였다.
해프닝이 발생했으니 다른 버스를 타는 승객이 우리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을 와이프가 발견, 내가 달려가 회수했으니, 캐리어 모양이 비슷하여 그 승객이 착오했던 것이었다. 아무튼 발견했기에 다행이지, 그 순간 포착못했다면~
40분 늦은 2시40분에야 사파행 버스가 출발했다. 캐빈버스는 2층인데, 1층은 카플, 2층은 1인용으로 구성되는데 와이프가 멀미를 하기에 1층을 예약했었다. 완전 누워서 가는 침대형이다. 물론 신발은 제공되는 주머니에 보관하고.
탑승하여 사파까지 5시간 소요되었는데, 누워가서 그런지 차의 흔들림이 느껴지고 2층은 좀더 심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누워가니 바깥 구경은 별로 생각나지 않고, 대낮이지만 잠이 든다.
중간에 한 번 휴게소에 들렀고, 이 때는 제공되는 낡은 슬리퍼를 신고 버스를 나간다. 호빵 두개 5만동으로 간식을 즐겼다. 속은 팥이 아닌 일종의 야채 잡채이었다.
드디어 5시간 만에 사파 정류장에 당도, 다시 미니버스로 숙소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숙소도착~ 깟깟 갤러리 드아트, 3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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