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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9일차: 페루 쿠스코 후츄이 트레킹 및 시내 탐방(2024.2.21)

클리오56 2024. 3. 19. 04:59

일자: 2024.2.21
코스: 쿠스코 숙소 ~ 시와마을(트레킹 출발점) ~ 후츄이 마을 입구전
거리: 버스 이동 37.5km + 트레킹 9.8km
소요시간:  버스이동 1시간 20분 + 트레킹 5시간30분(휴식 1시간31분 포함)
최고고도: 4,1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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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의 와이나픽추 수직 트레킹에 이어 후츄이 능선 트레킹을 다녀왔다. 카페지기의 쿠스코 후츄이 트레킹에 대한 평을 옮겨본다.

"개인 생각으로는 이 코스가 마추픽추보다 훨씬 멋집니다.
아직 한국 여행사나 카페에서 방문 하지 않는 곳으로  안데스 산맥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면서
쿠스코의 독특하고 Huchuy Qosqo의 매혹적인 고고학 유적지 하이킹을 즐깁니다."

후츄이 트레킹의 GPX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실패했으니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는게 맞을것이다. 그리고 여기 첨부된 GPX 자료는 개인 트레커에게 유용할 것이다.

쿠스코 숙소에서 트레킹 들머리 시와 마을까지는 1시간20분이 소요되었고, 거리는 37.5km이었다.

출발지 고도는 3,937m였는데 고산증세로 머리가 약간 어질하였다. 이날의 최고해발 4,112m에 도달하기까지는 그런 증세가 지속되었고, 이후 내리막길에서 증세가 사라졌다.

트레킹 출발지 시와 마을은 전형적인 시골이고 마을 아이들이 수줍어하며 가축들이 많이 보였다.

주변은 온통 녹색 푸름이 전개되고 멀리 설산 봉우리도 눈에 들어온다. 4천미터 고도에도 나무가 있고 경작이 이루어져 가파른 경사면 조차 계단식 밭뙈기로 가득하다.

가이드가 노란꽃을 펼쳐보이니 신발처럼 보이며, 하여 꽃이름은 Lady's Shoes이다.

이곳의 농사는 감자와 옥수수가 주를 이루는데, 높은 곳에는 감자, 좀 낮은 곳에서는 옥수수 재배라고 한다. 실태가 이러하니 감자꽃이 더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시절이 늦여름 초가을인데 유채꽃도 많이 보였다.

오늘 트레킹 정상지점의 고개를 지나 돌무덤 주변에서 간식을 들었다. 주변에 집이 보이는데 계절적 농막이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잉카 트레일이지 않을까. 돌계단이나 돌담이 보이는데 잉카제국 시절 쿠스코와 지방을 잇는 도로이다. 이길을 신속히 오가며 제국의 영이 전해지고 집행되었다. 풍광 또한 절경이다.

가이드의 성이 퓨마이다. 라마나 설편토 등 숭상하는 동물 이름에서 성을 많이 따왔다고 한다.

멀리 우르밤바 강옆에 Lamay 마을이 보이는데 원래의 트레킹 종료지점이다.

잉카의 전통적인 마을 입구를 보여주는 게이트를 지나, Zona라는 잉카 유적지에서 점심을 들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 옥수수가 재배된다. 잉카시대에는 없었던 말이 이제는 친숙하게 동회되었다.

지그재그 급경사 비탈을 내려가는데,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녀가 곁에 말을 두고 앉아있다. 딱봐도 관광객 상대인데, 눈치빠른 일행이 사진을 찍곤 팁을 걷낸다.

암벽에 쿠스코~후츄이 루트라는 글씨가 보인다. 공사 차량이 지나는 것을 보고 대장이 여기서 트레킹을 종료한다. 산아래 마을에서 원래대로 트레킹 마치길 바랬는데.

 

일행들은 이구동성으로 코스의 경관에 찬사를 보냈다. 쿠스코에 복귀하여 우리팀은 쿠스코 야간탐방을 가지기로 했다. 그 전에 시간이 남아 홀로 쿠스코 시내를 탐방했다. 야간 탐방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중복되지 않는 몇 가지만 올려본다.  

박물관 겸 성당으로 소개되어 있다. 구글에서 확인한 이름: Museo y Catacumbas del Convento de San Francisco de Asís de Cusco. 

