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옹진 굴업도 2일차: 덕물산~연평산 트레킹 (2023.11.10)

클리오56 2023. 11. 13. 13:17

 

일자: 2023.11.10
코스: 큰말(해바라기 펜션) ~ 큰말해변 ~ 토끼섬(소굴업도) ~ 목기미해변 ~ 덕물산 ~ 연평산 ~ 코끼리 바위 ~ 큰말
거리: 9.95km
소요시간: 4시간 16분 (휴식 42분 포함)

동행: 김, 박

Track_2023-11-10_굴업도_트레킹.gpx
0.09MB

 

아침 7시경에 도끼섬으로 향했는데 해식와를 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아직 물이 좀 더 빠져야했으니, 일단 물러났다. 9시쯤이면 사리이니 그 때는 건널 수 있다. 

 

아침 식사후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다시 토끼섬으로 향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니 모래가 날린다. 그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토끼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식와가 있는데 절벽을 활 모양으로 파고들었다.

바닷물의 염분에 바위가 풍화돼 생겨났다고 하며

문화재청이 국내 어디서도 보기 힘든 해안지형의 백미라고 평가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란다.

 

다시 큰말해변, 큰말 입구의 고씨민박을 지나 도로를 따른다. 

고씨민박 주인장과 애견 보더 콜리는 유명하다. 마침 트럭에 앉아있다. 

하지만 오늘 트레킹 내내 우리를 안내한 것은 다른 검은 개였는데 이름은 모르겠지만 보더 콜리와 아주 친하다. 

 

이 숲 부근에서 두차례 꽃사슴을 여러 마리 보았다. 사진을 찍을 만한 순간을 포착하지는 못했다. 

 

아름다운 숲, 2009년 대상을 받았다는데 그 숲길은 짧은게 아쉽다. 

 

목기미 해변이다. 굴업도가 예전에는 동섬과 서섬으로 나눠져있었는데 목기미 해변의 모래 사구로 이어졌다. 

 

모래사구는 두 방향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중앙지대가 언덕처럼 솟아올랐다. 

모래가 쌓여 전봇대가 점점 그 높이를 줄여간다고 한다. 

 

일종의 석호가 형성되었다. 둥근 원을 그리며 물이 차기도하고 조금 빠지기도 한다.  

 

고도를 올려가며 덕물산 정상에 접근한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높이는 138m에 지나지 않으니. 

 

붉은모래해변 방향으로도 작은 못이 형성되어 있다. 물이 빠져있어 저수지라 부르기에는 너무 작다. 

 

덕물산을 하산하며 이젠 연평산을 오른다.

도중에 누군가의 그림. 작은 못과 해안 절벽 그리고 나무와 꽃.  

 

연평산 암벽의 틈새를 공략하며 산을 오르니 급경사이고 밧줄을 잡기도 한다. 

 

연평산 정상은 128m. 연평도가 보인다하여 산 이름이 생겨났다. 

개머리언덕 방형으로 멋진 조망이 탁 트인다. 

 

코끼리 바위, 마침 물이 빠졌을 때라 손쉽게 접근하였다.

하지만 해안쪽으로 전진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라 시도하다가 다시 백하였다. 

 

 

언제적인지 모를 낡은 전신주, 한 때는 영광의 시절이 있었다는데

거의 100년도 넘는 1920년대는 민어 파시가 형성되었다니 대단했겠다. 

 

연평산 전경

 

꽃게잡이 통발이 모여있는데 굴업도 주민의 소유가 아니란다. 외지 어부가 여기 두고 사용한단다.

 

큰말. 현재 굴업도에는 주민 9가구, 그리고 발전소 1가구하여 총 10가구가 거주한다. 모두 펜션이나 민박운영중이고.  

 

해바라기 펜션 도착~~ 10km 거리를 4시간 15분여 누볐다. 완벽한 날씨에 어렵지 않은 트레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