그 옆 건물도 구글상 이름이 나오지만 소개는 전혀없다. Colegio Nacional de Ciencias

볼리바르 상반신상.  산마르틴과 함께 페루 독립을 이룬 영웅이다. 그의 동상을 보게된 것도 멋진 일~~

산타클라라 아치(Santa Clara Arch)는 페루-볼리비아 연맹을 기념하여 1835년에 지어진 고대 아치입니다.

구글 리뷰를 종합하면 산페드로 교회는 쿠스코의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 예술 표현 중 하나입니다. 1650년의 파괴적인 지진으로 인해 처음지어졌던 건물이 파괴되었고 1688년 현재의 교회를 건축했다고 한다. 

산 페드로 종합시장인데 낮시간인데 문을 닫았다.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 

잘 모르는 도시라고 하더라도 멋진 골목길을 걷는 것은 항상 즐겁다. 

 

코리칸차(Qorikancha) 역시 내부를 관람하지 못하여 가장 아쉬운 유적이다. 스페인 침략자들은 1538년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를 허물고 산토 도밍고 성당을 건축하였다. 하지만 토대는 잉카의 석벽이다. 고대 궁전을 가득채웠던 황금 장식은 스페인으로 유출되어 여기는 아무 흔적도 없다고 한다. 성당의 박물관에는 잉카 아타우알파와 피사로의 대면 장면이  그림으로 남아있다. 태양을 모셔놓은 신전이었기에 신전 앞은 잉카시절 당시 각종 종교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넓은 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페루 정부는 이 터를 그대로 남겨놓아 스페인 침략 이전의 모습과 잉카조상들의 위대함을 잊지 않고 기리고 있다. 
* 원래 코리칸차 신전의 석축에는 2kg 금판 700개가 덮여있는 등 황금사원이었다는데, 이를 가져간 스페인은 영국과 프랑스에서 사치품과 물품을 도입하였고, 영국과 프랑스는 이를 공급하고 금덩이를 얻기 위해 열심히 공장을 돌렸고 그 결과 산업혁명을 성공시켰다. 피사로는 부하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금의 분배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었다. 결국 금을 가진 자나 국가는 멸망하였으니 금은 독이 되었다.  

대벽화... 이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길을 건너가 차량이 뜸해 지기를 기다렸다. 구글 평: 코리칸차 사원에서 두 블록 떨어진 Av. El Sol에 위치한 벽화는 유명한 쿠스코 예술가가 그린 작품입니다. 이는 잉카제국의 시작과 발전, 정점과 종말을 반영하며, 현재의 페루 공화국의 출현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산토 도밍고 성당: 잉카의 신전 코리칸차 위에 건립되었는데 지금은 수도원이자 박물관이라고 한다. 정원이 아름답다고 하여 구글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2조 팀의 야간 탐방 출발은 아르마스 광장으로 퓨마의 심장부이다. 광장 중앙에는 잉카를 제국의 반열에 올린 9대 황제 파차쿠텍의 황금동상과 분수이다. 

그 앞의 쿠스코 대성당은 결국 입장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대성당 우측은 엘 트리운포 성당으로 출구역할을 하는데 1536년 지어진 가장 오랜 성당이다. 죄측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대성당 입구 역할을 한다. 

코리칸차(Qorikancha) 는 낮에도 왔지만 이곳은 꼭 다시 오고 싶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언급하던 12각 돌을 만났다. 틈새없이 꽉맞추어진 돌담이 경이로운데, 돌을 조각하듯 다루었던 잉카 기술의 경지에 놀라울 뿐이다.

한국 블로그에서 널리 알려진 로칼 버거식당에서 라마버거를 시식했다. 맛은 특별히 좋다는 것은 모르겠지만 직원의 밝은 스마일이 하루 마감을 기쁘게하여 기꺼이 팁을 제공했다. 아침 숙소 식당의 스마일 아주머니가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준 것처럼.

아담하고 예쁜 돌계단길을 올라가 Plaza San Blas(산 블라스 광장)에서 쿠스코 야경을 즐겼다. 낮에는 멋진 트레킹, 밤에는 고대도시의 멋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쿠스코의 마지막 밤이다.